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세 번째 일정은
" 반담 박물관, 블랙 하우스"
라고 하는 박물관이었습니다. 처음엔 흰, 파랑, 검정 사원을 둘러보는 줄 알고 있었다가, 이곳은 사원이 아닌 박물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곳 또한 입장료가 있었습니다.
블랙 하우스라고 불리는 반담 박물관은 강렬한 검은색의 건물들 속에 죽음을 주제로 다룬 조형물, 가죽, 물건 등을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악마의 의식을 하는 듯한 의자들을 둔 건물도 있었고, 악어가죽, 늑대 가죽 같은 것도 전시해 두었더라고요.
또한 태국 북부 전통 방식의 가옥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방문했던 번쩍번쩍한 백색사원, 안이 파랗게 화려한 청색 사원과는 다르게 어두운 분위기가 주를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제가 느끼기엔 박물관 이라기 보단 전시회를 하고 있는 리조트 같았다고 할까요.
하늘이 파랗게 맑은데 안에 있는 여러 개의 건물들을 걸어 다니며 구경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기도 해요.
딱히 사진을 막 많이 찍고 하기보단 천천히 구경하며 돌아봤네요.
백색사원에서 고민 끝에 산 제 코끼리 가방, 사진 찍어 준다고 서보라는데 가방 열린 게 보여서 열심히 조이고 있는 중에 찰칵-
이미 오전 10시부터 백색 사원, 청색사원, 반담 하우스까지. 아무리 빠르게 돌아도 시계가 벌써 2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원래 처음 계획한 대로라면 이렇게 세 곳을 돌아보고 나면 치앙라이 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그렇지만 아저씨는 조금 무리해 봅니다. 본인이 가보고 싶었던 "골드 트라이앵글"을 서둘러 가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욕심 냅니다.
저희의 스파르타식 치앙라이 투어! 아침에 백색사원 도착해서 나눠 먹었던 토스트, 청색 사원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을 끝으로 제대로 된 한 끼도 먹지 못한 채 또 열심히 골드 트라이앵글을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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