제주를 머물렀던 5/2 - 5/5 여행 기간 내내 비가 무지 와서 비행기 결항으로 돌아가지 못했어요. 5/6도 표가 바로 매진 되어버려 5/7로 비행기를 예약했어요.
원래 했던 계획보다 이틀이 더 늘어났고, 다행히 5/6 오전 잠시 해가 뜨면서 맑아질려고 하더라구요. 그 때 다녀왔던 '사려니 숲길'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 사려니 숲길"
주소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1
운영 시간 09:00 - 17:00
겨울철 눈 많이 오면 입장 불가
무료 입장
무료 주차 가능
제주를 여행온다면 한번쯤 들어 봤을 듯 한 사려니 숲길~ 저도 예전에 동기들과 겨울에 제주 여행 와서 눈 덮힌 사려니 숲길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었어요. 사려니 숲길은 생각보다 굉장히 커서 다양한 코스로 안내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 산책을 하면서 사진을 찍고 놀기 좋은 단순 관광 목적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는 "붉은 오름" 입구 쪽이라고 했기에 저희도 여러 코스 중 "사려니 숲길 붉은 오름 입구 코스"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려니 숲길 붉은 오름 입구 주차 정보
여러 가지 사려니 숲길 주소 중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1"을 네비에 찍고 오시는 경우에 저렇게 도로에 쭉 늘어서 주차된 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 처럼 선이 그어져 있었던 듯 한데 선이 없어도 빈 곳에 눈치껏 주차를 하면 되요~~ 입구 근처에는 이미 차가 다 세워져 있어서 조금 멀리 주차를 하고 걸어서 들어갔습니다.
사려니 숲길 입구
저는 입구 건너편에 주차를 했기에 주차 후 바라보니 왼쪽 사진과 같은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나무 표지판도, 돌로 된 표지판에도 사려니 숲길이라고 적혀 있네요.
하늘이 맑았다가 구름이 끼었다가 했던 오전의 날씨였는데 제가 입구 사진을 찍을때는 또 어두컴컴 하네요. 하하;
저희는 입구로 들어 가자 마자 오른쪽으로 갔는데요. 오른쪽 길은 " 무장애 나눔길"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무장애 나눔길'이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들 교통 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조성한 사업이라고 하네요. 국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숲길로 삼나무 숲속의 신성함과 아름다움을 즈낄 수 있는 제주의 대표적 무장애 나눔길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사실 깊게 알아보고 간 것은 아니었기에 입구로 들어서 보니 사람들이 오른쪽으로 가길래 오른쪽으로 따라 들어갔는데요. 입구에서 왼쪽길로도 들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한적한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약간 투박한 느낌의 길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이 왼쪽으로 들어서면 많은 웨딩 촬영이 있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한적하게 스냅 사진의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왼쪽길로 가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희는 못가봐서 패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이런 나무 데크로 길이 조성된 삼나무 숲길이 나타납니다.
오랜만에 숲에서의 깨끗한 느낌의 공기랄까요~~ 너무 상쾌 했습니다~~
저희도 사람이 많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세워 사진을 찍어보았답니다.
남자친구가 서봐봐 하더니 또 사진 작가 처럼 저를 열심히 찍어줍니다.
그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한 제가 찍어둔 남자친구의 모습이네요. 저렇게 열정적으로 찍어주니 항상 몇개씩 사진이 건질 것이 있어서 너무 고맙네요~~
저의 이런 저런 모습의 사진들을 많이 찍어주었습니다~~ 이 당시에 약간 해가 떠서 밝게 사진이 잘 나오기도 했어요~
멋있게 쭉 뻗은 삼나무 숲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행 크리에이터 '올리버'님이 숲에서 사진찍기 영상을 보고 따라 해보자고 마음 먹고 제주에 온 터라, 파노라마로 한 화면에 한 사람이 두명인 마냥 찍기 방법을 공부 하고 왔는데요.
