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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취미/폴댄스

다닌지 일년만에 4번째 샘! 사복폴링, 더블폴링/ 폴프로필을 도전!!

by 새롬삶롬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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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댄스를 다니기 시작한 지 거의 일 년이 다되어갑니다.

저처럼 이만큼 많은 선생님과 함께하신 분도 있을는지 모르겠네요. 벌써 4번째 선생님(쏭쌤) 함께하게 됩니다.

 

그동안 처음 입었던 옷들이 너무 길거나 배를 많이 가리거나 해서 중급 동작을 하기에 마땅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어 "폴웨어"도 여럿 사게 됩니다. 

 

중급으로 올라가고 여럿 기술을 배우면서 알게 된 것은, 제가 처음 생각했던 "야한, 헐벗은 폴댄스"이미지는 어려워지는 기술에 폴에 붙어 있기 쉽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살기 위함이죠! 뒤집는 기술이 많아지고 어려워지는 기술들을 배울수록 폴과 살이 맞닿아 있어야 하는 부위가 커야 오래 잘 붙을 수 있어 끝까지 기술을 해내기 무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이때부터는 배에 살이 많고 다리에 살이 많고 그래서 짧은 옷은 부담되고. 이런 생각보단, 더 오래 폴에 잘 붙어서 끝까지 기술을 해내기 위해선 즉 내가 살기 위해선 짧은 폴웨어를 입어야 한다!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부끄러움 보단 잘하고 싶단 생각이 우선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점점 폴 웨어도 많아지게 됩니다. 욕심이 나게 되거든요. 물론, 작은 옷 위주의 폴웨어들이 많기에 선택 사항이 적었지만 :(


그동안 다행히 바뀌며 만났던 선생님들이 다 좋은 분들이었지만, 이젠 한분과 계속하고 싶단 생각도 드네요.

 

이번에 바뀐 선생님은 힘콤보 + 유연성 콤보로 바뀌고 초창기에는 힘이 들었어요. 콤보도 되게 길고.. 적응이 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리고 콤보 이외에도 많은 다른 시도를 해주셨어요.

덕분에 첫

"사복폴링"

도 해봅니다.

폴웨어를 입어야 잘 오래 폴에 붙어 있을 수 있어서 폴웨어를 입고 폴링을 해오는 게 대다수고, 당연하단 생각이었는데 사복을 입고 하는 폴링은 색달랐습니다. 그리고 왜 폴웨어를 입고 폴을 타야 하는지 또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아주 아주 거치적거린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거든요.

 

이 시기에 점점 많은 기술을 배워 다양한 콤보를 길게 가능해지면서 신나게 타서 그런지 발등이 너무 심하게 까지게 되는데 또 그 상태로 타다 보니 밴드를 붙이고도 불가능하고, 붕대를 감아야지만 아프지 않은 지경까지 오게 됩니다.

그래서 사실 저 날도 수업에 가면 안 되었지만 '사복폴링'이라는 말에 경험해보고 싶어 붕대까지 감고(이렇게까지?;;) 가서 해봅니다.

 

내생에 첫 사복폴링

 

생각보다 너무 옷이 걸리적거려 동작을 하기가 힘들었고, 힘도 배로 드는 듯했습니다. 심지어 발등까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니 힘이 더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결국 제대로 와콤 하지 못하고 "사복폴링"을 해봤다는 데에 의의를 두는데 그치게 됩니다. 너무 아쉬웠네요.

 

그 이후에도 두 사람이 같이 하는

"더블폴링"

도 시도를 해봅니다. 

 

이때 역시 발등이 덜 아물었어서 상대분께 너무 죄송했네요. 그래도 호흡이 너무 잘 맞았어서 너무 이쁘게 잘했습니다.

외국 분이셨는데, 다시 오시기로 하고 미국으로 잠시 가셨는데 아직 안 오시네요 ㅠ.ㅠ 보고 싶네요.

첫 더블폴링

 

그리고 완벽한 "인버트 V"는 아니지만, 아예 시도조차 되지 않아 연습할 때 늘 골반뼈와 갈비뼈가 닿아 다칠 것 같아서 못해왔던 '인버트 V'도 '개벌트'긴 하지만 성공하게 됩니다.

