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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해외여행

"빠이 캐년" 일몰, "워킹 스트리트"

by 새롬삶롬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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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구해진 동행과 빠이 캐년으로 갑니다. 동행이 알고 보니 남자분이시더라고요.

또 나중에 나이도 알고 보니 띠동갑...ㅎㅎ;

 

그러나! 소개팅을 하러 온 것도 선을 보러 나온 것도 아닌, "빠이 캐년 일몰과 사진 서로 찍어줄 동행"을 구한 것이니 상관없었습니다!

 

저분도 처음에 제가 남자인 줄 알았던 터라 여자분이 셨구나.. 하고 ㅋㅋㅋㅋ;; 그냥 서로 멋쩍은 상황.. ㅋㅋ

아무튼! 빠이 캐년에 도착해서 그분은 오토바이를, 저는 차를 주차를 하고 올라갑니다.

빠이 캐년에서의 사진
빠이캐년


"빠이 캐년"

등산은 아니지만 조금 오르막길로 걸어 올라갑니다.

우와.. 그랜드 캐년은 안 가봤지만, 아마 이런 느낌일까요? 하늘과 암벽이 어우러져서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빠이 캐년에서의 사진들
빠이캐년

사진은 위험해 보이지 않지만, 사실 엄청 낭떠러지에 가는 길도 좁은 곳이에요. 저기가 한국인 SNS에 인생샷 포인트로 올라와 있는 곳이더라고요. 저기까지 기어가서 아무렇지 않게 만세 해서 찍는....

 

저는.. 목숨을 내주고 인생샷을 건지는 무모한 짓은 하지 않습니다 ^^; 그래서 저 풍경만 찍어줍니다. ㅋㅋ

 

 

저렇게 흙으로 된 길 따라 여러 갈래로 갈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사진에 보이는 곳에만 있다가 오른쪽 갈래도 가보고 조금 거친 곳을 겨우 내려서 건너가 보기도 하고 했답니다.

 

티는 안 냈지만 처음엔 사실 내일 또 와야 하나 생각했었어요. 처음 저분을 봤을 때 마스크를 꼈지만 나이가 있어 보였기에 편견일 수 있지만, 아저씨들은 보통 사진을 잘 찍어주기 힘드니까요 ㅠ.ㅠ

 

그런데 이렇게 풍경을 막 찍고 있으니 폰 주고 가서 서보라고 합니다. 음.. 올 것이 왔구나 싶었어요. 그렇지만 '캐년 사진 서로 찍어주기 동행'이었기에 가서 서봅니다.

빠이 캐년에서 찍은 인생컷
빠이 캐년에서 인생샷

우와...? 예술인데요? 사실은 금손이셨습니다!!

위험하지 않은 절벽이었지만, 엄청 아찔하게 분위기 있게 잘 찍어 주셨어요!! 그리고 좀 있으니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합니다.

빠이 캐년에서 찍은 일몰 사진들
빠이 캐년 일몰

너무.. 예쁜데요? 진짜 일몰 명소 맞네요!! 다행히 날씨가 흐리지 않아서 일몰을 봅니다! 선셋에 환장하는 저는 원 없이 봤답니다!!

빠이 캐년에서 일몰때 찍은 해 잡는 사진
빠이 캐년에서 잡아보는 해

한창 해가 거의 다 넘어갈 무렵이 돼서야 해를 손가락으로 잡는 사진을 찍고 있으니, 본인이 찍어줄 테니 가서 두 손으로 해를 잡으랍니다. 아쉽네요. 조금만 더 해가 나와있었을 때 찍었으면 더 잘 나왔을 텐데... 그래도 대박!!

빠이 캐년 일몰에서 찍은 앉아서 찍은 사진
빠이 캐년 일몰

앉으라 해서도 찍어주시고 삼각대로 찍는 것보다 훨씬 백배 만배 더 인생샷 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저씨라고 색안경부터 낀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사람을 색안경 끼고 보는 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듭니다. 저보다 잘 찍는 분 덕에 내일 안 와도 됩니다!! >. < 아저씨는 본인 사진보다 풍경 찍는 게 좋다 하여 제 사진만 찍어 주셨네요. 괜히 미안;;...


해가 지고 나서 내려와서 저녁을 같이 먹게 되었어요. 빠이의 야시장 같은 느낌의

"워킹스트리트"

여행자의 거리 라고 하던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북적거리고 혼잡하진 않았어요.

빠이 워킹스트리트에서 찍은 사진들
워킹 스트리트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띠동갑만큼은 안 돼 보이던데.. ㅋㅋ 알고 보니 띠동갑이랍니다.

 

대화를 하다가 내일 반자보 일출 얘기가 나왔고, 오토바이로 가겠다기에 차라리 좀 더 일찍 나와서 제 차로 같이 가기로 하자 하고 마무리합니다. 새벽 네시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빠이 숙소 외부 사진
빠이 내 숙소

제 숙소, 밤에 보니 어째 더 이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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