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와 1박 2일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는 체크아웃 후 어딜 갈까 고민했어요.
현재 위치 근처에"도이인타논" 이라고 뜨는 거예요.
치앙마이 시내에서 가려면 2시간 걸리는데, 지금 코끼리 숙소 오느라 이미 1시간을 왔던 터라 그런지 1시간 정도만 가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갈 계획 1도 없었던, 도이인타논을 갑니다.
도이인타논?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
태국의 지붕이라 불린다.
해발 2,500미터에 위치해서 춥다고 합니다. 한라산이 해발 1,950m라니까 한라산보다 높다!
그래도 추워봐야 얼마나 추울까.. 생각으로 얇은 카디건 하나 꺼내두고 또 운전해 봅니다.
와.. 운전하면서 너무 황홀했어요. 하늘은 맑고 운전을 하면 할수록 구름이 점점 다가오는 듯한 기분ㅎㅎ 왠지 더 운전하면 구름이 닿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구름 드라이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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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너무 이뻐서 도저히 못 참고 차를 세웁니다. 밴 투어였으면 하지 못 할 일이지만, 렌트니까 가능합니다!! ㅋㅋㅋ 이 자유! 이 맛에 렌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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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고도가 높아지면서 차 안에 실외 온도 뜨는 곳에 방금 까지 29-30도이던 게, 갑자기 16도 이럽니다 ;; 에어컨을 켜고 달리던 저는 에이 설마.. 하고 창문을 열어봅니다. 제법 선선합니다.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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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등산하는 것을 싫어해요. 너무 어렵고 힘들거든요. 높은 곳에서 보는 뷰는 좋아하지만 등산을 싫어하는..
그런데 태국은 한국과 다르게 저 높은 고도를 걷지 않고 차로 가능합니다! 대~~ 박!
길이 여러 곳이 있는 건지, 처음 찍고 간 곳에는
태국에서 가장 높은 스폿.이라는 곳이 나왔어요. 유심 5g를 소진해 버린 탓에 너무 느려터진 폰으로 검색한 결과 엄청난 엑박 속에서 저런 사진이 나온 것을 봤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여기가 도이인타논 국립공원인 줄 알았어요. 근데 그냥 저 간판과 사진 찍으러 오는 것 같더라고요. (아님 말고;;)
그래서 다시 도이인타논 국립공원이라고 치고 갑니다. 가다 보니 중간에 검문소 같은 곳이 나오고 어떤 군인같이 생긴 분이 입장료?를 걷습니다. 음.. 여태껏 보통의 치앙마이 물가에 비해 입장료가 꽤 세더라고요. 그래도 이까지 왔는데 차를 돌릴 수 없어서 냅니다. 그리고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저 벽이 있길래 여기인가 싶어 또 차를 세웁니다.
그런데 저기 사진이 끝이더라고요. 잘 몰라서 렌터카 사장님께 전화해서 사정을 말하고 여쭤봅니다. 사장님은 도이인타논 찍고 중간에 서지말고 끝까지 가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또 출발해 봅니다. 더 가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등산한 곳, 폭포가 있는 곳은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거기가 찐 국립공원이지 싶습니다.
등산 싫어... 어차피 카렌족 가이드 동행 없으면 못 들어간다며..라는 생각을 위안 삼아, 대신 왕과 왕비의 장수를 기원하는 탑이라도 봐야겠다 싶어서 사장님께 다시 여쭤보고 태국어로 된 주소를 받아서 출발합니다.
(이제야 카렌족 동행이 있어야 트레킹이 가능하므로 투어가 아닌 자유로 온 경우 트레킹이 어렵단 것도 알게 되었네요. 알아도 어차피 못 갔었네! ㅎㅎ)
들어가는 입구에서 또 차를 세웁니다. 또 군인 같은 사람이 돈을 내래요. 처음에 비싸게 주고받은 입장권을 내밉니다. 이거 아니래요. 여긴 또 내야 한대요. 또 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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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도이인타논 입장료 + 장수기원탑 입장료 합이 530밧..
주차장이 엄청 작았어요. 눈치 보다가 한자리가 빈 것 같아서 잽싸게 댑니다. 군인이 옵니다. 15분 만에 보고 나온다면 주차해도 된답니다. 아니면 차 빼랍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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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 차를 빼도 주차할 곳이 없을 것 같아서 오케이 아이캔!!!! 하고 내려봅니다.
"왕과 왕비 장수 기원탑"
보라색은 왕비를 위한, 갈색은 왕을 위한 장수기원탑이라고 하네요. 사원 갈 때처럼 노출 심한 옷은 가림하고 들어와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신성한 느낌..?
먼저 보라색 왕비를 위한 장수 기원탑부터 갑니다! 하늘이 맑아서 아주 이쁘네요. 춥습니다!! 기념탑 보단 정원을 보러 많이들 오신다고... 이제야 알게 된 사실이네요.. ㅋㅋ 이쁘긴 하더라....
사실 전 데이터도 끊겼고 여기를 올 생각이 1도 없었던 사람인지라.. 아무런 정보 없이 급 온 거라, 탑 이랑 찍은 사진들을 어렴풋이 본 기억으로 탑과 함께 사진 찍는데 주력을 다했네요...ㅋㅋㅋㅋ;;
그리고 15분 만에 오라는 군인의 예약 부름의 압박까지...ㅋㅋㅋ 빠르게 맞은편 왕을 위한 갈색 장수 기원탑도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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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장관이었어요! 삼각대 변신시킨 셀카봉으로 다다다다 빠르게 찍습니다.
거의 15분 지켜서 내려와서는 치앙마이 시내에 있는 나의 5번째 숙소를 향해 갑니다.
또.. 밤 운전이 되겠구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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