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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캠핑

군위 "바람이 좋은 저녁" 뷰 끝판왕/ 선셋, 운무, 별 최고의 기억! #2

by 새롬삶롬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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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8/12-13 토일 1박 2일로 다녀왔던 "바람이 좋은 저녁"

이제 겨우 캠핑 체험 포함 3회차인데, 너무 운좋게 다녀올 수 있었던 곳인데요. 예약하기가 정말 하늘의 별 따기라는, 가고 싶어도 예약 못해서 가지 못한다는 그곳, 바람이 좋은 저녁 일명 바조저. 제 좋았던 기억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혹시 예약 관련 글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군위 "바람이 좋은 저녁" 끝판왕 뷰, 나혼자 산다 전현무 캠핑장 예약하기 #1

캠핑을 시작한지 채 한달이 되지 않은 지금. 완전 캠핑 초보인 저희는 운이 너무 좋게도 엄청 유명하고 예약하기 어려운 곳들만 성공적으로 다니는 중이네요.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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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좋은 저녁"

주소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산 산성길 65
☎ 054-383-0000

정말 후기 사진들을 보고 너무 너무 기대 했던 곳인데요. 전날 목요일까지 태풍 영향으로 설마.. 했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금요일 부터 태풍이 떠나서 계획대로 다녀왔습니다.

 

군위는 처음 가본 곳이었고, 부산 해운대에서 편도 약 2시간 가량 걸리는 곳이다 보니 가까운 곳은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어려운 예약 시스템에 가보고 싶어도 못가는 곳이라고 하니 예약을 성공한 만큼 어떤 곳인지 꼭 가보고 싶었답니다.


가는 길

주소를 네비에 찍고 가다보면 저런 풍차모양 표지판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부터 약 15분~20분 정도 더 가야 도착하게 되는데요. 오른쪽 갓길 말고 아스팔트 도로로 된 길로 우회전 해서 가야합니다~

 

우회전 해서 오르게 되면 이때부터 산을 타게 됩니다. 물론 자동차가요~! 

엄청 꼬불 꼬불하고 비포장 길이 주 길인 곳을 가게 됩니다. 치앙마이 빠이 가는 길이 생각나네요. 하하;; 

천천히 조심히 운전하세요~ 좁은 길도 있어 앞에 차가 갑자기 코너 돌아서 훅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답니다.

 

산길을 조금 지나다 보면 이런 길들이 나와요.

표지판이 "화산 산성, 풍차 전망대"를 가리키고 있는 곳으로 따라 가면 됩니다. 


바람이 좋은 저녁 입구

드디어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카페와 후기에 보이던 "최첨단 게이트"가 뚜둥~~ 드디어 보입니다~~!!! 

 

외부인이 무단 출입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초록색 그물망으로 된 게이트'가 쳐져있어요. 

왼쪽으로 들어가면 방갈로로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캠핑장 사이트가 나온다고 합니다. 

저희는 사이트 예약을 했기에 오른쪽으로 갔습니다. 

 

"초록색 그물을 내리고 입차 후 원위치 하면 된다고 하네요" 재밌네요~~

저도 남자친구가 문을 열어주어 들어가봅니다~~

 

꽤 거친 비포장 길을 벨로스터를 가지고 열심히 올라가봅니다. (바퀴가 헛돌았던 구간도 있었다는....)

중간에 있는 안내 표지판을 따라 "20번 사이트"를 예약한 저희도 찾아가봅니다. 


바람이 좋은 저녁 "20번 사이트"

와...... 첫 인상은 정말 대박..!! 경이롭다 였어요~~!!! 

저녁 시간이었는데 멀리까지 보이는 마운틴 뷰, 군위호 + 맑은 하늘 + 약간의 운무까지. 

이래서 예약이 힘들어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하네요~~~ 대박~~~~ 

 

제가 예약 할 당시에 명당이라고 하던 가장 앞줄 사이트들은 다 마감이었고 선택권이 별로 없어 20번을 예약했음에도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왼쪽에 사진찍을 때마다 보이는 전봇대만 조금 아쉬웠던.... ) 

 

20-21번 사이트가 함께 있는데 옆자리 21번 사이트에 아직 다른 분이 오지 않아 한번 찍어본 풍경입니다. 

개인차 이지만 저는 21번 사이트 보다 20번 사이트가 더 나은 듯 했어요~


얼른 주차를 하고 우리의 보금자리를 세팅해봅니다. 사이트가 엄청 넓었어요. 빅 사이트가 아니었음에도 엄청 넓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답니다. 

