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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국내여행

제주 "꽃신 민박" 제주스러운 동화 같은 감성 가성비 숙소

by 새롬삶롬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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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기록을 마저 적어볼까 합니다. 비용을 크게 잡은 것이 아니어서 저렴한 숙소에 머무르다가 원래 계획대로 라면 마지막날 밤 하루는 그래도 제주 스러운 이쁜 숙소에 자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알아보는데 숙소들이 값이 참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포기 할까 하다가 찾았던 곳인데 비만 아니었다면 정말 동화속에 들어온 듯하게 잘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비오는 날 여행 일정이라면 비추천!!!!!! 


" 꽃신 민박 "

 

 

 

 

 

주소 제주시 한경면 용금로 552-3
입실 16:00   퇴실 11:00
☎ 010-3829-5836
조식제공 
주차 가능(숙소 옆 골목)

 

원래 감성숙소로 꽤 유명한 곳인 것 같더라구요. 별채 오두막 독채, 안채 작은방, 안채 큰방 이렇게 방이 있는데 저는 별채 오두막 독채로 예약을 했습니다. 제가 찾아보면서 봤던 오두막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찍은 사람들의 사진이 너무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제 이번 제주 여행에 폭우 & 강풍으로.. 감성만으로 머무르기엔 꽤나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집은 너무 감성적이었고 너무 이뻤습니다. 여자 사장님 혼자 운영중이신 것 같았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조식도 포함되어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비가 안왔더라면 더 좋은 기억을 갖고 갔겠지만.. 잠을 설친 관계로 힘든 기억이 살짝....)

 

저는 차를 가져갔기에 주차공간이 필요했는데, 어느 한적한 마을 내 위치한 숙소였기에 따로 주차장이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에어비엔비로 원래 운영이 되던 곳인 듯 해보였어요. 저는 네이버 예약으로 했지만.

주차를 문의하니 숙소 바로 앞 골목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주차를 하고 비가 많이 오기도 짐이 많기도 해서 당황스러워 하니 사장님이 우산을 쓰고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셨습니다. 


꽃신 민박 입구
꽃신 민박 입구

주차를 하고 들어서면 보이는 입구였어요. 따로 대문이나 문이 없었고 제주스러운 돌담 가운데로 길이 나있고 그 길을 따라 들어가면 숙소가 나옵니다.

 

꽃신 민박
꽃신 민박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안채 작은방, 큰방과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거실, 부엌이 있는 건물이고 입구의 길따라 쭉 가면 정면으로 오두막 별채가 있어요. 저 곳에서도 사람들이 앉아서 이쁜 사진을 많이 찍으시던데.. 사진에서도 보이다 시피 빗방울이...하하;;

 

저희는 저녁즈음 도착했기도 했고 비가 너무 와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는데 다행히 다음날 퇴실할때 비가 조금씩만 오기에 찍을 수 있었던 입구 사진이네요.

 

꽃신 민박 오두막 별채
꽃신 민박 오두막 별채

오두막 별채의 계단이 생각보다 많이 가파르게 되어 있어 비가 오는데 캐리어와 짐을 위로 옮기는 것은 정말 극한이었습니다.... 사장님이 위에서 짐을 받아주시면 제가 안으로 옮기고 남자친구가 짐을 계단 아래에서 위로 옮겨주었어요. 

 

오두막 별채 사진이 왼쪽 사진인데 계단이 가파르게 나오진 않았네요. 짐을 다 옮긴후 문을 열고 찍은 계단사진이 오른쪽 사진입니다.  운동 했습니다 운동..


꽃신 민박 오두막 별채 내부
꽃신 민박 오두막 별채 내부

계단을 들어서면 바로 신발장이 있고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변기와 세면대만 있고 건식으로 되어 있어요. 나무로 된 건물이다 보니 그런가 했습니다.

 

꽃신 민박 오두막 별채 내부2
꽃신 민박 오두막 별채 내부

그리고 왼쪽에 방 하나 오른쪽에 방 하나 총 방이 두개 있어요. 

