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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취미/폴댄스

엘보 워크 콤보. 완전 엉망 진창의 슬픈 오늘의 폴 기록.

by 새롬삶롬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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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요일... 또 한 주가 시작되는 날이죠. 

월, 수는 고정적으로 폴을 가는 날이기에, 요즘 같이 폴태기에 빠진 시기에는 더더욱 반갑지 않은 월요일입니다.

언제쯤 폴태기가 사라질까요.. 껄껄....

그렇지만 이제 앞으로 3월 말 까지는 교대 근무가 없기에, 다시금 열심히 가보자 굳게 마음먹고 가봅니다.


오늘의 데모 영상을 보았는데.. 어째서 점점 하루하루 길어지는 영상의 길이인가요.....

'여러분의 엘보를 작살내드립니다'라는 송쌤의 무시무시한 발언... 

1분 30초가량의 아주 긴~~ 처음 보는 영상을 보고는 외우는 것만 해도 참 오래 걸리겠다 싶었습니다. 

 

오늘의 "엘보 워크 콤보"

라 쓰고.. 엘보 작살 콤보라고 부릅니다... 

도입... 저는 첫 번째 영상에서는 엉망진창, 두 번째 영상에서는 아예 빼고 내 맘대로 하고 올라갔는데.. 설명을 해봅니다. 

피터팬으로 돌다가 다리를 뒤쪽으로 돌려서 오른쪽 다리는 학스핀모양을 만들어줍니다. 그러다가 왼쪽 팔로 밀면서 두 다리는 뒤쪽으로 보내고 오른쪽 학스핀 모양했던 다리를 살짝 펴주며 돌다가 두 다리를 접어서 올라갑니다. 

 

중간 도입은 클라임 상태에서 오른쪽 다리를 뒤로 차서 내보내고 왼다리는 붙이고 있다가 오른쪽 다리를 다시 가져와서 왼쪽 오른쪽 다리의 발목을 폴에 걸고 엉덩이를 뒤로 빼줍니다. 그리고는 두 다리를 다 떼서 접고 올라갑니다. 

 

메인 콤보를 설명하자면,

첫 번째는 오른손을 위에 잡고 왼손은 구즈넥으로 잡은 뒤 오른 다리는 대고 왼쪽 다리는 뒤쪽으로 보내서 스케이터 모양을 만든 뒤 다시 왼쪽 다리를 가져와 오금을 걸어주면서 왼손을 아래로 내려줍니다.

그리고 오른손은 다리와 다리사이에서 안쪽에서 밖으로 오른팔 오금을 걸어주고 왼손을 떼줍니다.

 

두 번째는 다시 왼손을 위로 잡고 클라임 자세로 바꿔준 뒤 그 위로 오른손을 잡고 왼손은 구즈넥으로 만들어 주면서 오른쪽 다리를 파세 자세를 만들어주며 앞으로 차서 몸을 돌려 왼쪽 발바닥을 폴에 붙입니다. 그리고 파세 했던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를 타고 내려줍니다. 

 

그리고는 잡고 있던 오른손을 타고 내리며 오른쪽 팔 오금을 걸어주고 왼손은 몸을 폴에서 떼면서 밖에서 안으로 왼팔 오금을 건 뒤 온몸을 떼줍니다. 그리고 살짝 걸어줘요.

그 뒤에는 다시 오른 엘보를 빼서 오른쪽 겨드랑이를 걸고 피겨헤드를 한 후 내려옵니다. 


첫번째 영상

사실.. 너무 올리기 싫은 첫 번째 실패 영상인데.. 기록은 중요하니까요.... 

도입 연습은 커녕 메인 콤보도 연습하면서 계속되지 않아서 전혀 못했었는데 도입을 하려니 엉망진창, 발가락 플렉스 난리 부르스네요.... 

그리고 중간 도입도... 하하;; 메인 콤보도 혼자 힘으로 도저히 불가라 지켜보던 송쌤이 달려와서 조립해 주셨네요.

또 자존감이 하락하는 오늘입니다... 왼쪽 팔도 오금이 걸려야 하는데 잘못 걸린 상태로 버티다 보니 왼손등에 멍이...


정말 다시 하고 싶지 않았고, 오늘은 실패다 싶어서 마음 내려놓고 있었지만 한번 더 영상을 찍어봅니다.

영상 버프를 믿고 싶었어요.

두번째 영상

두 번째는 아예 어정쩡한 도입은 다 빼버리고 마음대로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힘이 좀 남아졌는지 그렇게나 되지 않던 스케이터 자세에서 스타케이저로 넘어가는 중에 오른손 엘보를 거는 동작을 짱짱하게 해냈네요. 다행입니다. 

도입과 피겨헤드로 넘어가는 동작 빼고는 그래도 콤보는 얼추 다 끝냈네요. 

그래도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오늘입니다!!!!!


송쌤이 첫 번째 영상에도 아주 조립해 주시고, 두 번째 영상에도 많은 도움을 주시고.. 오늘은 로보캅의 날입니다!! 

그래도 두 번째 영상에는 혼자서 엘보 끼는 동작으로 넘어갈 수 있었기에 그것만으로도 너무 만족합니다. 

손등에 든 멍 사진1부어오르면서 손등에 들고 있는 멍사진2
손등 멍

그런데 오른손 팔오금은 자주 사용했으니까 단련이 되어있지만, 왼손 팔오금은 생소하기도 했는데, 잘못된 자세로 동작만 해내려는 의욕만 앞서서 그런지 팔오금이 아닌 손등이 걸린 채로 동작을 했네요...

왼쪽 손등이 파랗게 멍들면서 부어오르고 있어요.. 원래 들어야 할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든 멍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알싸한 아픔이네요...


잘 되는 날도 안 되는 날도 있는데, 오늘은 조금 어렵고 버거운 날인 듯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낸 것에 뿌듯함을 느끼는 하루네요!! 

한 달 쉬고 온 뒤로부터 '스케이터' 자세가 되지 않아서 계속 속상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나름 버틸 수 있었던 거라 좋았네요. 

약간 감 잡은 듯하여 기분이 좋네요. 

하루빨리 폴태기가 사라지고 쌩쌩 폴을 잘 타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오늘도 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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