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서당골 캠핑장" 오죽 2번 사이트 뷰/ 우중 캠핑 첫 에어텐트 후기

저번주 주말, 밀양 서당골 캠핑장을 다녀왔는데요.

사실 나이트를 마치고 조금 쉬다가 출발할 생각이었는데, 또 비 예보 여서 정말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치고 곧 출발해야 하는 시점이었음에도 비가 그칠 생각을 하지 않는거에요. 

더군다나 더 미친듯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남자친구가 적당히 비가 와도 뒷처리 때문에 가기 싫은데 지금 이건 아니라고 계속 그래서 사실 당일 무환불로 취소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후가 되니 소강상태에 접어든 듯한 하늘의 분위기에 접었던 캠핑 욕구가 다시 뿜뿜 하면서 늦었지만 가보자 라며 오후 늦게 출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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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당골 오토 캠핑장"

주소 경남 밀양시 무안면 삼화길 680-23
주차 사이트 내 가능
애견 동반 가능 

저녁 늦게 갔던 터이고, 캠핑 가서 먹으려고 샀던 밀키트를 원래는 취소할 생각이었기에 점심으로 먹어버린 탓에 꼬치 어묵 남은 것과 우동면을 사서 햇반과 간단히 먹고 일찍 자는 것을 목표로 서둘러 갔습니다.

주위에 마트가 없다 하여 미리 삼랑진쪽에 마트를 들렀다 왔답니다. 주위 마트 없어요! 미리 장 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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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가는 길

가는 길이 좁다고 하는 후기들이 많았지만, 이미 바조저, 호반을 다녀왔던 저로써는 뭐.. 산에 있는 캠핑장이 다 그렇지 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심하게 좁았습니다!!!! 안전 운전!!!! 

 

정말 앞에 차가 오면 아찔합니다. 피할 공간이 없어 후진을 해야하는데 양 사이드는 바퀴가 빠질 수 있는 홈이 있어 심장이 쫄깃했어요. 

 

사장님이 당일 문자로 주소 말고 "영안지"를 찍고 오라고 알려주셨는데, 계속 굽이진 길을 가다 보면 '서당골 오토 캠핑장'이라는 안내문이 보이고 그 안내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됩니다. 영안지를 지나쳐 더 올라가야 캠핑장이 나와요.

한 마을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됩니다. 

 

계속 올라가다 보면 왼편으로 이런 건물이 보이는데, 처음에는 이 곳이 관리동인줄 알고 내려야하나 했는데 노랑색 안내문으로 캠핑장 가는길 표시가 있어 더 올라갔습니다. 결론은 더 올라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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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사이트

약 오후 6시가 조금 넘어서야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여느때 처럼 캠핑장 전경 + 사이트 별 뷰를 찍지 못했네요.

이번 후기에는 "오죽 2번"사이트에 잠시 머문 만큼 오죽 사이트에 관해서만 설명이 가능 할 듯 합니다.... 

 

약간 어두워져 오기도 하고 비도 잠시 소강 상태인 듯 해서 사장님께 전화로 어디로 가면 되냐 했더니 좌회전 해서 가장 안쪽에서 두번째에 주차 후 피칭하면 된다고 했어요. 

 

처음 보였던 건물을 지나쳐 올라오다가 사장님과의 통화 후 더 위로 올라가지 않고 바로 틀어서 좌회전 했더니 이런 공간이 나왔어요. (사진은 다음날 찍은 사진) 

이 공간이 "오죽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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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 2번 사이트에서의 밤 + 첫 에어 텐트 후기

이 곳이 저희가 머물 "오죽 2번 사이트"입니다. 역시 해질녘이어서 다음날 찍은 사진이구요.

사이트는 엄청 넓었습니다. 

 

텐트 기변 후 첫 새텐트 피칭이었는데, 다행히 피칭 때는 비가 오지 않아 잠시 헤맸지만 빠르게 피칭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텐트 굼벵이 모양인데 정말 만족했어요~~ 에어텐트는 처음인데 원터치 만큼 간단하고 튼튼해서 초보 캠퍼 강력추천!! 합니다~~!!! 원터치 원룸만 쓰다가 에어 투룸을 쓰니까 와... 너무 신세계.