그래서 "버터플라이"라는 기술도 배우게 되죠. 여러 가지 콤보도 하고 연습때 되지 않던 스플릿도 영상 때 일명 "영상 버프"로 성공하게 되어 함께했던 분들의 환호성도 들을 수 있었어요. 점점 더 성장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폴링, 콤보로 점점 힘도 길러지며, 제 오랜 폴 숙제였던 "구즈넥 없는 정석 피터팬"도입이 드디어 성공합니다.

보통 빠르게 적응하고 잘하시는 분들은 곧잘 하시던데, 너무 오랜 시간을 구즈넥으로 변형 피터팬 도입을 해온 저는 팔꿈치를 떼고 왼손으로 밀며 오른손으로는 당겨서 오르는 정석 피터팬 도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오르는 자체에서 진이 빠져 버리니 연습을 멀리 하게 되고 그래서 또 악순환으로 더 늦어지기도 했네요.

생각만 하던 이해만 하던 것과는 달리 실제로 팔힘이 없는 건지 미는 힘 자체가 어떤 느낌인지 몰라서 정말 답답했습니다.

 

폴댄스를 배운 지 1년이 넘어서야 구즈넥 변형 피터팬에서 정석 피터팬으로 도입을 성공하게 됩니다. 너무너무 기뻤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랄까요!! 그때 샘도 함께 너무 기뻐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ㅎㅎ

 


우와, 피터팬이 팔꿈치를 떼고(구즈넥) 왼손으로 밀며 성공하게 되니까, 여태껏 올라가면서 느려져서 긴 콤보를 할 때는 항상 폴이 느려져서 샘이 중간에 돌려주곤 했지만 힘 있게 빠르게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샘이 돌려주러 오시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죠! ㅎㅎ

 

그리고 진짜 이때부터는 힘이 엄청나게 느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여태껏 했던 폴링과는 또 다른 흥미를 느끼게 되며 자신감을 더 갖게 되는 시기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정식 피터팬으로 도입을 하기까지 오래 걸리기도 했고, 다른 잘하는 분들과 달리 힘이 생기는 것도 너무 오래 걸려서 잠시 잠시 "폴태기"도 오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때마다 매운맛 샘은 잘하고 있다며 결국 꾸준한 사람이 나중에 승리한다며 격려해주시고 했어요. 너무 감사했죠. 그리고 진짜 훅훅 힘이 늘면서 많은 기술들을 웬만하면 성공하는 나날들을 보냅니다. 


이 정도가 되니 제 또 다른 버킷 리스트가 생기게 됩니다.

바로, 

"폴프로필"!!

내가 폴 댄스를 하는 한 언젠간 꼭 찍어보고 싶다 생각을 하게 되죠.

하지만 너무 이쁘고 날씬하고 근육이 있는 유연한 사람들의 결과사진들만 봐왔기에 저는 진짜 그냥 버킷리스트 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학원에서 폴프로필 찍을 사람을 모집한다고 하는 게시물이 올라옵니다.

폴프로필 촬영

 

할인가로 진행된다 해도 적은 돈도 아닌데 결과물이 좋으려면 진짜 열심히 해야 할 것이고 지금 아무리 힘이 늘었다 해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앞서서 고민만 엄청하게 됩니다.

 

이때 매운맛 샘께 상담했는데, 운동을 한다는 안일함 때문인지 알코올 섭취도 병행하던 터라 살이 빠지기는커녕 몸이 더 무거워 짐을 느꼈을 때인데 다이어트도 물론 당연히 해야 하고 많이 많이 연습해야 해서 진짜 힘들다고 그런데 또 하고 나면 뿌듯하다는 무서운 말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번에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죠.

 

그러다 혹시나 쏭쌤과도 상담하니 저렇게 희망적인 말씀을 해주십니다. 

다음에 할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번에도 이렇게 넘어가면 다음에 과연 마음먹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게 해 보자!라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제 버킷리스트 폴댄스를 시작하게 되었고, 시작한 후 생긴 버킷리스트를 또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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