저희 둘다 엄청 열심히 노력했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결국 제대로 해보지 못한... 다음에 꼭 다시 해서 성공하리라!!
저렇게 가장 왼쪽 사진에 가고 있는 남자친구 팔이 찍히지 않나.. 중간 사진을 찍었는데 왼쪽 사진과 중간 사진이 합쳐져서 나오지 않고 중간 사진만 나오지를 않나...
그나마 한 사진에 두명의 남자친구가 찍힌 결과를 낸 가장 오른쪽 사진이 나름 성공적이었지만, 자세히 보면 바지가 다리가 관절 인형처럼 되어 있는... 실패였어요!!
서로를 찍어주고, 파노라마 찍어보려고 막 찍다 보니 시간이 꽤나 지나있더라구요. 맑은 날씨가 언제까지 유지 될지 몰랐기에 다음 일정을 가기 위해 같이 있는 정상적인 사진을 찍어보기로 합니다.
삼나무들이 길게 쭉 뻗어 있으니 그 사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니 너무 멋있게 사진이 잘 나오더라구요.
비온 뒤나 흐린날에도 분위기 있게 나올 듯 했습니다~! 마치 절물 자연 휴양림 처럼요!!
신기하게도 사려니 숲길에서는 맑은날의 숲길을 경험했고, 다음 일정으로 잡은 절물 자연 휴양림에서는 흐린날의 숲길을 안개와 함께 경험 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숲에서 역동적이게 뛰는 모습을 찍고 싶어서 얼른 다음 일정을 가야한다는 남자친구를 졸라서 점프 사진을 건져 보기로 했답니다.
시간 순서 상 사진을 배열해보았는데요.
너무 잘 뛰는 남자친구와 달리 저는 점프에는 정말 소질이 없나봅니다....-0-
남자친구가 본인이 잘 뛰어 봐야 제가 공중에 머무르는 체공시간이 너무 짧아서 같이 나오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하지만.. 자꾸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는 제 두다리가 야속합니다;;
진짜 사진을 다 보면 뛸 준비하는 사진, 내려오는 사진은 거의 같이 이루어 지는데 공중 사진은 엇박이더라구요;;
제가 뛰고 있으면 남자친구는 이미 바닥, 같이 뛰고 있어도 엄청나게 높이 뛰고 있는 남자친구와 달리 이제 올라가는 듯한 사진이라... 하하;;;; 입은 또 왜저렇게 벌리는지...... ;;;;
왼쪽 사진과 오른쪽 남자친구의 사진이 합해지면 그래도 멋지게 둘다 뛰는 사진이 만들어 졌을텐데!! 아쉽네요~~ 언젠가 같이 뛰는 장면을 찍을 수 있길 바라며.. 하하하;;;
그래서 갑자기! 저 두 사진을 합성해 보았답니다~~~ 둘다 높~~이 뛰는듯한 사진이 완성 되었네요 ~~!! 언젠간 진짜 저렇게 높이 뜰 날이 오길 바라며 ㅎㅎ
그리고 광곽 모드로 촬영한 숲 사진도 함께 찍었답니다~~ 올리버님 처럼 저도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저는 자꾸만 실패하고 치마입어서 잘 안되었는데, 남자친구는 멋지게 성공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답니다~~
무료 입장 가능하고 주차도 무료로 이용 가능했던 가볍게 산책할 수 있었던 사려니 숲길!
뒷 일정이었던 절물 자연 휴양림과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이 곳은 무료였기에 더 메리트가 있었고, 붉은 오름 입구로 들어가는 사려니 숲길은 무장애 나눔 길이다 보니 유모차, 장애인 분들도 다니기 쉽기에 더 좋았던 곳이네요~~
저희는 맑은 오전에 갔지만, 흐린날, 눈 오는날에도 방문한다면 멋있을 사려니 숲길~!
삼나무 숲에서 산책하면서 멋진 사진 어떠세요~~?? 저는 완전 만족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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