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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국내여행

겨울 부산에서 강원도, 무박 3일 여행 #3 안목해변 커피거리, 발왕산 케이블카

by 새롬삶롬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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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해변에서 일출을 보고 다음 일정을 향해 가던 중 제가 가보고 싶다던 안목 해변이 근처에 있어서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안목해변 & 커피거리 "

자꾸만 저 해변 부산의 송정해변과 똑같다며 볼 것 없다고 하는 친구를 데리고 (운전은 제가^^) 안목 해변으로 갑니다.

저는 강릉 커피거리도 보고 싶고, 안목 해변에 있는 '안목'이라 적힌 조각도 보고 싶었거든요.

 

안목해변

소원 대로 안목 글자와 한번 찍어봅니다. 여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하네요.

 

여전히 정동진 에서처럼 여기도 파고가 높고 날씨가 흐립니다. 해가 뜨고도 남을 시간이었지만, 눈이 살랑살랑 오고 그랬네요. 그래도 아직 막 너무 춥다 미치겠다 는 못 느끼고 있습니다.

 

안목 해변 커피거리

저렇게 커피컵 조형물도 있어서 커피컵에 담긴 제 모습도 찍어주네요. 하늘이 맑았다면 더 이뻤을 텐데.. 아쉽습니다 ㅠ.ㅠ


다음 일정이 발왕산 케이블카 타기 여서, 여기서 아침을 해결하고 가자고 합니다.

 

사진 참 못 찍네요;;

 

아마 이 식당이었던 것 같아요. "견소 161 식당" 저는 해물 순두부, 친구는 초당 순두부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강릉은 초당 순두부라는 말을 익히 들어왔어서 순두부로 아침식사를 정했고, 근처에 보니 문이 열린 식당이라 들어왔습니다. 결론은 아침에 속 든든히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커피 거리니까 커피빵!! 노래를 부르는 저를 위해 옆 가게에 있던 커피빵집에 갑니다.

 

강릉 커피빵

빵 말고도 쨈 같은 것도 팔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강릉 커피빵" 6구를 한 박스 구입 후 다음 여정을 이어갑니다.

차에서 하나 먹어보니 부산에서 파는 커피 콩빵과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빵 안에 커피 앙금이 들어가 있어서 밤팥빵? 같은 느낌에 팥 대신 커피앙금!  맛이 있었습니다.


약 한 시간을 달려 평창에 도착합니다.

처음 우리가 있었던 강릉 과는 다르게 바깥 기온이 팍팍 떨어집니다. 강릉은 그래서 아마 안 추웠던 듯합니다.

강릉에서 기온이 약 1도, 0도로 찍혔었는데, 평창에 들어서니 영하 10도가 찍힙니다. 바깥 풍경도 사뭇 다릅니다. 

강릉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하얀 눈의 뷰가 펼쳐집니다. 설렙니다!! 

 

설렘과 함께 아직 차 안에서 달리는 중이었지만 살짝 긴장이 됩니다. 아무리 부산에서 단단히 껴 입고 왔다 해도 약 10도 정도 기온 차가 나면 추위가 확 느껴질 것 같기 때문입니다. 


"발왕산 케이블카"

용평 리조트 근처에 있어서 스키나 보드를 타시는 분들이 리조트에 머물며 케이블카를 타고 스키장을 이용하는 듯했습니다. 리조트가 엄청 커서, 또 이 날이 크리스마스이브여서, 차들이 어마 어마 했습니다.

 

주차를 하기 위해 한참을 안내 해준 곳으로 들어갔고, 거의 마지막 주차장까지 가서야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꽤 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희는 히트텍을 입고 위에 목티를 입고 그 위에 겉옷을 입고, 저는 그 위에 패딩 조끼까지 입고 마지막으로 롱패딩을 입었습니다.

 

친구 역시 바지 안에 타이즈를 입고 바지를 입었으며, 저는 기모 융 타이즈를 입고 장갑도 끼고 모자 마스크도 하고, 아이젠 신발까지 신었답니다. 신발 안에 발가락 끝까지 단단히 털이 있고 겉은 방수가 되는 신발. 

아주 단단히 완전 무장 했죠? 그리고는 눈 만날 생각에 준비해 온 눈사람 집게까지 꼭 쥐고는 케이블카를 타러 가봅니다.


발왕산 케이블카

스키장 입구에 저렇게 적힌 케이블카 입구가 있더라고요. 

 

저희는 미리 온라인 예매를 했기에 표 교환만 하고 바로 줄 서로 갔습니다. 현장 구매 하는 곳도 줄은 없어 보였습니다.

케이블카 탑승 장소에 가면 저렇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줄은 두 곳으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저희가 선 줄은 케이블 카를 타러 온 사람들의 줄 인 듯했고 사진에서 보이는 저 앞에 창문 쪽에 있는 줄은 '시니어 우대' 스키 타시는 분들 줄이었어요.

잘은 모르겠지만 두 줄에서 반반씩 해서 케이블카 하나를 태우는 듯해 보였습니다.