 

 

TMI. 제가 엄청 몇날 몇일을 알아보고 샀던 텐트인데, 영상에도 보이다 시피 피칭하는데 까지 약 20분 걸렸고 전실과 이너 텐트(특히 암막!) 포함, 그리고 전실 이너텐트 바닥 그라운드 시트 포함이 된 텐트여서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전용 펌프를 사용하면 손쉽게 에어를 채울 수 있어 비싼 전동 에어 펌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정말 좋았어요.

혹시 텐트 정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은 댓글 주시면 아는 선에서 다 알려드릴게요! 

데카트론 퀘차 에어세컨즈 4.1 FB 1침실 공기주입식 에어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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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친 에어 텐트 치고는 짱짱하게 잘 쳐졌네요. 이 텐트에 맞게 왕 알전구도 달아주고요. 

텐트를 치고 나니 이미 밤이 되었기에 빠르게 세팅 후 저녁을 먹었답니다. 

 

늘 야전 침대 싱글로 각각 설치 해서 꽉 차는 텐트 안에서 발 디딜 틈 없이 생활했었는데, 에어매트 정말 최고~~ 

퀸 사이즈 에어매트를 깔았음에도 이너 텐트 내부가 남더라구요~~~ 너무 좋았어요. 캠핑 질 향상~~ 

 

TMI. 혹시 에어매트 정보 궁금하신 분이 계실수 있어 함께 링크 남겨 놓겠습니다. 혹 오해 하실까봐..전부 협찬 없이 내돈 내산, 직접 사서 써보고 추천하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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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 사이트에서 가까운 화장실

오죽 사이트에서 나가면 보이는 건물인데요.

저 건물이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 분리수거장, 화롯대 세척실 모두 다 가능한 곳이었어요.

 

건물 왼편에 분리수거장, 그 맞은편에 화롯대 세척대가 있었구요.

건물 정면에 보이는 사진에서 왼쪽이 남자 화장실과 샤워장, 중간이 개수대 (전자레인지, 드라이기 있음), 오른쪽이 여자 화장실과 샤워장 입니다. 따뜻한 물 잘 나왔고, 샤워는 오후 11시까지였나 그랬어요. 넉넉~

 

오죽 사이트와 가까워서 사용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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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 2번 사이트에서 아침

 

밤새 미친 듯이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더라구요. 저는 귀마개가 있어 다행히 잘 잤는데 너무 비가 세차게 와서 남자친구는 잠을 설쳤다고 하더라구요. 타프를 비 막이용으로 썼던 저번 우중 캠과는 달리 텐트만 달랑 쳤기에 걱정도 조금 있었지만, 다행히 물이 들어오지도 않았고 방수도 엄청 잘 됐어요~~ 

 

암막으로 이루어진 텐트 였기에 아침이 오는지도 모르고 잘 듯 하여 전날 너무 늦게 도착해서 보지 못한 뷰를 아침에 즐기기 위해 알람을 해두었어요. 

 

헐???!!!!! 대박!!!!! 아침에 일어나서 알람을 끄고 귀마개를 뺐더니 고요하더라구요.

비가 이제 그친건가 싶기도 하고 혹시 맑은 멋진 뷰를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이너 텐트 안에서 내다본 뷰인데요.

대박이죠!!!!???? 전날 비가 많이 온 탓인지 운무가....!!!!!! 

 

산과 산 사이 영안지 저수지가 약간 보이면서 그 사이에 구름까지....!!! 오른쪽에 보이는 소나무까지 더하니 아주 그림같은 전경이!!!!! 대박이었어요!!!! 잠이 확 깨더라구요. 

 

놓칠 세랴 얼른 삼각대를 설치해서 타임랩스를 찍었는데요.

바조저에서와는 또다른 운무!!! 저희 사이트 쪽으로 확 오는 운무 그러다 개는 모습까지. 정말 멋지게 담겼습니다!

