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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해외여행

계획부터 치앙라이까지. #1 왓롱쿤, 백색사원, 화이트 템플!

by 새롬삶롬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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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치앙마이 여행 계획 중 남은 일수 이제 2일. 그동안 렌터카로 이곳저곳 알차게 잘 다녔다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좀 더 알차게!!라는 생각에 전부터 생각만 해오던 "치앙라이"를 가보려고 합니다.

 

이미 빠이를 다녀온 저이기에 급경사 운전은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치앙라이는 '급경사'가 아닌 소요 시간이 엄청 깁니다. 치앙마이- 치앙라이 편도 3시간 ~3시간 반 정도니까.... 그래서 보통 밴투어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차를 빌렸는데 밴투어 왜 해~라는 생각에 운전해서 가기로 해봅니다.


브런치 같이 먹고 알게 된 동생,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고 있기에 혹시 치앙라이 갈 건데 같이 갈래? 해봅니다. 

너무 좋다고 흔쾌히 오케이 합니다. 어차피 갈 것인데 기왕 갈 거 같이 가면 좋지 싶어서 제안해 본 건데 같이 간다니까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간다고 가자고 확정해 놓고 생각해 보니, 순수 왕복 이동시간만 6시간이라 걱정이 앞섭니다. 힘들게 가는데 최대한 많이 즐기고 오려면 몇 시에 출발하고 해야 하는지 대충 계산을 해봅니다. 음.. 도무지 답이 안 나오네요.

호텔 내 투어 안내 책자가 있기에 읽어봅니다. 아.. 치앙라이는 투어 가격도 셉니다. 보니까 보통 호텔에서 아침 7시 픽업- 치앙마이 리턴 밤 9시~9시 반입니다. 하하.... 소름이 끼칩니다. 괜한 생각 계획을 한 건가 살짝 후회도 해봅니다.

 

그렇지만 이미 정했기도 하고 2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후회 없이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꼭 가봐야지! 생각하며 마음을 잡아봅니다. 그때 전에 빠이에서 빠이캐년 일몰, 반자보 일출 함께 했던 동행 아저씨가 연락 옵니다.

 

내일은 치앙라이를 가보려 한다고 말합니다. 본인은 오토바이로 갔다 와봤는데 운전 엄청 해야 할걸 괜찮겠냐고 합니다. 아니요.. 사실 안 괜찮습니다 하려다 괜찮아요 어쩔 수 없죠라고 쿨 한 척 말해봅니다.

 

그래도 아저씨가 영 마음이 놓이지 않으셨던 건지 제안을 하나 합니다. 본인이 먼저 갔었을 때 시간이 촉박해 다 보고 오지 못했다며 다시 가서 못 봤던 것들도 볼 겸 같이 동행하고 대신 편도 운전 한 번은 본인이 해주겠다고 합니다. 

사실 왕복 이동 시간운전만 6시간, 그 외 구경할 곳들 이동 시간이 플러스되는.. 괜찮지 않은 일정에 저는 고민하다가 오케이 해버립니다. 

 

그렇게 밴투어 같은 새롬투어가 탄생하게 됩니다ㅋㅋㅋㅋ;;

 


이미 치앙라이를 다녀왔던 아저씨 경험 + 제가 본 밴투어 팸플릿 정보 해서 아침 7시에 제 숙소 앞에서 출발하기로 합니다.

우리 투어의 이동수단인 자동차가 제 숙소 앞에 주차되어 있기 때문이죠 ㅎㅎ 

우리의 치앙라이 투어 일정은 화이트 템플- 블루템플- 블랙하우스- (시간이 된다면) 골드 트라이앵글이었습니다.

저랑 동생은 각 색의 템플을 보는 게 목적, 아저씨는 시간이 촉박해 가보지 못했던 골드 트라이앵글까지 가보기였습니다.

 

숙소에 신청한 조식이 이미 8시로 시간 설정 해둔 터라 7시에 출발하는 오늘은 조식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준비할까 봐, 전날 7시에 나가야 해서 조식을 먹지 못한다 만들지 않아도 된다 미리 전했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끝날 줄 알았지만, 감격스럽게 그러면 7시까지 토스트로 조식을 챙겨주겠다고 합니다. 엥? 너무 감동이잖아


그래서 숙소를 나서면서 챙겨준 조식을 들고 동행들을 만납니다. 처음 치앙마이- 치앙라이 편도 운전은 제가 시작합니다. 아침이기도 하고 밝기도 하니까! ㅎㅎ 

 

운전 난도는 높지 않았어요. 커브길도 심하진 않았던 것 같고. 잘 빠진 일직선 도로가 주 도로여서 그런지 중간중간 구글맵이 잡아 내지 못하는 안내되지 않는 "과속 카메라"가 깜짝 놀라게, 긴장하게 만들었지만요.

