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예약해 둔 의상 대여점에 DM으로 조금 늦을 것 같다고 한 후, 열심히 치앙마이로 갔어요.
다행히 늦춘 시간 안에는 도착이 되었네요. 주차장이 없어서 골목 내 빙빙 돌다 눈치 싸움 후 왠지 주차 가능할 곳에 주차해 놓고 가게에 들어갔어요.
" Baan Orjao" 춧타이 체험
저는 해외여행을 하면 그 나라 전통 의상을 입어 보는 것을 즐기는 편이에요.
왠지 그 나라에 대해 더 잘 이해되는 것 같고 그냥 진짜 그 나라를 즐기는 것 같아서 ㅎㅎㅎ
이번에도 치앙마이 여행을 계획하며 알게 된 게 치앙마이 전통의상이 "춧타이"이고, 보통 사람들이 체험하는 것은 스튜디오에서 옷을 빌려 입고 헤어나 메이크업도 같이 받아서 그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더라고요.
물론, 그렇게 잠시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저는 그런 스튜디오에서 어색한 증명사진을 남기는 것보다
"전통 의상을 입고 태국스러운 곳에서 현지인처럼 사진을 남기고 싶다!"라는 생각이 더 강했어요.
그렇게 검색 후 찾은 곳이 이곳이었어요!
제가 찾을 때까지만 해도 한국인들에게는 아직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 같았어요. 구글로 검색 후 인스타로 DM을 통해 예약을 했어요.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타이 스타일.. 너무 세서;;) 기왕 하는 것 헤어 메이크업까지 같이 하자! 싶어서 함께 예약했어요.
의상 대여 4시간 390밧
헤어 + 메이크업 700밧
총 1,090 바트 (한화 약 41,018)
그냥 스튜디오에서 의상 빌려 입고 찍는 것 보다야 비쌀 테지만, (얼만지 잘 몰라요;) 이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여 저는 이렇게 진행하였습니다.
한 번쯤,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이곳의 전통 의상을 입어 본다는 것은 저에게는 꽤나 흥미로운 일이 거든요~
미리 인스타를 통해 알아본 스타일을 보여줬고 그대로 옷을 입혀 줬습니다. 굉장히 손이 많이 가는 옷 이더군요.
그리고 대망의 헤어 메이크업!!!!! 아 물론, 헤어는 마음에 드는 편이었어요. 블링블링~
메이크업.. 역시나 너무너무 강한.. ^^; 안 되는 영어 번역기 돌려가며 '볼터치가 너무 강해요' 해서 볼을 죽여 놨더니, 다 끝났다 하여 코쿤 카- 후 밖에 나와서 보니 입술.. 무슨 일...?
80년대 아줌마 입술로 만들어 놔서 오 마이 갓! 하고는 차에 타서 바로 물티슈로 박박 닦아내고 제 원래 립스틱으로 덧칠합니다. 음.. 그러고 나니 좀 낫습니다 ^^;
아주 옷이 화려하고 블링블링.. 귀걸이도 블링블링 ㅋㅋㅋㅋ 왕족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이런 거 잘 즐깁니다 ㅋㅋ;;)
네비를 찍어보니 근처에 사원이 있습니다. 시간이 다섯 시가 다되어 가서, 또 아직 밤 운전은 안 해봐서, 또 막 쫓기듯 사원을 갑니다.
와.. 치앙마이 교통.. 엄청납니다. 신호 정말 길고, 퇴근길 끝장나네요; 파킹되다시피 치앙마이의 퇴근길을 느끼고 나서야 사원에 주차를 했습니다.
무료 사원, 주차장도 있던 사원이라 오케이- 하고 아무런 정보 없이 갔습니다. 사실 사원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그래도 사원에 오니 정말 태국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 친구 삼각대를 꺼내어 블링블링 화려한 춧타이 +무대공연하는 사람 같은 화장 + 슬리퍼... 상태로 막 찍어봅니다.
저는 사실 남들 눈 신경 안 쓰는 편이고 남 시선보다 사진 내 추억이 중요한 사람이라, 노랑머리 외국인들의 신기한 시선에도 제 할 일을 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같이 사진 찍어달라 안 한 게 어디냐며; 일본에서는 유카타 입고 있으니 같이 사진 찍어달라던 호주인도 있었다는...;)
네.... 이랬습니다 헤어 메이크업의 결과물......ㅋㅋㅋ그래도 한 번쯤은.... 패키지로 다가.....ㅋㅋㅋㅋㅋ
차마 앞모습은 안 되겠어서 전신은 뒷모습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프라싱 사원을 빠르게 둘러보고, 근처 또 다른 사원이 있길래 급하게 또 갑니다. 이 사원은 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근처에 있었어요.'
하~ 얗게 사진은 잘 나오더라고요.
사원처럼 되어있었지만, 뭔가 추모 공원 같기도 하여 사진을 많이 찍고 있기가 좀 그래서 저 사진만 찍고는 나왔습니다.
의상 대여 시간은 한 시간 반 인가 남아 있었지만, 체력의 한계, 옷의 불편함, 곧 시작될 것 같은 밤 운전의 압박감 등으로 일찍 반납 후 숙소로 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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