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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취미/폴댄스

폴프로필! 계획에서 준비까지

by 새롬삶롬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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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고민하던 " 폴프로필! "

폴댄스를 시작한 지 1년 채 안되고 21.6월~ 22.2월. 2월 28일에 폴프로필 모집 글이 올라왔어요. 

 

이제 막 피터팬 성공하고 힘이 조금씩 더 길러지는 찰나였기에 아직 무리 인가 싶어서 엄청 엄청 고민했었거든요. 

그래도 어쨌든 해보기로 결심 후에는 3월부터 바로 프로필 준비를 돌입합니다. 프로필 날짜는 5월 15일이었거든요. 

 

저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제가 처음 폴 다닐 때 초창기에 9시 반에서 함께 하던 분들(4분)이라 편하긴 했어요. 그렇지만 다들 잘하시는 분들이라 저만 성공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많이 되었었어요.

 

저는 7시 30분 시간으로 옮긴 상황이고, 저분들은 9시 반에서 돈독한 우정을 통해 주말에도 오픈폴로 다른 학원 가서 연습하며 서로 봐주고 했었다더라고요. 물론 약 한 달 정도를.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해서 하겠다고 말씀드리고부터 바로 연습에 돌입해서 약 두달을 연습했었고요.

 

진짜,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3교대 근무를 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느라 굶진 못하고, 닭가슴살과 샐러드로 식단 하며 운동량은 2배로 늘리고 유연성도 부족하여 3월부터 폴프로필 찍기 전날까지 매일매일 햄스트링 스트레칭, 다리 찢기 스트레칭도 하고....

 

폴도 주 2일 가고 갔다 와서 자전거로 유산소 1시간 하고 거기에 스트레칭 + 복근 운동 하고. 늘 저 루틴으로 운동을 하려고 했어요. 정말 지옥의 시간들이었습니다.

 

PT를 할 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제가 햄스트링이 짧은 편이라더라고요. 그래서 다리 찢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폴프로필 포즈 중 스플릿이 있었던 관계로 햄스트링 스트레칭은 진짜 데이트를 하고 돌아오는 날에도, 나이트를 하고 아침에 퇴근하는 날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해주었답니다.

 

술은커녕, 음식들도 주말에 남자친구와 먹어야 하는 때가 아니면 거의 저 식단대로 하고 가끔 한식 위주로 먹었어요.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등산을 가기도 하고 홈트로 복근운동하는걸 같이 하자고 꼬드겨 같이 하는 등 남자친구도 저를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병원에서 점심에 일반식과 샐러드 식을 선택할 수 있어서 점심은 샐러드식 먹고 저녁은 닭가슴살로 먹고 바깥 약속은 다 잡지 않았어요. 

제가 좀 독하다 보니, 중간에 동기 언니 결혼식이 있었는데 그때도 뷔페에서 샐러드만 먹고 2차로 카페 갔는데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먹었어요. 하하

 

바디프로필을 찍는 사람처럼 극단적으로 버라이어티 하게 변화되기엔 어려움이 많았지만, 제 나름의 최선을 다해 다이어트도 병행합니다.

 

점점 기간은 다가오는데 늘리다고 늘려도 한계에 부딪히며 자꾸만 위축되기도 하고 그런 날들이 계속되었어요. 연습을 과하게 하다 보니 몸이 성한데도 없어 정형외과 물리치료를 받아가며 온몸에 파스를 붙여가며 근이완제를 먹어가며.. 그렇게 노력해 봅니다.

 

절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백날 연습해도 다쳐버리면 결국 못 찍는 게 폴프로필이라고 말씀하시는 샘 말과 주의 해서 몸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어진 폴프로필 포즈는 총 6개였고, 저는 "버터플라이", "시기스플릿", "다프네", "제이드", "시팅버드", "바닥포즈" 이렇게 하기로 결정합니다. 

 

옷을 몇 벌을 입던 그건 자유였지만, 많은 옷교체가 있으면 시간이 지체되기도 하고 머리도 흐트러질 수 있고 화장도 지워질 수 있기에 저는 3벌로 하기로 합니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한다 하지만 급하게 뺏기에 또 근육이 있는 몸이 아니기에 최대한 배와 몸을 가릴 수 있는 옷을 하기로 합니다. (다들 살 빼고 몸 만들어서 몸매도 과시하면서 찍으시더라만.. 저는 그게 안되어서 과감히 포기합니다!)

 

힘은 한정되어 있기에 6개의 포즈의 순서를 정해야 했습니다. 저는 선생님과 상의 끝에 버터플라이-시기스플릿-다프네-제이드-시팅버드-바닥포즈 이 순서 하기로 합니다. 6개의 포즈고 연습도 6개만 했지만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포즈로 스페어 포즈도 정해놓습니다.

연습과 달리 당일에 찍었을 때 영 그만큼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대체할 포즈라고 하네요.

 

폴프로필 계획서

저는 한 포즈당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디테일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미리 저렇게 메모에 적어두고 생각하고 생각합니다. (계획 철저!!)

 


그리고 당일에 출장 헤어메이크업 해주시는 분이 온다고, 단체로 하는 것이기에 5만 원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직접 알아보고 찾아본 집 근처 샵에서 헤어랑 메이크업을 하고 갑니다.

 

물론 가격은 2배였지만 미리 준비를 하고 가고 싶기도 하고 학원에서 하는 것은 다 비슷한 스타일이고 사람이 많으면 빠르게 하다 보면 원하는 디테일을 살려주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했습니다!

 

5/14 또는 5/15이라 하였고 5/15이 동기 언니 결혼식날이라 마음을 먹고도 선뜻한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결혼식은 12시, 프로필은 뒷 시간이라 둘 다 해낼 수 있었습니다. 결혼식을 보고 바로 집으로 와서 준비물 챙겨서 메이크업을 받고 바로 학원으로 가니 시간이 딱 맞더라고요. 

 

다른 스튜디오에서 찍는 것이 아닌 학원에 작가님이 출장 와주셔서 찍는 거라 원래 연습하던 폴로 탈 수 있었던 게 좋았습니다. 폴프로필을 외부에서 하게 되면 본인이 연습해왔던 폴과 다른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그 점이 정말 다행이면서 좋았습니다.

 

물론, 제가 다니는 1호점에서는 5/14일에 찍는 사람들이고, 5/15일에 찍는 저희는 2호점에서 찍게 되지만 그래도 영 다른 외부 스튜디오 보다야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계획을 하고  폴프로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열심히 준비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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