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여행했던 대구, 에스프레소바가 요즘 유행한다며 언니를 따라갔던 곳이에요. 에스프레소... 제가 과연 먹을 수 있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어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기에 걱정반 설렘 반으로 따라가 본 곳입니다.
"까사넬로"
영업시간 매일 12:00 - 23:00
☎ 0507-1395-2984
단체석, 무선 인터넷, 반려동물 동반
가게 외관
밤에 와인바를 갔다가 간 곳인데, 왠 유럽에 온 듯한 외관의 카페였습니다.
너무 마음에 드는 느낌의 카페였습니다.
가게 내부 1층
내부도 너무 분위기 있게 꾸며져 있지 않나요? 딱 제 스타일의 카페였습니다.
가운데 사진이 1층 좌석이 있던 곳이었고, 그 옆에 저렇게 카운터가 있었습니다.
메뉴
저희는 2층에 자리를 잡았고, 동생과 언니가 내려가 주문을 해왔기에 따로 메뉴판 사진이 없어서 네이버 업체 제공 메뉴판 사진을 가져와봤습니다.
총 2층으로 이루어져 있던 카페였고, 1층에서 보이는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면 2층이 나와요.
카페 내부 2층
2층도 분위기가 너무 좋죠~?
마치 유럽의 어느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토요일 저녁 8-9시쯤 갔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계셨어요.
저희는 어디에 앉을까 하다가 오른쪽 아래 사진에 있는 창문 바로 앞 좌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느 커플이 앉아 있어서 찍지 못했지만, 저희가 앉은 창가자리 오른쪽으로 큰 소파자리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시킨 에스프레소입니다.
커피 잘 모르는 저는.. 잘 모르긴 몰라도 에스프레소는 쌉쌀하고 쓰고 잔이 작다 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잔이 평소에 카페에서 시키는 커피보다 확연히 작았어요. 손바닥만 한 잔을 보고 있으니 왠지 소꿉놀이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너무 앙증맞은 에스프레소잔을 보고 있자니 신기했습니다. 언니가 쓴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를 위해 오른쪽에 보이는 에스프레소를 저를 위해 시켰다고 했는데, 첫인상은 왠지 누가 흘리며 먹다 만 듯한 한참 비어있는 잔을 보고는 응...? 싶었어요. 그런데 원래 이런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촌스럽다며.. 하하....
잘 아는 듯하게 조용히 우아하게 즐기기로 하며 마셔봅니다. 초코가 들어간 커피라고 하여 달달 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씁쓸했어요. 언니 커피는 왼쪽에 있던 것인데 그나마 좀 달 것이라고 주어서 먹었는데 다방커피 맛이 나름 나는 커피여서 그나마 제가 마시기엔 마실만 했어요.
그리고 앞에 노란색 커피는 동생이 주문한 레몬 향이 첨가된 에스프레소였어요. 저 것 역시 컵에 뿌려진 레몬 향으로 먹기 에 좋았습니다.
하루에 한두 잔 이상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저이지만, 커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풍미, 종류, 향, 원두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였는데 처음 경험해 본 에스프레소는 정말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큰 창과 벽에 붙어 있던 거울이 너무 분위기 있어 보여 다 같이 사진도 한번 찍어보고 많은 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스프레소 잔 자체가 작다 보니 잠을 깨기 위해 또는 부담 없이 대화를 하며 마시기에 좋은 아메리카노에 비하면 양이 아주 적었지만 이미 1,2차를 하고 간 저희가 분위기를 즐기며 간단히 마시며 놀기엔 아주 적합했습니다.
그리고 잔이 작고 워낙 양이 작아 여러 잔을 마시며 노는 요즘 사람들의 트렌드라며, 에스프레소 잔 쌓기 인증숏을 남긴다고 언니가 알려주어 또 트렌드에 민감한 저는 따라 해 보기로 합니다. (여자판 전현무라 할까요... 하하 남들 하는 건 다 해보는..;;)
대구의 교동 요즘 너무 핫하다고 하는데, 이런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니까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 경험해 본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바들도 많이 생긴다고 하는데, 다음번에는 다른 에스프레소바를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구 핫플레이스 교동의 에스프레소바 "까사넬로"에서 에스프레소 한잔 어떠세요~?
언니 추천으로 가본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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