그렇게 3시간 30분을 달려 백색사원에 도착합니다.


"왓 롱 쿤, 백색 사원, 화이트 템플"

치앙라이 출신의 아티스트 찰름차이 코싯피팟이 디자인한 사원. 하얀색 외관 덕분에 '화이트 템플'로 불린다고 하네요.

 

주차를 하고 겉으로 보이는 사원을 보며 우와 장난 아니다 생각을 합니다. 제 숙소에서 준 조식 샌드위치와 커피 수혈을 잠시 앞에 카페에서 합니다. 오 샌드위치가 빵빵하게 아주 맛있어요. 다시 한번 감동 ~

숙소에서 챙겨준 조식 샌드위치
원스 조식

그리고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들어가 봅니다.

백색사원 들어가는 입장권 사진
백색사원 입장권

와.. 대박! 황홀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 사원이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많은 사원을 봤지만, 사람들이 왜 멀어도 일일투어로 해서 까지 치앙라이 와서 보려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파란 맑은 하늘과 흰색 반짝반짝거리는 사원, 물에 비치는 모습까지. 진짜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치앙라이 백색사원 뷰
치앙라이 백색사원
백색사원의 사진들
치앙라이 백색사원

본당으로 들어가기 위해 마주하게 되는 '윤회'의 다리 옆 수많은 '손'을 보면 조금 무서웠습니다. 이 것은 지옥을 표현한 것으로, 이 위를 지나는 다리가 한 사람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것은 모든 인간은 모두 혼자 태어나 혼자 죽음으로 향하게 된다는 숙명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들어가는 다리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저 다리가 사원의 입구이므로 너무 많이 정체가 되면 방송을 하여 너무 오래 머물지 말라고 푸시를 하더라고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다행히 아침 10시 반 정도라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런 느낌은 아직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갈길이 바쁘다고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빨리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아저씨는 잔소리와 함께 폰 주고 가서 얼른 서보라고 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또 인생샷을 하나 건집니다. 하하

백색사진에서 찍은 사진들
치앙라이 백색사원

맑은 파랑 하늘과 반짝 거리는 흰색의 사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도 빨리빨리 움직여라고 푸시하는 아저씨 잔소리에 빠르게 걷느라 영상이 아주 빠르게 넘어가지만, 눈에 보이는 대로 영상이 다 담기지 않아서 아쉬웠던 곳입니다!

치앙라이 백색사원에서 찍은 사진들
치앙라이 백색사원

건물에 테두리처럼 보이는 저 금색띠? 가 영상을 찍으면 반짝반짝 거리며 사원을 더 화려하게 해 줬습니다.

중간에 저 금색 다리는 기념품샵?으로 가는 길이었던 것 같은데 저기도 한번 서보라 해서 찍어봤네요.

백색사원 화장실과 나무 사진
치앙라이 백색사원

 첫 번째 사진에 보이는 금색 사원 같은 저곳, 놀랍게도 화장실입니다. 신기하죠? ㅎㅎ 화장실도 번쩍번쩍-

저 나무는 너무 이쁘길래 한번 찍어 본 듯합니다. 

 

백색사원에서 소원탑
치앙라이 백색사원

가다가 보면 중간에 저런 탑 같은 게 있는데 저게 다 사람들이 소원을 적어서 걸어놓은 소원탑? 인 것 같았어요.

제가 건 저 흰색 원에 소원판? 이 빼곡히 걸리면 위로 올리고 그래서 만들어진 탑인 듯했어요.

전 할 생각 없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해보자는 말에 작은 소원판 사서 하나 적어서 걸어봅니다. 동생이 찰나의 순간을 이쁘게 잘 포착해 주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백색사원 소원탑 사진
치앙라이 백색사원

여기까지 걷고 나면 거의 백색사원이 끝이 나갑니다.

 

백색사원 뷰

걷는 길에 또 사원이 너무 이뻐 보여 한번 찍어 봅니다.

치앙라이 백색사원 뷰
치앙라이 백색사원
백색사원에서 찍은 사진들
치앙라이 백색사원

나오는 출구에 보니까 히어로들의 머리만 나무에 매달려 있고.. 이 것이 사람들은 히어로를 좋아하고 우상화하지만 현실에 히어로는 없다는 것을 꼬집는 의미 라고 하는데 조금 징그럽네요. 

 

너무너무 화려하고 번쩍번쩍했던 백색사원, 화이트 템플!

이곳 하나만으로도 치앙라이에 올 이유는 충분하다고 느낄 만큼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일정이 바빠 오래도록 머무르진 못했지만 입장료 100밧의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저희의 바쁜 치앙라이투어 일정의 첫 번째 이렇게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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