타프 방향을 어떻게 할건지 한참 고민했지만, 해가 지고 있는 방향을 보니 해가 뜰 방향을 추측하여 쳤는데 반대로 친 듯 했어요;; 하하;;; 그래도 해발 600m에 있어 그런지 한여름이었음에도 하나도 덥지 않았어요. 가을인가 했습니다.

 

처음 영도에 갔을 때 보다 탱탱하게 안쪼글 거리게 잘 친듯 그리고 시간도 좀 줄어든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텐트를 다 피칭하고 보니 해가 뉘엇 뉘엇 지고 있는겁니다. 하늘 색 대박이죠?!! 약간의 먹구름이 보이는 듯 했지만, 장관...


바람이 좋은 저녁 내부 시설

저희 사이트에서 조금 내려오면 있는 컨테이너 건물에 가장 왼쪽은 남자 화장실 + 샤워실, 중간은 개수대, 오른쪽은 여자 화장실 + 샤워장이 있었어요.

 

여자 화장실 내부인데 깔끔하게 되어 있었어요. 저 열린 문으로 들어가면 샤워장이 나옵니다. 

샤워장은 따로 이용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약간 군대식? 수련회에 온 듯 하다고들 하네요. 그래도 있으니까~~!!

 

개수대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왼쪽은 설거지 할 수 있는 곳과  화로대 씻는곳, 오른쪽에는 전자레인지도 하나 있었습니다. 


해질녘 섯셋 뷰

한폭의 그림 아닌가요...???! 저희 사이트에서 왼쪽으로 보면 보이는 뷰인데, 저 멀리 풍차 전망대도 보였어요. 

하늘이 아주.. 너무 이뻤습니다~~!! 

 

빠르게 떨어지는 해를 잡을 수 없으니, 얼른 사진을 찍어보았답니다. 

하늘이 너무 너무 이뻤습니다~~~!!!! 오자 마자 옅은 운무 + 선셋을 성공했습니다~~!! (이때는 운무가 있는지 몰랐던;; 하하)


캠핑의 꽃 고기와 김치 우동

해가 다 넘어가고 저녁을 먹을 준비를 해봅니다.

 

화로대에 숯을 넣어 고기를 굽고요~~ (원래 화로대 이용 불가하지만 음식 조리에 한해서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멋진 뷰와 함께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우리의 첫 고기 말고 캠핑 음식!!! 김치 어묵 우동!!! 

 

너무 맛있었어요~~!! 쿠팡에서 밀키트 프레쉬로 주문한건데 전용 용기와 모든 재료를 다 줘서 물만 넣고 다 끓여주기만 하면 완성~~!! 고기 그릴, 후라이팬 밖에 없는 저희로썬 대박이었습니다~~!! 진짜 맛있게 잘 먹었어요~~ 

배 부르다던 남자친구 완전 계속 먹었던~~!!! 최고~~~ 다음번에도 가져 갈거에요~~

혹시 궁금하신 분은 아래 참고하세요~ 

 

프레시지 캠핑포차 김치어묵우동전골 2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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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com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저희 곁으로 와서는 마치 강아지 처럼 한참을 머물다 갔습니다. 

고양이, 강아지 먹이 금지 (배설물 문제)라고 했기도 했고 다른 곳에서 이미 배불리 먹고 온 건지 근처에 와서 음식을 찾진 않고 애교 부리고 곁에 앉고 눕고 배까다가 잠들고... 하하;; 너무 귀여웠습니다~~!! 함께 잘 놀았답니다. 

 

먹었던 음식들을 설거지를 하고 정리하고 저희 사이트로 돌아오니 이미 매너 타임이 시작되었더라구요.

조심 조심 소리를 최대한 적게 내면서 잘 준비를 해봅니다.

매너타임은 10시 부터 였는데, 가족 단위로 온 팀들도 많았기에 지켜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마치 이 곳에 우리만 있는 것 처럼 고요 해졌습니다. 그래서 엄청 신기하기도 하고 더 조심스러웠네요. 


바람이 좋은 저녁 별 뷰

자려고 텐트 안에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이 곳이 별로도 엄청 유명하더라구요. 이미 시간이 자정을 향했지만, 꼭 봐야할 것 같아 남자친구를 꼬셔서 같이 텐트 밖으로 나왔답니다.

그리고 하늘을 보니... 헐??!!! 대박!!!!!

