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이런 좋은 곳이 있는지는 부산에 산지 10년만에 알았던 날이었어요. 남자친구와 저녁을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산책을 좀 하자 싶어서 나왔는데 정말 만족했던 곳입니다.
원래 계획은 송정 해수욕장까지 걸어서 가보자 였지만, 신호등 앞에 보이는 "송정 옛길"이란 돌을 보고 저쪽으로 가보자 해서 다녀왔던 곳입니다.
" 송정 옛길 "
주소 부산 해운대구 좌동 산 126-5
운영 시간 따로 없음
★ 가로등이 하나도 없으므로 늦은 밤 자제! ★
주차공간 없음
부산 해운대 환경공단 주차장 이용(무료라고 함)
소요시간?
송정 옛길 입구 ~ 기억 쉼터 약 15분 소요
송정 옛길 입구 ~ 데크 전망대 약 25-30분 소요
송정 옛길 입구 ~ 송정 옛길 입구 총 1시간 5분 소요
걸음이 느린 성인 여자 기준이었습니다~
송정 옛길 입구
과거 6.25 전쟁 당시 군수 창고가
위치해 있던 부산의 역사가 녹아있는 곳
고흐의 길
저렇게 되어 있는 계단을 올라가서 왼쪽으로 가면 "고흐의 길"이라고 불리는 메타세콰이어길이 나타납니다.
'고흐의 길'이 된 배경은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네덜란드 화가 '고흐'의 '알리스캉의 가로수길' 작품과 닮아 붙혀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오~~ 글을 쓰면서 처음 알게된 사실입니다~~
이 사진은 다 돌아보고 나갈때 직은 사진이고 아래쪽 사진이 데크전망대로 향하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반대쪽은 공사를 하는건지 위험할까봐 막아놓은 건지 초록색 판으로 덮혀 있어서 사진에 나오지 않도록 찍느라고 사진이 조금 기울었네요;;; 초록색 가로막이 NG... 개인적으로는 돌아갈때 길이 더 멋지네요~ ~
메타쉐콰이어 길을 따라 걷다가 보면 중간에 '송정 옛길 기억 쉼터'와 송정해수욕장이 훤히 보이는 '데크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메타쉐콰이어 길을 걸으면서 이런곳도 있었다니~~ 라는 생각을 하며 감탄을 연달아 했네요~~
저는 늘 운전을 하면서 송정 터널을 지났기에 이런 곳이 있는줄 몰랐답니다. 저 길 오른편이 송정 터널로 가는 도로입니다.
데크 전망대로 가는 길
메타쉐콰이어 길이 끝나는 지점에 보이는 길인데, 왠지 등산을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사실 조금 고민을 했었어요.
저희가 출발한 시간이 저녁시간 즈음이라 혹시나 오래동안 올라가야한다면 자칫 위험할 수도 있기에...
그래도 우선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왼쪽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오른쪽 평평한 길로 올라가도 됩니다.
조금 올라가면 중간에서 합류되기 때문이에요~
중간 중간 목적지 팻말이 있어요. 잘 보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오르다 보니 "데크 전망대"라는 글이 보여서 생각보다 키로수가 적은 듯 하여 목표를 데크 전망대로 하고 또 열심히 올라갑니다.
이런 둘레길 같은 길도 나오고 평지길도 나와요. 헐.. 잠시 사이에 푸른 하늘이 해질녘 하늘로 변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서둘러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가로등이 하~나도 없습니다~~!!
절대 밤에는 안전을 위해 가지마셔요~!! 이때 까지만 해도 0.38km가 멀게 느껴지지 않아서 서둘러 올라가서 해질녘을 전망대에서 보고 내려오면 되겠다 라는 안일한 생각이었어요.
송정 옛길 기억쉼터
평지를 조금 걷다보니 왠 벽돌 벽이 나옵니다. 뭔가 싶어서 가봤더니 "송정 옛길 기억쉼터" 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이 곳은 병기 탄약사가 위치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옆에 노선안내 표지판이 있더라구요. 오른편에 잠시 쉬어가는 쉼터도 만들어져 있어 힘드신 분이라면 잠시 쉬었다 가면 될 듯 했어요. 잠시 저 사진만 찍고 또 올라가봅니다.
기억쉼터를 지나 계속 직진을 하면 저런 길이 나오고 또 표지판이 나와요.
그런데 이때 부터 멘붕이었습니다. "데크 전망대"라는 안내 표시가 없는겁니다!!