안타깝게도 샤워실은 계단을 내려가서 별채 건물 아래쪽에 따로 마련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이용하지 못했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오르 내리기가 너무 힘들었고 다음날도 비옷 모자를 쓸 예정이라 머리 물만 살짝....;;) 

 

비가 많이 오기도 했고 남자친구네 집이 이 숙소와 멀기도 해서 함께 머물렀답니다. 잘한 일이었어요. 밤새 강풍에 빗소리에 혼자 잤더라면 꽤 많이 무서웠을 듯 했어요. 물론 같이 있었지만 뜬눈으로 밤을 보냈지만.... 

 

비가 많이 오는날에는.. 다시 생각해보세요.... 다 좋은데 나무 건물이다 보니 지붕에 판자?를 덧대어 놓아 빗소리가 아주 아주 어마무시하게 들립니다... 사장님 말씀에 의하면 조금씩 오는 가랑비에는 더 운치 있다고 하시는데... 제가 머무른 날에는 태풍급의 비행기 결항급의 비바람이었기에......

 

전체적인 건물 조명이 많이 어두웠습니다. 너무 밝은 조명을 좋아하지 않지만 화장을 하거나 또 화장실을 이용할때에는 조금 저에게는 불편했습니다. 물론 그 덕에 분위기 있기는 했지만요.

 

꽃신 민박 오두막 별채 내부3
꽃신 민박 오두막 별채 내부

저희는 입구에 들어서서 오른쪽 방에 머물렀고 캐리어는 왼쪽 방에 보관했답니다.

침대 옆 탁자에는 손으로 쓸 수 있는 방명록이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적은 글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했습니다. 저도 한번 남겨보았어요.

 

사장님이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이정도로 많이 올줄 몰랐다며 저희가 잠을 자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을 걱정하시며 술이 있다면 한잔 하고 그 기운으로 잠을 청하는 것을 추천했답니다. 보통 비가 많이 오면 취소를 해주는데 이정도일줄 몰랐다며 미안해 하셨던.. 뭐 어쨌든 도착을 했고 비는 오고..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부산에서 이 숙소를 기대하면서 일주년때 촌캉스를 하며 샀던 몸빼를 챙겨왔기에 비가 미친듯이 왔음에도 사진을 포기할 수 없어 또 찍으러 갔습니다.

 

꽃신 민박 오두막 별채 에서
꽃신 민박 오두막 별채 에서

사진은 비는 커녕 아주 아늑한 밤인 듯 나왔네요... 다행히 저 사진을 찍을 때는 비가 미친듯이 오진 않아서 괜찮았답니다.

삼각대를 세워 극한의 상황에서 찍고 있으니 사장님이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에 나왔다가 대단하다며 본인이 찍어주겠다고 찍어주십니다. 삼각대를 세워 찍은 것 보다 사장님이 찍어주신 사진이 훨씬 백배 더 이뻐서 만족했답니다~~!! 너무 잘 찍어주시는 것 같아요~~

 

사진을 잠시 찍고는 침대 아래쪽에 탁상이 하나 있어서 펴서 사용하면 된다 하여 미리 사온 제주 막걸리와 광어다에서 샀던 광어 어묵을 데워서 먹기로 합니다. 전자레인지가 어디에 있냐고 여쭤보니 알려주셔서 계단에서 내려와 부엌으로 갔습니다.

 

꽃신 민박 부엌
꽃신 민박 부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뭍에서는 볼 수 없는 돌로 꾸며진 부엌이 있었습니다. 너무 이쁘고 아늑한 부엌이었어요.

전자레인지에 어묵을 데우고 컵이 있기에 컵을 가지고 다시 방으로 올라갑니다.

 

꽃신 민박 에서 한잔

꽃신 민박 에서 한잔
꽃신 민박 에서 한잔

은은한 조명은 사진에서는 빛을 발하더라구요~~ 너무 감성적이게 나오지 않나요~? 탁상도 둥근 할머니집에서 볼 수 있는 탁상이어서 더 감성적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가 심하게 오진 않아서 빗소리와 함께 더 감성을 느꼈네요.

