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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취미/폴댄스

첫 쌤이 그만두고 두번째 쌤으로 바뀌다. 2~21회차 기록

by 새롬삶롬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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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운동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제게 맞는 "폴댄스"를 배우게 됩니다.

 

저는 오후 9시 월, 수 반으로 수업을 들었었는데, 제가 듣는 수업에서 저 말고는 다들 꽤 오래 다녔던 분들이더라고요.

약간 기가 죽기도 했고, 나도 나중에 오래 배우면 저렇게 되려나 부러운 눈으로 지켜보기도 하며 열심히 배워봅니다.

 

체험때와 다르게 상당히 많이 엄청 아프네요.

그렇지만 그 아픔 보다 오늘도 배운 걸 해 냈다는 성취감이 더 커서 주 2회 꼬박꼬박 다닙니다.

여러 샘 수업이 있는데 저는 오후 9시 월, 수 시간의 샘 수업을 들었고 1:1로 가르쳐 주다 보니 내 진도에 맞춰서 해야 하기에 다른 시간대 수업은 생각도 못하고 이 선생님의 수업을 듣습니다. 

 

교대근무를 하는 저를 배려해서 토요일 수업은 사람이 많이 모일 때만 가끔 열리곤 했는데, 저를 위해 나와주시기도 했어요.

제가 아직 초보라 그런지 콤보까지 연결 동작은 무리고 단품으로 여러 가지 기술을 하루에 하나씩 배웠습니다.

 

체험 후 ~ 약 10회차 까지 영상

체험을 제외하고 2회 차부터 약 10회 차까지 영상을 보니 이제 '클라임'(폴 위에 올라가는 것)도 배우고, 피겨헤드, P포즈 같은 다양한 기술을 배웠네요. 지금에 와서 기록 남기느라 다시 보니 참.. 귀엽네요.. 발끝 플렉스 대박이고, 피겨헤드는 완전 통나무 같네요.. ㅋㅋㅋ

 

그래도 저렇게 배워나가면서 너무 재밌었지만 온 다리에 팔에 멍으로 물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폴댄스 시작 후 들었던 멍들

클라임도 발끝 플렉스 된 상태로 발등으로 버텨 올라가느라 발등도 멍에 까짐까지 쓰라렸고, 피겨헤드도 겨드랑이에 끼워서 해야 하는 동작이지만 아직 처음이고 요령도 없어 그런지 팔 안쪽에 멍이 저렇게나 들어버리고.. 폴을 잡고 계속하다 보니 굳은살이 생겼는데 그 상태로 계속 타니 손바닥도 저 모양에.. 근육통에 시달려서 파스를 달고 살았죠.

 

아마도, 폴댄스를 해보고 싶단 생각하고 들어와서 혹시 제 글을 읽으시던 분들이라면 흠칫 놀라며 마음을 고쳐 먹을지도 모르죠... 하하;;

 

처음에 폴댄스를 시작한 것을 보고, 음악이 틀어진 폴 앞에서 기술들을 해내고 하는 모습만 보던 주변 사람들이 신기하다, 대단하다 나도 해보고 싶다 이런 반응이었어요. 그렇지만 저런 멍든 제 모습에 주위에서 그만하라고 학대당한 거 같다며 걱정을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아직 요령이 없고 힘이 없어서 그리고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럴 거라고 적응하고 나면 점점 괜찮아지겠지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너무 재미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계속해봅니다.

 

 

폴댄스 10~21회차 까지 영상

이후 21회 차까지 영상을 모아 보니, 점점 더 많은 동작을 배웠네요.

스케이터, 폴싯, 몽키, 볼, 주주바돌, 스타게이저.. 그리고 피터팬(구즈넥 대고)

 

그리고 저를 가르친 샘은 저렇게 베짱이 치마를 입고 모든 레벨이 함께하는 진도도 하곤 했답니다.

 

 

아직 초보 이기도 하고 배우는 단계니까 힘이 없기도 해서 그런지 콤보 동작(여러 기술 연결 동작)보다는 단품(한 기술만)으로 해서 꾸준히 배웠습니다. 

 

21회 차까지 이 첫 선생님과 함께 했는데, 이 선생님이 다른 학원을 본인이 차려서 나가면서 다른 선생님으로 바뀌게 돼요. 조금 두려워집니다. 이제 이 선생님에게 적응했는데 다른 선생님 스타일은 모르니 말이죠.

 

그리고 선생님과 말을 많이 해본 것도 아니었고, 9시 반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어려웠지만(레벨 차이 너무 나서;) 왠지 서운 했어요. 

다른 샘에게 저의 진도를 인계를 주고 저는 22회 차부터 다른 샘과 함께 하게 되니다. 

 

이렇게 2회 차부터 21회 차의 제 폴린이 시절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단품 기술을 주 2회 꾸준히 배워가면서 아프지만 즐겁게 폴을 탑니다.

 

아프니까 폴이지! 아파도 멈출 수 없는 폴의 늪!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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