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기술 & 크리스마스 폴링. 세번째 샘과 또 이별.

구즈넥으로 하긴 하지만 피터팬 도입으로 점점 많은 기술을 배워가고, 콤보도 성공을 위해 많이 노력하게 됩니다.

 

세 번째 샘과 점점 두터워지고, 7시 반 사람들과도 친분을 쌓으면서 점점 더 재미를 느끼게 되죠.

행복하게 운동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아가게 됩니다.

7시 반 사람들은 영상 찍을 때 힘나게 파이팅! 도 해주고, 실패하게 되더라도 같이 안타까워해 주며 점점 더 가까워지고 운동하기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첫 뒤집기

 

완벽하게 '인버트 V'를 할 힘은 아직 없기에, '내려오는 제미니'로 내 인생의 첫 뒤집기도 하고요, 유연성이란 1도 없는 제가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다리 찢기도 가능하게 됩니다. 연습할 때만 해도 'ㅅ'으로 돼서 원래 기술 이름이 "제이드"지만, 이날 놀러 오신 원장님이 놀린다고 "샤이드"라며 그랬었는데, 영상 찍을 때는 거의 일자 비슷하게 성공하기도 하고요.  제가 학창 시절 유연성 테스트에 -11이 나오던 사람입니다;;

"시기스플릿"도 배웁니다. 엄청 무서웠는 데😭 성공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건 원래 다리가 가 못 펴지는 각도가 맞기에, 유연하지 못해서 가 안 펴지는 줄 알고 우울해하는 저를 선생님이 위로해 줍니다 ㅎㅎ

 

폴댄스 성장영상

 

그 와중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는데, 영상에 진심인 이학원은 "크리스마스 폴링"도 준비를 하여 또 신나게 타봅니다.

 

클레오파트라 폴영상

 

그리고 유행에 민감한 이 학원은, 당시 한창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클레오파트라 폴링"을 준비해서, 마치 클레오파트라가 된 듯 머리에 금색 머리띠를 하고 폴링을 하기도 합니다.

저도 연습 때는 정말 안되다가 결국 영상 때 성공해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던 아주 뿌듯하고 신기했던 하루였어요!

 

클레오파트라 폴링 여파

아, 물론.. 안 아팠던 건 아니었네요. 진짜 이뻐 보이는 폴링은 엄청난 고통이 따르거든요. 

SNS에서나 떠도는 아름다운 폴링 영상은 다 아픔을 꾹 참고 영상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폴러들의 영상입니다.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그래도 성공하면 저따위 멍은 자랑스러운 훈장이 됩니다! ㅎㅎ

 

세 번째 선생님과는 꽤 오래 함께 했습니다. 

약 27회 차부터 70회 차가 될 때까지 세 번째 선생님과 추억을 만들며 함께 즐거운 폴링을 하며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네요.

벌써 몇 번째 선생님이 바뀌는 건지 ㅠ.ㅠ  갑자기 어느 순간 7시 30분 수업에 사람이 많아져서 약 8명 정도가 됩니다. 선생님 혼자서 1:1로 진도를 다 나가기엔 버거워지기 시작해요. 그때 새로 선생님으로 투입될 선생님이 보조로 저희를 반 나눠 가르쳐 줬습니다.

 

그러다가 세 번째 선생님도 저희 학원 같은 브랜드로 3호점을 열어서 명지로 새로 오픈한다고 나간다고 합니다.

첫 번째 선생님과의 아쉬움과 달리,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했고 소통을 했던 선생님이기에 너무너무 아쉬워서 어쩔 줄 몰라합니다.

 

세 번째 선생님이 가시기 전에 보조로 했던 선생님 콤보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아.. 영 너무 어렵습니다. 힘 콤보 위주, 또는 힘 + 유연성 콤보 들이네요.... 너무 세 번째 선생님이 그리울 듯했습니다.

 

그렇지만, 명지까지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오픈하게 되면 꼭 놀러 가겠다고 다짐하고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제 세 번째 폴 선생님과 이별을 하게 됩니다만, 저는 계속 다니기로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