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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국내여행

겨울 부산에서 강원도, 무박 3일 여행 #1 계획

by 새롬삶롬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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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은 리프레쉬 휴가를 어떻게 하면 더 알차게 즐기지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가 여름을 경험하고 즐겼으니 겨울도 경험하고 즐기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달 만에 여름과 겨울을 다 경험한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었죠.

 

처음엔 한국으로 귀국하고는 아쉬웠던 마음을 담아 일주일을 '내일로'를 통해 기차 여행을 하고 올까 싶었지만, 여름과 달리 겨울은 옷이 부피도 크기도 하고 추운 걸 잘 참지 못하는 내가 과연..? 이란 생각이 들어 포기했어요.

 

그러던 중 친구를 통해 '내일로'기차 여행 같이 고속버스도 일주일 권을 끊어 다니는 프로그램? 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차보다 운행 시간도 많고 갈 수 있는 곳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두 번째 계획은 고속버스 일주일권을 끊어서 위쪽 지방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올까 했어요. 그렇지만 역시나.. 이동 수단만 기차에서 버스로 되었을 뿐 처음 계획과 결론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두 번째 계획 역시 포기합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절대 이대로 리프레쉬를 마무리하고 싶지 않아 발버둥 치던 저는 친구와 강릉 여행으로 겨울을 즐겨볼 계획을 세워봅니다.


1-2시간 근교 지역은 평소에도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에 이번엔 쉽게 가지 못하는 곳을 가고 싶다 생각을 했고, 진정한 겨울은 "눈"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생각한 곳이

"강원도 강릉"

강원도는 경남에 사는 제가 평소에 가기엔 어려운 곳이었고 마음먹고 다녀와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거든요.

 

목적지는 정했지만 일정을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저는 지금 리프레쉬 휴가 중이라 언제든 다녀올 수 있지만, 친구는 회사를 다니고 있고 연차를 쓰는 게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이죠.

고민하고 검색하던 중 부산-강릉 시외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시간을 보니 야간 운행이 있더라고요.

 

오!! 이거다!! 싶었습니다. 

밤 11시 30분 출발 버스를 타면 소요 시간이 5시간 걸리니까 강릉 도착하면 새벽 4시 반~5시, 그러면 일출을 보고 나서 여행을 하고 오면 되겠다고 머리가 핑핑 돌아가는 겁니다.

 

금요일 밤 버스를 타고 토요일 새벽에 도착 후 일출을 보고, 토요일 하루 강릉 여행을 하고 토요일 밤 버스를 타고 부산에 오면 일요일 새벽 도착. 그럼 일요일 하루를 푹 쉬고 월요일부터 다시 출근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막 드는 거예요.

 

그렇게 퇴근 한 친구에게 설명을 했고 처음에는 토요일에 1박을 하고 일요일 아침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오는 게 낫지 않냐 하더니 그럼 부산 도착하면 저녁일 텐데? 하나도 못 쉬고 출근해도 되겠냐는 제 설득? 에 토요일 밤 버스로 오기로 합니다. 그렇게 버스 왕복을 결제를 해버립니다. (쇠 뿔도 단김에, 저 친구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이렇게 하루도 숙박을 하지 않지만 출발-도착까지 3일이 되는 우리의 "무박 3일 강원도 여행"이 시작됩니다.


이 계획을 친구들에게 말하며 이번엔 겨울 여행을 하고 올 거라고 자랑을 해봅니다. 친구들이 아직 20대인 줄 아냐고, 체력이 안될 거라고 미친 짓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한 번도 무박 여행을 가보지 않았던 저는 들리지 않습니다. 설렘이 커서 기대만 가득했거든요

강릉을 도착했을 때 하고 싶은 리스트를 작성해 봅니다. 제 강릉 여행의 주 여행 목적은 여기서 볼 수 없는 "눈"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리스트도 눈을 볼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 되더라고요. 

 

정동진 해변에서 일출, 삼양 목장에서 눈 언덕과 풍력발전기와 사진 찍기, 발왕산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길에 눈 절경 보기 & 눈 쌓인 나무들과 사진 찍기. 


1. 부산에서 강릉 가려면 고속버스를 타야 하는 줄 알고 검색을 했지만 강릉 고속버스 터미널에는 부산에서 가는 버스가 검색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리저리 바꿔서 검색하니 부산 노포 터미널에서 강릉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검색이 됩니다.  부산 노포 터미널 -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왕복 2인 예약을 합니다.

 

부산에서 강릉 버스 승차권 사진
부산에서 강릉 버스

휴대폰으로 어플 '티머니 GO'에서 좌석도 선택 가능하고 예약 가능했어요.

 

티머니 고 어플 사진
티머니 고 어플

 

2. 하고 싶던 리스트 대로 하려면 강릉에 도착해서 첫 번째 계획이 정동진 일출보기 였어요. 또 검색을 해봅니다.

강릉 시외터미널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대중교통편이 하나도 없습니다.

 

택시를 검색해 봅니다. 소요 시간 약 22분에 편도 2만 6천 원의 택시비가 든답니다. 음..

그러면 정동진에서 삼양목장 또는 정동진에서 발왕산 케이블카 가는 대중교통편을 검색해 봅니다. 

아.. 제가 하려는 예정 계획 모두 대중교통편이 없습니다.

 

처음 강릉 터미널에서 정동진 해변까지만 대중교통편이 없었더라면 택시를 타고 이동 한 뒤, 뒷 계획들을 할 생각이었지만 원하던 모든 예정들이 대중교통편이 없게 되자 고민을 하게 됩니다.

 

결국 강릉터미널에서 쏘카로 차를 대여하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운전은 그래도 나름 자신이 있기에!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12/24 5:30 - 12/24 22:30 총 17시간 면책상품 32.530원 포함 쏘카 쿠폰 할인 등으로 117,460원으로 K5 예약했습니다.

 

3. 삼양 목장과 발왕산 케이블카에 대해 검색하던 중 두 곳 모두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면 할인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하는 경우 당일 사용이 불가한 경우가 많았던 경험으로 미리 예약을 해버립니다.

 

삼양목장 이용권 미리 결제 사진발왕산 케이블카 미리 결제 사진
온라인 미리 예약화면 

삼양 목장은 현장 결제 시 1인 10,000원이지만, 네이버 예매를 통해 온라인으로 1인 9,000원에 예매했어요.

(★삼양 목장은 온라인 예매 시 당일 사용 불가네요!!★)

 

발왕산 케이블카는 현장 결제 시 1인 왕복 25,000원이지만, kkday라는 곳을 통해 온라인으로 1인 19,800원에 예매했어요.


갑작스러운 여행 제안에도 짜증 한번 없이 같이 함께해 준 친구에게 정말 고마웠어요! 

이렇게 제 얼마 남지 않은 리프레쉬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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