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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취미/폴댄스

폴기록. 에어 프레즐, 트위스트 제미니 콤보

by 새롬삶롬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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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기록을 미루다 미루다 쓰느라 너무 텀이 길어졌었네요. 어느 날, 송쌤이 중급반 여러분 본인이 중급을 하면서 평소에 힘들거나 되지 않는 동작, 기술들을 알려주세요 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자신이 어려워하거나 잘 되지 않는, 또는 항상 실패했었던 동작, 기술들을 적어서 제출을 했었지요.

 

저 역시 적다 보니 너무너무 많더라고요. 말이 중급이지 초급 때부터 차근차근 배우지 못한 탓에 늘 콤보를 하느라 안 되는 동작을 건너뛰거나 빼고 콤보 자체를 다 해내는 것에 의의를 두며 지나온 탓에 참.. 많더라고요.

그래서 송쌤이 특단의 조치로 월, 수 중 월요일은 콤보 진도를, 수요일은 개별 약한 동작 진도를 나간다고 하네요.

 

지금 아직도 폴태기에 머무르고 있는 저로써는 더 폴태기가 확 오는 듯하네요... 하하;;

그래도.. 폴을 계속 탄다면 언젠가는 내 기술로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니 어쩔 수 없기도 하고 차라리 이렇게 라도 기초를 다질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기로 해봅니다. 


"에어 프레즐"

그래서, 저번주 금요일 3/3에 수요일 보강을 갔는데, 송쌤이 첫 보강 개별 진도로 '에어프레즐'을 하자고 합니다. 

프레즐?
보통은 사이드 웨이 자세에서 오른손을 위로 꽉 잡은 채로 왼손은 허리춤 뒤로 엄지가 아래로 가게 잡고 밀어주면서 오른쪽 다리를 뒤쪽으로 뻥 찬 뒤 골반을 오른쪽으로 휙 돌리면서 왼 다리를 얼른 앞으로 가져와서 오금을 걸어주고,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가져오면서 왼손을 가져오고, 오른쪽 다리를 뒤쪽으로 보내면서 왼손을 앞으로 뻗어주는 동작. 폴댄스의 꽃이라고 한다네요..... (나도 잘하고 싶다!!!!!)

 

이 프레즐 동작을 클라임을 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에어프레즐 동작입니다.

사실 바닥에서 바로 오른손을 잡고 왼손을 뒤쪽으로 한 상태로 하는 바닥 프레즐도 잘 되지 않은데, 사이드 웨이에서 에어프레즐로 넘어가는 것이 가능할지 너무 걱정 + 의문이었습니다.

 

저는 하체가 무거운 편이라 아래에서 위로 뒤집는 동작(인버트, 에어인버트), 팔로 버티면서 하체를 뒤쪽으로 보내는 동작(슈퍼맨, 프레즐, 에어프레즐) 같은 동작들이 너무너무 어렵고 자신도 없으며 힘이 많이 들더라고요.

 

매운맛 사라샘이 저를 관찰한 결과 몸에 비해 손이 너무 작은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한몫하는 듯하고요... 하하;;

어쨌든 늘 프레즐만 하면 오른쪽 어깨가 한동안 너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자신이 너무 없는 상태로 갔고, 성공 못할 거라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못하는 동작이라는 생각을 해서 인지, 사이드 웨이를 한 상태로 왼손을 뒤쪽으로 잡는 순간부터 오른손에 땀이 줄줄 나서 힘이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연습할 때 계속 그래서 툭툭 떨어졌어요. 그래서 영상 찍을 때도 너무 자신이 없었습니다.

 

헐.. 그래도 다행히 첫 번째 영상에는 나름... 성공...? 했네요.

뭐.. 성공이라 하기엔 뭣한 영상이지만, 저는 연습 때 계속 왼쪽 다리를 걸지도 못하고 툭 떨어지는 것을 반복했었던 것에 비해 혼자서 다리를 걸고 했다는 것에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존감 챙기기!!!!)

첫번재 폴 영상

그런데.. 아주 발가락이 난리 법석이네요.. 개구리인 줄... 하하;;;;

원래 폴이라는 게 몸을 폴에 붙이면 빨라지고 멀어지면 느려지는 원리인데, 프레즐을 하면 원래대로라면 왼쪽 다리를 걸면서 오른쪽 다리를 폴에 붙이면서 폴이 빨라지고 오른쪽 다리를 뒤쪽으로 펴면 느려지고 그것을 반복하는 동작입니다.