 

너무 감성적이고 다 좋았는데.. 잠을 한숨도 못자서 너무 힘들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려했던 비행기 결항.. 다음날 비행기로 부산으로 돌아갈 여정이었는데 한창 막걸리를 먹고 있는데 결항 문자가 옵니다..... 그정도의 비로 밤새 제발 아침이 빨리 오길 기도했습니다.... 


꽃신 민박 아침뷰
꽃신 민박 아침뷰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침대에서 발치에 있던 창문에  따스한 햇살을 맞이 했을 텐데.... 그래도 이쁘긴 했어요.

꽃신 민박 아침뷰

비가... 바람이... 영상을 보면 조금이라도 가늠이 되시나요...?

정말... 그래서 잠을 하나도 못자고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하루를 또 어떤 일정으로 보내야하나 고민 + 걱정으로 누워만 있다가 차라리 밥을 빨리 먹자 싶어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일어나면 조식을 원하는 시간을 전화로 말해주면 15-20분 준비해서 주신다했어요.

 

꽃신 민박
꽃신 민박

사진을 참... 엉망으로 찍긴 했지만 사진에 보이는 왼쪽에 평상이 마련되어 있는데 날씨가 좋으면 저기에서 조식을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또 꽝.. 비가 아침에도 많이 와서 거실에 조식을 준비해주셨어요.

 

꽃신 민박 거실1꽃신 민박 거실2
꽃신 민박 거실

거실은 인디풍으로 꾸며져 있더라구요. 사장님이 인테리어를 전공하신 분인건지 숙소 곳곳을 너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으셨더라구요. 기타 사진에 보이는 곳이 안채 작은방인가 큰방인가였어요.

안채는 게스트 하우스처럼 방이 붙어 있고 문을 나오면 거실을 공용으로 쓰고 있더라구요.

 

꽃신 민박 조식
꽃신 민박 조식

조식은 정말 정성이 가득했습니다. 직접 기른 채소와 직접 만드신 귤쨈, 요거트, 직접 내린 커피는 정말 꿀맛이었어요. 

남자친구와 정말 맛있게 와구와구 먹었답니다. 날씨 좋을때 평상에 앉아서 조식을 먹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0-

 

꽃신 민박

조식을 먹고 다시 방으로 올라가니 다행히 비가 아침에 눈 떴을 때 보다 좀 잦아지더라구요. 비가 조금만 오니 꽤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에 한번 영상을 찍어보았답니다. 

 

여행을 하면 보통 체크아웃 전 나가는데 도저히 비를 보니 앞이 캄캄하기도 하고 잠을 못자서 몸이 무겁기도 해서 미루다 미루다 결국 체크아웃 시간까지 채우고 나섰답니다. 

 

꽃신 민박 에서
꽃신 민박 에서2
꽃신 민박 에서

전날 저녁에도 멋진 사진을 찍어서 만족을 했지만 비가 잠시 잦아든 틈을 타 떠나기전 또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사진에 미친자 입니다...;; 남는건 사진 뿐이야!! 군말 없이 따라주는 남자친구가 고맙습니다^^)

다행히 분위기 있게 사진을 건질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너무 마루가 젖어 있어 앉지 못할 것 같아서 가지고 있던 신문을 깔고 앉아서 찍은....^^; 저 사진을 찍을때도 장대비가 오는 와중이었지만 휴대폰이 비에 아주 노출 되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평화로운 듯한 컨셉사진... 성공!!!! 


제주 감성 + 시골 감성 + 동화분위기 물씬한 그렇지만 그에 비해 가성비 숙소였던!! 꽃신 민박. 

날씨가 맑을 때 온다면 온전히 여유를 즐길 수 있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곳.

저는 강풍 + 태풍급 비로 인해 극한의 하루였지만, 그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감성 사진도 많이 찍고 그 나름 또 추억이 될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여유를 즐기면서 시골 감성 느끼고 싶은, 너무 비싸지 않은 곳을 찾는 제주 여행 하시는 분이라면 꼭 "맑은 날" 방문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비오는 날은.. 제 글에도 보이다 시피.. 오두막집은 절대 비추 입니다!!!!!!!! 참고하세요~~ 

내가 직접 찾아보고 직접 검색해서 다녀왔던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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