 

사진에는 이렇게 밖에 안나왔지만, 정말 하늘을 빼곡히 수놓은 별들!!! 너무 멋있었습니다~~!!! 

 

별이 계속 이동을 하여 텐트와 가장 많은 별을 담으려다 보니 옆 사이트 차가 같이 찍혔지만.... 이게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 사진 같습니다~~!! 

이곳이 한국인가 해외인가 생각하게 되는 뷰였습니다~~!! 정말 황홀했습니다~~ 

선셋에 이어 별까지 보고는 기쁜 마음으로 일출과 운무도 볼 수 있길 바라며 잠에 빠져들었답니다. 

 

★ 8월 12일 한 여름이었음에도 해발 고도가 높은 곳이라 그런지 몰라도 밤에 정말 정말 추웠습니다!!! 꼭 긴팔이나 덧옷을 챙겨가세요~~!! ★

저희는 반팔, 선풍기 등 한여름 용품만 잔뜩 들고가서 너무 추워 수건을 얹어서 잤답니다....하하;; 


바람이 좋은 저녁 운무와 일출

새벽 5시 40분에 일출이 시작된다는 정보를 검색을 하여 알람을 해두었는데, 저희 사이트에서 보는 일출 보다 "풍차 전망대"에서 보는 일출이 더 멋있다 하여 가보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여 저 혼자 가봅니다. 

 

캠핑장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데요. 혼자 가기 싫어서 잠시 고민했다가 운무 사진에 반해 왔던 곳인데 꼭 보고 싶어서 혼자라도 가봅니다.


풍차 전망대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별로 없어서 고요히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멋지죠!???!!

 

멀리 내다 보니 약간의 운무가 생겨있는 겁니다~~!! 대박!!!! 사람들 후기로만 보던 뷰를 내 눈으로 보다니!!

 

잠시 지나니 저런 그림 같은 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더 더 대박!!!!! 

이 뷰를 보려고 예약하려고 그렇게들 기를 쓰는 가봅니다~~!!! 너무 멋있고 황홀했습니다. 

 

타임랩스로 움직이는 운무도 한번 찍어보았답니다. 

저 운무 사이로 빨간 해가 뜨는 것도 볼 수 있었으면 가장 베스트였겠지만, 아쉽게도 저 날에는 구름이 많고 흐려서 그런지 구름 속에 해가 떠 일출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에 또 와야 하는 이유가 생겼지 뭐에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저희 사이트로 왔더니 약간의 운무 빼고는 거의 사라졌더라구요.

남자친구와 운무 뷰에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대신 텐트 뷰 사진을 찍어보았답니다. 하하;; 

 

아침 9시 반 경 텐트를 정리하기 전 화장실을 갔다 오면서 보니 명당 사이트라고 하던 3번 사이트 분들이 벌써 철수를 했더라구요. 도대체 어떤 뷰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명당 사이트에서 사진이라도 찍고 싶다 싶어서 같이 사진을 찍어보았답니다.

 

왜 명당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더라구요. 저희 사이트에서는 사진찍을 때 마다 걸리는 전봇대였는데, 이 곳에서 내려다 보는 뷰는 아무런 막힘 없이 뻥 뚫힌 뷰더라구요. 너무 멋있었고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이 사이트로 꼭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람이 좋은 저녁의 공식 포토존 빨간 공중전화 부스도 찍어보고요. 텐트를 철수 하면서 우리가 머무르며 나온 모든 쓰레기는 쓰레기 봉투 안에, 파랑 봉지 안에는 재활용품까지 쓰레기 되 가져가기 클린캠 인증도 완료~~!! 


예약을 했던 시기에도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야영장인지 노숙인지 라는 말까지 나오며, 시설도 수련회 같다는 말을 들었기에 궁금하기도 했고 괜히 했나 싶기도 했어요. 

부산에서 군위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보니 생각이 많았고 전날까지 온 태풍까지 한몫했었죠.

 

하지만, 정말 백만번 잘 왔다고 생각했던 예약만 된다면 꼭 한번 다녀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화장실, 샤워장이 조금 노후화 되어있다했지만 저는 전혀 불편함을 못 느꼈고, 그 불편함 보다 뷰..모든 것이 용서되는!

1회 캠핑 완료로 인해 저도 이제 '감사 캠퍼'로 등업 한 지금, 좋은 날 명당 사이트로 한번 더 방문 꼭 노려보겠습니다~~

 

내가 직접 찾아보고 운 좋게 얻어 걸려 예약 성공으로 다녀와 남기는 내돈 내산 찐 추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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