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 부모님과 남자친구와 함께 먹었던 점심. 점심으로 밖에서 고기를 먹었던 적은 손에 꼽히는 듯했는데요.
부모님이 남자친구가 뭘 좋아하는지 물었고, 해물 보단 육류를 선호하는 탓에 고기를 선택해서 가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창원 저의 본가 근처에 아마 새로 생긴 곳인 듯한데, 집에서 가깝기도 했고, 저희가 부산에서 출발하긴 하지만 부모님이 이동하기 편한 곳으로 알아보다가 알게 되어 다녀온 곳입니다.
"인쌩고기"
주소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중앙로 79 에스제이 빌딩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 0507-1479-0522
주차장 있음 -지원해 줌
완전한 룸은 아니었지만, 미리 예약 시 반룸 형식의 룸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고기를 구워주는 곳이라 하여 아빠가 미리 예약을 해두었답니다.
저희도 약속시간에 맞춰 부산에서 출발해서 갔습니다. 건물 지하에 주차를 했고, 식사 후 주차를 이야기했더니 지원해 주시더라고요. 혹시 차를 가져오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가게 외관
주차를 하고 건물 밖을 나오니 바로 보이는 가게였는데요. 고깃집 같지 않는 고급스러운 외관의 가게였습니다.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거울로 되어 있는 통창이기에 남자친구와 걸어가며 사진을 찍어봤답니다.
가게 내부
저희는 점심때 12시에 예약을 하고 갔던 터라, 오픈 한지 1시간 만에 갔던 것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직원분들이 준비하느라 분주해 보였고, 아직 매장 내 사람은 없었습니다.
깨끗한 가게 외관과 마찬가지로 내부도 깔끔한 고깃집이었습니다.
외관도 내부도 깔끔해서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인 줄 알았는데, 1주년 이벤트를 하는 것을 보니 벌써 생긴 지 1년이나 된 곳이더라고요!!
글을 쓰는 이제야 발견한 것이지만, 저희는 3/11 점심에 방문했는데 3/12부터는 적용되는 이벤트니 혹시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저희는 아쉽게도 적용받지 못했네요.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미리 예약을 한 덕에 처음 들어가면 보이는 좌석 왼편에 미닫이 문이 있는 룸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테이블 옆에 있던 4인 테이블인데, 4인테이블 2개가 한 방안에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메뉴>
각 테이블에 배치된 태블릿으로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를 올리기 위해 찍어왔는데, 잘 보이지 않거나 확대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대표 메뉴 업체 제공 네이버 사진을 가져와 봤습니다.
신기하게 야채, 물, 앞치마 같은 것들 추가 주문도 태블릿으로 가능하게 되어 있네요.
저희는 한우 모둠, 숙성 목살, 항정살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류로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한돈) 최고 1등급만 사용한다고 하며,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저온 숙성을 기본으로 최상의 맛을 낸다고 합니다. 고기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매장 내부를 잠시 둘러봤습니다.
고기가 진열되어 있고, 어떻게 준비되는지를 볼 수 있도록 투명 창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맛이 더 기대가 되고 설레네요~~ 잠시 기다리니 상차림이 준비됩니다.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는데, 옆에 옷걸이가 준비되어 있어 웃옷을 걸 수 있어요.
아무리 고기를 구워주신다 해도 옷에 냄새가 베기 마련인데 옷걸이에 옷을 건 뒤 비닐봉지로 밀봉할 수 있도록 커다란 비닐봉지가 함께 걸려있어서 냄새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답니다.
먼저, 소고기가 나왔는데요.
제가 앉은자리가 안쪽이다 보니.. 사진 찍어볼 거라고 뻗은 제 손에 그림자가 같이 찍혀서 부분적으로 어둡게 나왔네요..;;
그래도 보이는 소고기의 싱싱함과 영롱함!!!!! 대박입니다~~ 소고기는 사랑입니다~~
처음에 워낙 고기가 두껍기에 돼지고기가 먼저 나온 줄 알고 직원분이 구워서 옆에 놔주었는데 아직 덜 익었는데...? 하고 익혀 먹으려고 하니 소고기라고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소고기를 평소 잘 먹지 못하는 티 내기...? 하하;;;
돼지고기 인 마냥 아주 두껍고 육질이 장난 아니었던 소고기!!! 진짜 맛있었습니다. 역시 한우는 진리!!!
한우 모둠을 주문해서 여러 가지 부위를 골고루 잘 구워 주십니다.
촉촉하고 씹을수록 육즙 팡팡...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부모님 역시 너무 맛있게 잘 드시고, 남이 구워주니 더 맛있다며 웃으며 드시는 모습에 흐뭇했네요~!
직원분이 구워주시지만 고기가 식지 않도록 저희가 먹는 속도에 맞춰 혹시 고기가 많이 남아 있을 경우 잠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구워주고 그렇게 해주셔서 따뜻하게 흐름 끊기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었답니다.
너무 맛있어 보이죠~~ 스테이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소고기를 다 먹고 나니 잠시 뒤 돼지고기가 입장했습니다.
소든 돼지든 고기는 뭔들~~ 맛이 없겠습니까~~
한돈을 사용하는 돼지고기 역시 두툼하게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먹으면서 보니 테이블 옆에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를 하고 있기에 저도 할 거라고 하고 인증했더니 껍데기를 주셔서 함께 맛보기로 먹었답니다.
그리고 돼지고기를 다 구워갈 때 즈음 흐름 끊기지 않게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냉면도 주문했습니다.
제가 평소 갔던 고깃집은 냉면이 아무리 비싸봐야 5천 원 내외였던 것 같은데, 엄마 아빠 한 그릇씩과 저와 남자친구 같이 한 그릇을 주문하면서 보니 꽤 비싸더라고요.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먹자고 하는 부모님 말씀에 주문해 봤습니다.
부모님은 비빔냉면을, 저희는 물냉면을 주문했는데 가격대에 걸맞은 양이었습니다. 양을 보니 가격이 그리 비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고기와 함께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부모님들과 저희 모두 냉면을 싹쓸이했답니다~~
저희 집 근처에 이런 고깃집이 있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다며 다음에 남동생이 한국 오면 같이 또 오자며 마음에 들어 하시던 아빠를 보니 잘 찾아서 왔단 생각을 했네요.
점심으로 고기를 먹은 적은 잘 없었지만, 그리고 보통 점심때 문을 여는 고깃집이 많이 없는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저녁 식사보다 사람도 적고 해서 한적하게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고기도 두툼하고 신선하며 노릇노릇하면서 육즙이 살아 있도록 잘 구워 주셔서 정말 잘 먹고 왔답니다.
혹시 창원 고깃집을 찾는 분들이라면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내가 직접 알아보고 찾아보고 예약해서 다녀온 내 돈 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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