 

줄은 길어 보였지만, 케이블카 한대당 인원이 8명까지 가능해서 인지 얼마 안 기다리고 금방 탑승 수 있었습니다.

 

발왕산 케이블카

케이블카를 기다리며 한번 또 찍어봅니다.

 

케이블카에서

어느 가족분들과 함께 타게 되어서 저희는 마주 보고 앉아서 갔습니다. 바깥으로 보이는 눈 풍경에 저는 신이 너무 나서 아주 난리가 났네요.

친구가 또 열심히 사진을 찍어 줬습니다. 우리는 왠지 이제 곧 펼쳐질 뷰가 눈에 가득 찬 뷰일 것 같아서 신발 아래에 있던 아이젠을 펼쳐서 장착합니다.

케이블카에서

 

케이블카에서

케이블카 밖으로 보이는 눈 절경이 아주 장관입니다! 제가 저 동영상을 찾아보고는 꼭 가고 싶어서 정한 일정이기도 했는데, 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성공적!!!!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부산에서는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보기 힘든 눈 절경이었습니다!!!


케이블카도 엄청 길었어요. 한참을 올라간 뒤에야 저희는 케이블 카에서 내렸습니다.

와.... 와... 진짜라는 말 밖에 안 나옵니다.... 대박입니다!!

눈과 함께

올라가 보니 바닥엔 눈이 엄청 내려서 쌓여있고 나무 위에 쌓인 눈까지. 진짜 겨울 왕국이었어요!!

 

눈과 함께

너무너무 아름다운 뷰에 연신 사진을 찍어댑니다.

강릉에서 그렇게 어두웠던 하늘이 평창에서는 아주 끝내주네요!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눈은 끝판왕이었어요!!

 

눈과 함께

미친 듯이 사진을 찍어봅니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눈에 계속 풍경을 주워 담아 봅니다. 언제 다시 느껴 볼 수 있는 뷰일지!!

엘사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제가 찾아봤던 찍고 싶었던 요정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해 봅니다만.. 저게 최선이라고 합니다. 하하

왠지 '오겡끼데스까'를 외쳐야 할 것 같은 사진도 하나 남겨 봅니다. (하나도 안 추웠습니다!!!)

 

눈과 함께

그리고 제가 젤 기대한, 대망의 "눈사람 집게"를 사용해 봅니다!! 눈이 아주 아주 많아서 만들다 실패해도 다시 만들고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아주 뽕 뽑았답니다!

예쁘게 만들어서 지나가던 아기도 하나 주고, 저희가 지나가는 길마다 하나씩 만들어서 세워두고.  너무 재밌었어요! (사실 만드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저는;;) 

저 일자로 졸졸하게 줄 서서 서있는 눈사람들은 친구 작품!! 저도 친구한테 배워서 한번 도전해 봅니다.

눈 사람 만들기 도전!

이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줬더니 눈오리 장인이냐고.. 왜 이렇게 진지하냐고 합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성공합니다 드디어!! (눈사람 모자에 알맹이까지 못 만든 건 NG.. 웁스-)

눈오리와 함께

그리고 나와서 조금 더 걸어 올라가니 뷰가 더 멋집니다. 놓치지 않고 또 찍어봅니다.  (하나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눈과 함께
눈과 함께

눈과 함께

케이블카를 타러 왔을 때까지만 해도 내가 찾아본 뷰가 아니면 어쩌지 걱정했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잘 놀았습니다. 다시 케이블 카를 타러 내려가는 길에 보니 '스카이 워크'가 있더라고요.

 

이 날이 강풍이 심해서 인지 끝까지 갈 수는 없도록 막아놨습니다.

눈과 함께

 그래도 앞에 서서 사진 하나 남겨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뭐라고요? 기억이 안 납니다; 그래도 사진은 이쁩니다.

뷰를 찍는 나 그런 나를 찍는 너-

눈과 함께

건물 안에 들어와서 스카이 워크 때문에 위쪽으로 올라와서 보니 뷰가 더 이쁘네요.

 

아침을 먹고 점심은 먹지 못했던 우리는 출출해서 먹을 게 있나 둘러보다가 부엉이 빵을 먹습니다.

발왕산 부엉이빵

콘치즈/ 팥으로 안에 들어가 있는데 반반으로 사서 먹었어요. 저는 콘치즈가, 친구는 팥이 맛있다고 합니다. 겨울 왕국이 눈앞에 펼쳐지니 눈이 뱅글뱅글 돌아서 한참을 놀다 보니 다음 일정이 생각나 이제 내려가봅니다.

 

 오 내려가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기다림도 없고 심지어 저희 둘만 한 케이블카를 타고 갑니다!! 대박!!

케이블카 안에 블루투스 연결이 되길래 친구가 음악을 틀고 영상을 남겨봅니다.


이렇게 눈을 보고 싶었던 부산 소녀는 소원을 성취합니다.

원 없이 눈을 볼 수 있었던 발왕산 케이블카였습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

평생 볼 눈 다 본 듯합니다. ㅎㅎ 


저희는 이제 제 마지막 계획인 "삼양 목장"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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