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28)은 울산 문수 축구 경기장에 한시적으로 생겼다고 하는 "공공 야외 빙상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 공공 야외 빙상장"
문수 월드컵 경기장으로 네비를 찍고 갔습니다.
지도를 첨부하다 보니 주차장 2로 찍고 가면 좋을 것 같네요. 실내 수영장과 보조 경기장 사이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빙상장이 바로 보입니다. 평일은 주차 무료, 주말은 주차비를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주차를 하고 가봅니다. 평일 오후 3시임에도 차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울산도 경남지역이라 제가 있는 부산처럼 겨울철에 눈 보기 정말 힘든 곳인데, 이렇게 야외 빙상장을 만들어 놓아서 인지 평일인데도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 왔네요. 주말에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합니다.
이용요금
1. 스케이트장 이용료(1,000원) + 스케이트 장비 대여료(1,000원) = 2,000원(1회 차 기준)
2. 썰매장 이용료(1,000원) + 썰매장비 대여료(1,000원) = 2,000원 (1회 차 기준)
3. 경사썰매장 이용로 + 경사썰매장비 대여료 = 2,000원(1회 차 기준)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시간제한 없는 종일권 5,000원
운영시간은 총 5회로 진행하고 있었어요. 저희가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5분 정도여서 매표를 먼저 하러 가봅니다. 30분 채 남지 않은 14:00-15:30 타임 매표 하시는 거냐고 묻네요. 당연히 아니죠... ;;
저희는 16:00-17:30 회차로 '스케이트장 이용 + 장비 대여' 2인 총 4,000원 결제를 했습니다. 저희는 장갑을 미리 챙겨 와서 장갑은 따로 구매하지 않았고, 스케이트만 탈 것이라 아이젠도 대여하지 않았습니다.
현장 예매가 많아서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하는 게 좋다고 해서 전날 알아봤었어요. 크리스마스 때 서버가 폭주해서라던가? 그래서 서버를 막아놓았더라고요. 결제까지 했지만 계속 팅기는 현상으로 미리 예약을 하진 못했습니다.
평일이기도 했고 크리스마스도 지났기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매표에 줄 설 생각을 하고 갔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앞회차 끝날 시간과 뒷회차 시작 시간 사이에 표를 구매해서 그런지 줄이 전혀 없었습니다.
몇 회 차를 할 건지 말하고 어떤 이용권을 할 건지 말하고 결제를 하고 나니 저렇게 입장 팔찌를 줍니다. 왠지 놀이동산에 온듯한 기분이네요!
저렇게 팔찌에 적힌 숫자가 입장 시간을 뜻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가능한 입장 시간 50분 전이라 시간이 좀 남았어요. 친구는 별생각 없다고 하는데 저는 꼬마 친구들이 라면 먹는 모습에 라면이 먹고 싶어 졌습니다. 매점에 들어가서 하나만 사서 같이 먹자고 꼬드겨서 하나 사봅니다.
라면을 먹고 조금 앉아서 쉬다 보니 곧 입장 시간입니다. 스케이트를 타면 더워질 듯하여 차에 가서 패딩을 벗어두고 옵니다.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신 분들은 짐이나 패딩 같은 것을 저기 '탈착실'안에 사물함에 보관하면 될 듯합니다.
저기에 가서 신발 사이즈를 말하면 줍니다. 10 단위로만 있다고 하네요.
헬멧도 머리에 맞는 것을 찾아서 써줍니다.
헬멧을 쓰고 장갑을 끼고 스케이트를 신고는 빙상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예전에 고등학생 때 탔을 때는 꽤 잘 탔었던 것 같은데, 너무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영 어렵네요.
아이스 링크가 처음이라고 하는 친구는 처음엔 버벅 대더니 곧장 적응하여 슝 가버립니다.
저는 한참을 적응 못해 버벅대고 있으니 친구가 한번 찍어줍니다. 영.. 불안하고 이제 막 걸음마 시작하는 펭귄 같네요... 하하
저러고 있으니 대박!! KBS에서 인터뷰를 해달라고 합니다. TV에 출현해 본 적이 없는데!!! 대박!!!
친구가 인터뷰해 달라는 요청에 쏙 빠지더니 인터뷰하는 제 모습을 찍어줍니다. 뭔가 엄청 불안해 보이는 손이네요... ㅋㅋㅋ눈은 또 왜 저렇게 깜빡이는지.. ;;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에 나온다고 합니다.
가족들에게 인터뷰했다고 자랑했으니 통편집이 아니길 바라봅니다. 정말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달려봅니다. 이제 좀 적응을 했나 봅니다. 처음보다는 한결 편해졌지만 허리가 아픕니다. 힘을 많이 주나 봅니다...
한 시간 반 탈 수 있었지만 저희는 한 시간을 타고나니 지치기도 하고 해가 지기도 하여, 정리했습니다.
나가려고 보니 하늘에 웬 까마귀 떼들이... 너무 놀라서 찍어봅니다.
울산에 사는 여동생에게 익히 들어 알았지만 어마 무시 하네요.. 까마귀들의 집인 듯했습니다;;
해운대에서 울산 문수 경기장까지는 40분으로 멀지 않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저희는 평일에 가서 사람이 엄청 많다는 것은 못 느꼈습니다.
1인 2천 원에 장비와 사용료 포함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야외 빙상장이라는 것이 크게 와닿아 다녀왔는데 잘 놀다 왔습니다. 주말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평일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고, 이곳이 일시적으로 운영한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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