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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해외여행

도이인타논, 왕과 왕비 장수기원탑

by 새롬삶롬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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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1박 2일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는 체크아웃 후 어딜 갈까 고민했어요.

현재 위치 근처에"도이인타논" 이라고 뜨는 거예요.

 

치앙마이 시내에서 가려면 2시간 걸리는데, 지금 코끼리 숙소 오느라 이미 1시간을 왔던 터라 그런지 1시간 정도만 가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갈 계획 1도 없었던, 도이인타논을 갑니다.

 

도이인타논?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
태국의 지붕이라 불린다.

 

해발 2,500미터에 위치해서 춥다고 합니다. 한라산이 해발 1,950m라니까 한라산보다 높다!

그래도 추워봐야 얼마나 추울까.. 생각으로 얇은 카디건 하나 꺼내두고 또 운전해 봅니다.

도이인타논 가는길 

와.. 운전하면서 너무 황홀했어요. 하늘은 맑고 운전을 하면 할수록 구름이 점점 다가오는 듯한 기분ㅎㅎ 왠지 더 운전하면 구름이 닿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구름 드라이빙~~ >. <

도이인타논 가는 길 찍어본 하늘 사진
도이인타논 가는 길 하늘

도이인타논 가는길 하늘

가는 길에 너무 이뻐서 도저히 못 참고 차를 세웁니다. 밴 투어였으면 하지 못 할 일이지만, 렌트니까 가능합니다!! ㅋㅋㅋ 이 자유! 이 맛에 렌트하지~


점점 고도가 높아지면서 차 안에 실외 온도 뜨는 곳에 방금 까지 29-30도이던 게, 갑자기 16도 이럽니다 ;; 에어컨을 켜고 달리던 저는 에이 설마.. 하고 창문을 열어봅니다. 제법 선선합니다. 신기했어요!

저는 등산하는 것을 싫어해요. 너무 어렵고 힘들거든요. 높은 곳에서 보는 뷰는 좋아하지만 등산을 싫어하는..

그런데 태국은 한국과 다르게 저 높은 고도를 걷지 않고 차로 가능합니다! 대~~ 박!


길이 여러 곳이 있는 건지, 처음 찍고 간 곳에는

태국에서 가장 높은 스팟 간판과 찍은 사진
태국에서 가장 높은 스팟

태국에서 가장 높은 스폿.이라는 곳이 나왔어요. 유심 5g를 소진해 버린 탓에 너무 느려터진 폰으로 검색한 결과 엄청난 엑박 속에서 저런 사진이 나온 것을 봤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여기가 도이인타논 국립공원인 줄 알았어요. 근데 그냥 저 간판과 사진 찍으러 오는 것 같더라고요. (아님 말고;;)

 

그래서 다시 도이인타논 국립공원이라고 치고 갑니다. 가다 보니 중간에 검문소 같은 곳이 나오고 어떤 군인같이 생긴 분이 입장료?를 걷습니다. 음.. 여태껏 보통의 치앙마이 물가에 비해 입장료가 꽤 세더라고요. 그래도 이까지 왔는데 차를 돌릴 수 없어서 냅니다. 그리고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저 벽이 있길래 여기인가 싶어 또  차를 세웁니다.

도이인타논 간판 사진
도이인타논 기념간판?

그런데 저기 사진이 끝이더라고요. 잘 몰라서 렌터카 사장님께 전화해서 사정을 말하고 여쭤봅니다. 사장님은 도이인타논 찍고 중간에 서지말고 끝까지 가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또 출발해 봅니다. 더 가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등산한 곳, 폭포가 있는 곳은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거기가 찐 국립공원이지 싶습니다.

 

등산 싫어... 어차피 카렌족 가이드 동행 없으면 못 들어간다며..라는 생각을 위안 삼아, 대신 왕과 왕비의 장수를 기원하는 탑이라도 봐야겠다 싶어서 사장님께 다시 여쭤보고 태국어로 된 주소를 받아서 출발합니다.

(이제야 카렌족 동행이 있어야 트레킹이 가능하므로 투어가 아닌 자유로 온 경우 트레킹이 어렵단 것도 알게 되었네요. 알아도 어차피 못 갔었네! ㅎㅎ)


들어가는 입구에서 또 차를 세웁니다. 또 군인 같은 사람이 돈을 내래요. 처음에 비싸게 주고받은 입장권을 내밉니다. 이거 아니래요.  여긴 또 내야 한대요. 또 냅니다. 하하

결국 도이인타논 입장료 + 장수기원탑 입장료 합이 530밧..

장수 기원탑 갔을 때 주차장 사진
장수 기원탑 주차장

주차장이 엄청 작았어요. 눈치 보다가 한자리가 빈 것 같아서 잽싸게 댑니다. 군인이 옵니다. 15분 만에 보고 나온다면 주차해도 된답니다. 아니면 차 빼랍니다. 응...?

지금 상황에 차를 빼도 주차할 곳이 없을 것 같아서 오케이 아이캔!!!! 하고 내려봅니다.


"왕과 왕비 장수 기원탑"

보라색은 왕비를 위한, 갈색은 왕을 위한 장수기원탑이라고 하네요. 사원 갈 때처럼 노출 심한 옷은 가림하고 들어와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신성한 느낌..?

왕 왕비 장수 기념탑 가서 구름과 찍은 사진
왕과 왕비 장수 기념탑

먼저 보라색 왕비를 위한 장수 기원탑부터 갑니다! 하늘이 맑아서 아주 이쁘네요. 춥습니다!! 기념탑 보단 정원을 보러 많이들 오신다고... 이제야 알게 된 사실이네요.. ㅋㅋ 이쁘긴 하더라....

 

사실 전 데이터도 끊겼고 여기를 올 생각이 1도 없었던 사람인지라.. 아무런 정보 없이 급 온 거라, 탑 이랑 찍은 사진들을 어렴풋이 본 기억으로 탑과 함께 사진 찍는데 주력을 다했네요...ㅋㅋㅋㅋ;;

 

그리고 15분 만에 오라는 군인의 예약 부름의 압박까지...ㅋㅋㅋ 빠르게 맞은편 왕을 위한 갈색 장수 기원탑도 보러 갑니다.

왕 왕비 장수 기념탑에서 구름과 찍은 사진들
왕과 왕비 장수 기념탑

와... 해발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아주 손에 구름이 잡히겠습니다. 대박-

엄청난 장관이었어요! 삼각대 변신시킨 셀카봉으로 다다다다 빠르게 찍습니다.

왕과 왕비 장수 기념탑

거의 15분 지켜서 내려와서는 치앙마이 시내에 있는 나의 5번째 숙소를 향해 갑니다.

또.. 밤 운전이 되겠구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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