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불러서 음식 파는 야시장에서 뭐 먹지도 못하고 옥수수 하나만 먹고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의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 웨어 아유 프롬 하길래 코리아~ 했더니 오우~ 안녕하세요~ 하길래 롸잇! 해줬어요.
근데 원래 타 오던 오토바이랑 다르게 제가 앉는 곳이 높은.. 아마도 엎드려 타는 그것인가 보더라고요;
아유 스퀘어드? 하더니 무서우면 자기 어깨를 잡으라네요ㅋㅋ 대츠 오케이!!! 하고는 필사적으로 뒤에 칵 잡고 버텼네요 ;; 손에 발에 쥐가... -0-
여차 저차 해서 숙소에 도착합니다. 알고 보니, 월드컵이 한창인 시점에 저 날이 한국 vs 포르투갈 축구 날이었죠.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맨입으로 축구 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임에 .. 또 세븐일레븐 갑니다!
아마 그 직원은 5일간 매일 맥주 사는 절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한국관 인가하는 식당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집에서 편히 보려고 과자랑 맥주랑 사서 집으로 갑니다.
오? 원래는 없었는데 분명 길가에 로띠를 팔고 있어요. 그냥 지나치기 미안해서? 또 삽니다. 호탕한 아저씨네요 ㅎ
영상엔 안 나오지만 로~띠~ 로~띠~ 노랠 흥얼거리며 신나게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저랑도 안 되는 영어로 농담하고 있으니, 서양인이 맥주 사고 가는 길에 또 제 뒤에 줄 섭니다~!
집에 와서 주전부리를 세팅하고,
축구 시간을 기다리고 보니 해외라서 유튜브, 네이버 다 막아 놔서 볼 수가 없네요;; ㅋㅋ 그래도 남자 친구가 디스코드 알려줘서 깔고 원격으로 켜줘서 봅니다 >. <
와.... 역시 한국 있을 땐 몰라도 해외 오면 국뽕 터진다더니....
진짜... 애국심 뿜 뿜 했던 새벽이었습니다!
해외여행 중 월드컵을 본다는 것도 그 경기가 4강까지 진출한 경기라는 것도 평생 아마 또 경험하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여행을 떠나요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Roast8rylab cafe, 꼬프악 꼬담, 렌트카 주유하기 (0) | 2022.12.20 |
---|---|
Bapao market (코코넛 마켓, 토요마켓) (2) | 2022.12.20 |
치앙마이 대학교 앙깨우 호수, 치대 후문 랑머 야시장 (0) | 2022.12.20 |
치앙마이 6일차 Sunrays cafe, 차린 파이 (사진 라떼 카페) (0) | 2022.12.20 |
수영하기, Huen Phen, 푸드 판다 배달 (2) | 2022.1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