저는 겨우 다리를 걸어서 그런지 폴이 느려져서 송쌤이 돌려주셨네요. 하하

두번째 영상

그러고 다시 찍은 두 번째 영상에는 힘을 다했는지 결국 사이드 웨이에서 몸을 뒤로 보내지 못한 채 연습 때처럼 그대로 툭 떨어졌네요. 흑흑

개별 진도를 연습 후 그날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 못하는 동작으로 올려두고 계속할 거라는 송쌤의 말이 두려워서 꼭 성공하고 싶었는데.. 얼추 모양은 비슷했지만 완벽한 성공이라 하지 못해 아마도 할 수 있는 동작으로 바뀌진 않았을 듯하네요...

이렇게 금요일 "에어프레즐" 복습으로 오른쪽 어깨가 빠진듯한 뻐근함으로 마무리를 했답니다.


"트위스트 재미니 스플릿 콤보"

어깨가 계속 뻐근하고 빠진 듯한 느낌이었지만, 또 월요일이 되어 정말 가기 싫었지만 또 한 번 가봅니다...

당기는 힘 자체가 힘이 들 정도로 뻐근했지만, 그래도 한번 오늘의 콤보라는 동작을 연습해 봅니다.

 

도입은..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도입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네요... 하하;; 영 안되고 어려운 콩보다 보니....;;

그러고 원래 데모 동작으로 설명하면 원클라임 후 인버트를 해서 왼쪽 다리오금을 걸어서 재미니로 넘어가기 직전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러고 오른손을 위로 잡고 왼손은 왼쪽으로 돌려서 엉덩이 아래쪽을 잡고는 왼쪽 다리오금을 펴서 재미니 스플릿을 합니다. 

 

늘 해오던 재미니 스플릿은 왼손을 위로 잡고 오른손을 아래로 잡고 왼쪽 다리오금을 풀어서 스플릿을 하는 것인데, 이번에 하는 콤보는 "트위스트 재미니"라는 이름에 걸맞게 몸이 비틀어진 채로 재미니 스플릿이 되는 콤보였네요.

 

그러고 나서 그렇게 손을 잡은 채로 다시 왼쪽 다리오금을 걸고 오른쪽 다리를 접어서 왼쪽 다리옆에 붙여줍니다.

잠시 보여준 뒤 왼쪽 다리오금은 그대로 둔 채로 왼손을 왼쪽 걸린 다리 위로 잡고 오른손을 다리 사이에 잡고 오른쪽 다리를 펴서 오른쪽 발바닥을 붙여줍니다. 

 

그리고 오른쪽 팔 오금을 안에서 밖으로 건 뒤 왼손을 떼서 짠 보여주고 왼손을 오른팔 오금 걸린 더 아래쪽으로 턱그립으로 잡은 뒤 왼쪽 다리오금을 펴서 스플릿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폴을 잡고 올라와서 왼쪽 다리오금을 걸고 왼쪽 겨드랑이를 걸어서 왼쪽 피겨를 해준 뒤 학스핀을 하며 내려오며 마무리해 주면 됩니다.


어깨도 안 좋은 상태여서 너무 힘들었는데, 왼쪽 다리를 펴서 하는 스플릿이 두 번 연달아해서 그런지 왼쪽 햄스트링이 영 또 심상치 않네요. 스플릿이 일자가 되도록 꼭 만들고 싶어서, 한창 햄스트링을 잘 늘려서 짱짱했을 때는 거뜬했었기에 꼭 일자 스플릿을 만들고 싶어서 무리했나 봅니다... 햄스트링이 뻐근하네요.

폴태기가 아직 풀리지도 않았는데.. 햄스트링이 아직 제대로 낫지 않은 채로 쉬지 않고 계속해서 그런지 몸 상태까지 영 안 좋네요. 

 

폴을 그만둬야 하나.. 계속 고민스러운 요즈음입니다.

마음만 다 잡고 계속하기에는 폴태기는 정신이지만, 몸이 계속 삐걱거리니 되던 동작도 안되고 너무 우울하고 슬프네요. 

얼른 괜찮아지면 좋겠습니다....

다들 아프지 말고 안전 즐거운 폴링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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