이 때 진짜 내려갈까 말까 백번 고민했어요. 하늘에 보이다 시피 점점 어두워 지고 있었고 올라가는 뒷쪽 하늘은 이미 노랗게 물들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이미 올라온 것 꼭 전망대를 가보고 싶어서 마냥 걸어가봅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을 엄청 했지만, 환경 공단은 고흐의 길 쪽이었으니 왔던길이라 아니었고 청사포는 왠지 아닌 듯 하여 달맞이 길로 가기로 했어요. ★저 팻말이 나온다면 왼쪽 "달맞이길"로 올라가셔요~~!! ★
선택의 연속이네요. 여전히 전망대 안내글은 보이지 않고 선택을 갈로는 계속 됩니다.
또 고민 하다가 "송정(두타사)쪽으로 갑니다. ★전망대로 가실 분은 꼭 왼쪽 송정(두타사)으로 ★가셔야 합니다~~!!!
두타사 쪽으로 가다 보면 저런 자갈길이 나와요. 계속 직진 하십시오.
계속 가다 보니 이미 노랗게 물든 하늘... 꼭 선셋을 보고 싶었는데 이때부터 이미 글렀다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하하;;
또 선택의 시간이 오고 계속 '송정(두타사)'쪽으로 갑니다.
그리고 마주한 안내 표지판에 드디어 "데크 전망대"가 보였어요!!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었구요. 의자를 건너서 직진을 하는 길이 또 있어요. 그런데 그 길은 어딘지 모르겠지만 아닙니다~~!! 중간에 보이는 저 산길이 맞아요~~!! 저 길을 '데크 전망대' 안내 표지판이 안내해주고 있어 처음에는 긴가 민가 했어요. 날씨도 어두워 지다 보니 조금 꺼려졌다고 해야하나요... 하하;; 그래도 저 산길이 맞아요~~!!
확실히 많이 어두워진게 느껴지시죠?
사진은 조금 밝게 나왔는데 아이폰 야간모드로 자동으로 변경되어.. 걸으면서 찍으니 사진 흔들림도 꽤 있었네요;
중간에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새지마시고 쭉 직진 하시면 됩니다~~!!
계단 지옥이 끝나는 순간 데크 전망대가 나옵니다. 얼마 안남았으니 조금만 더~~~
송정 옛길 데크 전망대
결국 선셋은 먼저 가버렸고 해가 다 지고 난 뒤 도착했답니다.... 하하하;;;
드디어 도착한 전망대 였어요~!
보이시나요~~?? 멀리 송정 해수욕장이 보이고 위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이란...!!! 너무 멋졌어요~~!!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위쪽에서 내려오는 소나무 까지 어우러져 너무 멋있었습니다~~!!!!
여태 올라왔던 힘듦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최고의 뷰였습니다~~ 특히 운동 후 보는 뷰라 더 꿀맛이었네요~~
어두워지고 있던 터라 저희 밖에 없었고 사진을 찍고 나니 급속도로 어두워 지고 있던 탓에 빠르게 내려가 봅니다.
보이시나요....? 진짜 무서웠습니다. 남자친구와 내려오는 길에도 정말 하나도 보이지 않는 앞... 그리고 야맹증이 있는 저는 정말 주저 앉고 싶을 정도....
★ 가로등 1도 없기에 절대 밤에는 비추천 합니다~~!!!!! 절대로 ★
야간 모드로 찍었음에도 느껴지는 어두움 보이시나요...? 가로등 따위 하나도 없습니다. 내려갈때는 정말 제 폰 플레쉬, 남자친구 폰 플레쉬 최대로 하고 머리에 올려서 빠르게 내려왔답니다.
좌동에 살고 계신분이라면 산책 삼아 걷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물론 다른 지역이나 다른 구에 계시는 분이라도 방문해도 괜찮지만 가까우면 좋잖아요~~
별 생각 없이 알아보지도 않고 잠시 마실 나갔다가 갑자기 타게된 산. 그리고 전망대.
오르는 길에는 선택의 연속이었지만 도착해서 내려다 보는 전망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급한 길도 없고 가파른 길도 없어서 힘 들이지 않고 산책 삼아 올라갔다 오기 좋은 길이었어요.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메타세콰이어길을 잠시 즐긴 후 약간의 운동을 하며 피톤 치드도 조금 마셔본 뒤 위에서 내려다 보는 송정 전망을 보고 내려온다면 정말 좋은 코스 인 것 같습니다~~!!
내가 직접 찾아보고 발로 뛰어서 사진찍어온 후기~~ 저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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