 

잠시 지나니 운무가 걷히면서 약간 구름이 많아졌어요. 처음에 타임랩스 찍었을때 찍었으면 더 멋진 액자 같은 뷰가 탄생했을 테지만, 이 상태로도 충분히 멋있었어요~~~!!! 

액자 속에 들어온 듯한, 소나무 까지 장관을 만들어 주더라구요.

 

멋진 뷰가 점점 사라져 가기에 서둘러 우리 같이 사진 찍자를 해봅니다. 

전날 밤에 찍으려고 켜둔 프레쉬가 아직 남아 있었던 건지 전실에서 밖을 보고 찍은 사진은 너무 쨍하게 나왔네요.

점점 구름이 많았지만 그냥 비 없이 맑음에 한없이 좋았던.

 

저희 사이트에서 찍은 차와 텐트의 어우러짐....!!!! 

꿀팁!! 오죽 2 사이트는 약간의 영안지 뷰가 보이긴 하지만 앞에 작은 소나무가 있기도 하여 혹시 멋진 뷰를 원하신다면 저희처럼 차를 왼쪽에 대고 오른쪽에 텐트를 치되 치면서 텐트를 약간 틀어 대각선으로 뷰가 정면으로 보이게 조절해서 피칭하신다면 저희 같은 뷰를 남길 수 있답니다~~!! 

 

차와 에어텐트, 멋진 뷰 까지 한번에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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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오죽 사이트 뷰

비가 많이 왔음에도 다들 자리를 채워주셔서 사실 다른 사이트는 못 찍을 줄 알았는데요.

철수를 하지 않았던 오죽 4번 사이트 말고는 오죽 1, 3, 5번 사이트는 남길 수 있었어요.

 

오죽 1번은 저희 사이트 오른쪽에 위치한 오죽 사이트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저희 사이트처럼 앞에 소나무가 있었는데 저희 사이트 처럼 하나만 한쪽에 치우쳐 있는게 아닌 정 중앙에 여러개가 있더라구요. 선택이 가능하다면 저희는 오죽 1은 패스할 듯 했어요. 영안지 저수지도 보이지 않더라구요.. 

 

오죽 3은 명당이라고 소문난 곳인 만큼 역시 뷰가 좋았습니다. 

서당골 캠핑장을 알게된 목장 울타리 마운틴뷰(제 마음대로 이름 붙히기)를 오죽 사이트 중 가장 뻥 뚫힌 뷰로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오죽 5는 오죽 사이트로 진입하는 입구에 바로 위치한 곳으로 나무가 너무 무성하여 목장 울타리는 있었지만 저라면 패스 할 듯 했어요.

 

저희 사이트 오죽 2도 앞에 소나무가 있긴 하지만 저희가 피칭한 대로 각도 조절만 잘 하면 왼쪽 뷰를 볼 수 있어요. 저는 목장 울타리가 없었긴 하지만 뷰로는 만족했던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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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씨가 흐려지고 비 예보가 있어 아침까지 먹고 갈 생각이었지만 이미 전날 많은 비로 젖은 텐트를 조금이나마 쉬게 해주고 싶어서 빠르게 접고 철수 했답니다. 텐트 제거도 바람 구멍만 빼주면 끝!!! 대박 간편했어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가지 말까를 백번 고민 끝에 결정 후 집에서 쉬다가 날이 점점 개는 듯 하여 늦게 출발해서 다녀왔던 캠핑 기록인데요. 우중 캠의 뒷정리는 정말 힘들었지만, 또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에어 텐트나 에어 매트는 처음 사용해봤지만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만족 만족 대 만족!!! 그래서 너무 신난 마음에 텐트, 매트까지 추천 하게 된 글이 되었지만, 정말 캠핑은 간단하게 빠르게~ 가 필수 잖아요! 그렇다고 감성을 포기할 순 없으니, 저희 같은 생각을 가진 분에게 꼭 추천 해드리고 싶어서 직접 찾아보고 결제 후 남겨보는 실제 추천까지 남기게 되었습니다. 

 

연속 2회 연달아 우중 캠핑이었지만, 다행히 또 다음날에는 잠시지만 맑은 멋진 뷰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내 성공적인 캠핑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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