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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해외여행

빠이, 렌트카로 가다!! #1 계획에서 가기 까지-

by 새롬삶롬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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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 기준 빠이 가는 기록

치앙마이-> 빠이, 렌터카로 가기!

치앙 마이 2주 살기 여행을 계획할 때까지만 해도 "빠이"는 정말 1도 계획에 없었어요.

정보를 끌어 모을 때 "여행자의 성지"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짧다고 생각한 2주 계획 안에는 애써 못 본 척 외면했었거든요. 하하;;

예기치 못한 동행과 스쳐 가는 인연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곳이 "빠이" 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그것마저 그냥 듣고 흘리고 있었어요. 남일 남얘기 마냥.

 

그러던 중 전에 브런치 함께한 친구가 빠이를 간다며 2박인가 3박을 하고 올 거라고 했어요. 저보다 하루 먼저 빠이를 밴 동행을 구해서 갔는데 너무 좋고 평화롭다는 연락이 왔어요.

 

이 시점이 제가 딱 치앙마이에서의 생활이 점차 안정화가 되고 처음 여유를 즐기자 했던 생각이 색다른 무언가를 찾게 되고 있던 찰나였어요.

그래서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다들 빠이, 빠이 하는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꽤나 즉흥 적인 편인 저는 그 호기심을 행동으로 옮겨 버립니다ㅋㅋㅋㅋ wow!

 

제 예약 숙소 중 무료로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숙소가 G님만 호텔뿐이더라고요. 그래서 2박 계획이었던 G님만 호텔을 1박으로 변경 후 아고다를 열심히 뒤져서 빠이 숙소를 예약해 버립니다.

 

이것도 비하인드 지만 새벽에 잠 덜 깬 상태로 이중 부킹 해버려서 전화하고 뒤로 날짜 미루고 난리를.. 하하;;

도대체 저는 하루도 그냥 넘어가질 않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계획에도 없고 만약에 라는 예상에도 없던 제 빠이 일정이 갑자기 탄생하게 됩니다. ^^;


 

정보가 없던 빠이에 대해 급하게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빠이 하면 늘 들어오던 게 가는 길이 너무 험해서 힘들지만 도착하면 너무 좋다였어요.

 

치앙다오에서 만나 저녁을 함께한 동생도, 브런치 카페에서 만나 함께했던 동생도 걱정을 해줍니다. 운전을 하는 건 알겠지만, 여기는 정말 미쳤다고 밴 투어로 동행을 구해서 빠이로 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해줍니다. 걱정 감사합니다~

우선 이미 도이수텝, 도이뿌이, 도이인타논 같이 산길 구불 구불을 몇 번 연습한 저는 렌터카 사장님께 운전 영상 찍은 것을 보여주며 빠이를 문의합니다.

 

사장님.. 절 너무 믿습니다. 하하; 새롬 씨는 이제 걱정하지 않는다고 빠이 도전해 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감 뿜뿜 하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물론, 사장님 말씀 하나로 렌터카로 가보자 결정한 건 아니었지만(기왕 렌트한 거 시내만 있지 말고 한번 가보자! 생각은 해왔었으니), 저는 한번 도전해 보게 됩니다.


 762개의 미친 커브 3시간 동안 지나고 나면 도착한다는 "빠이"

도대체 얼마나 미친 커브길이길래 궁금하기도 설레기도 했습니다;;ㅋㅋㅋ  과연 내가 가능할까 떨리기도 하고!

 

숙소에서 네비를 찍어보니 약 2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어차피 무리할 생각이 없었기에 천천히 안전히 가는데 목표를 두고 3시간 잡고 출발해 봅니다.


처음 치앙마이 시내에서 빠이 들어가는 도입부까지 가는데만 약 1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길은 그다지 굽이 지지 않았기에 설마 이 정도 커브길로 그렇게 말한 걸까..? 의문이 들었었습니다.

 

빠이 렌트카로 1

그렇게 1시간이 지난 후 시내 같은 길이 사라지고 산을 오르는 듯한 느낌의 길로 접어듭니다. 그제야 조금씩 심장이 조여옴을 느낍니다.

미친 커브길..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빠이 렌트카로 2

아.. 핸들에 매달리다시피 하느라 영상은 찍지 못했지만, 정말.. 진짜 미친 커브길 맞습니다. 인정..

빠이 렌트카로 3

자동차길인데 이렇게 까지 꺾인다고...? 했던 커브가 몇 개씩 지나가고, 오고 가고 1차선인데 너무 급커브다 보니 커브 돌고 앞을 보면 반대편 차가 넘어오고 있고.. 화물차나 늦게 가는 차 앞지르느라 황색선 넘어서 반대편 차가 마주 오고 있고.. 정말 완전 긴장의 연속이었어요.

빠이 렌트카로 4

이렇게 가끔 2차선으로 한쪽 차선만 늘어나는 때가 있는데, 이럴 때 특히 반대쪽 차가 영상처럼 거침없이 넘어옵니다.

제가 역주행하는 걸로 착각할 만큼;;

빠이 렌트카로 타임랩스

 

그 와중에 너무 급경사다 이런 길을 내가 운전하다니 이건 꼭 남겨 두고 싶다 싶은 생각에(미친 사람..ㅋㅋㅋ;)

앞뒤 차가 없을 때 타임랩스로 잠깐 남겨 봤습니다.

빠이 가는 길 구글맵 사진
이거 애들이 한 낙서 아닙니까..? 이게 지도라니요?..


카시트에 머리 한번, 등 한번 대지 못하고 왕 졸아서 핸들에 매달리다시피 해서 겨우 도착한 빠이. 운전자도 멀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답니다.


빠이가 커브길이 심하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과연 어느 정도이며 그 길을 렌터카로 직접 갈 수 있을까 궁금하신 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운전자 기준의 빠이 가는 길 기록을 남겨봅니다.

 

밴으로 빠이를 갈 경우, 밴 하나당 한화 약 5만 7천 원 정도라 했어요. 동행을 모으는 일도 번거롭고 다 모일지도 모르는 상황, 급 계획을 변경했기도, 렌트도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여 저는 렌터카로 빠이 갔습니다.

 

쉽진 않은 길이었지만 어느 정도 치앙마이 운전에 익숙해져 있고 산길 급경사를 경험해 보신 분이라면 렌터카로 충분히 빠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보를 알아볼 때엔 렌터카에 대한 내용이 자세한 정보가 없었기에 혹시나 저 같은 분이 읽게 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으면 싶기도 합니다 ^_^

 

 

결론은, 아무 사고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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