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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해외여행

치앙마이 도착, Premier hostel chiang mai, Zoe in Yellow

by 새롬삶롬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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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시간 반~여섯 시간을 김해- 치앙마이로 비행 끝에, 드디어!! 치앙마이에 도착했습니다!! 방콕 보다도 더 먼, 방콕에서 또 한 시간 정도를 국내선으로 이동해야 하는 "태국의 북부 치앙마이!"


치앙마이 도착!!!! 

그렇게 장기 여행으로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엔 최적이라는 곳!

오랜만의 비행이라 온몸이 뒤 틀리고 좀이 쑤시고 나서야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혼자 여행을 잘 다니는 편이고 익숙한 편이긴 하지만 하노이 여행에서도 그랬고 이번 태국 여행에서도 네이버 카페

많이 의지 했습니다ㅎㅎ

 

카카오 오픈 채팅방에 치앙마이 검색해서 거기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정보도 얻기도 여행 동행을 얻기도 한다는 것을 카페를 통해 알게 되었고, 한국에서 이미 오픈 톡을 활성화해 둔 상태였습니다.

 

출국 전날 거기 있던 분 중 한 분이 개인 오픈톡이 왔고,  많은 대화 중 (꽤 말이 통하고 흥미가 있었어요. 나이도 저보다 한 살 위 서울 혼자 여행 온 여자분) 제가 도착하는 날이 본인이 한국 돌아오는 날이라고 체력이 된다면 잠시라도 만나서 맥주나 한잔 하던지 하자고 한 상태였고요.

 

알아본다고 알아봤지만 막상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하고 나니 온갖 태국어가 그림으로 보이고, 영어도 잘하지 못하는 저로써는 당황스럽고 그렇더라고요.

 

그때 그 언니에게 단톡방으로 어떻게 공항 택시를 타는지 질문해서 실시간으로 답을 받고는 무사히 숙소로 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 가물가물한 기억으로는 이미그레이션 하고 나서 나오면 10번 게이트 인가 그랬어요.

그곳에도 공항 택시가 있긴 한데, 이 언니 말로는 쭉 걸어서 Domestic 1번 게이트 앞으로 와서 여기서 공항 택시를 타면 된다였어요.

 

모르긴 몰라도 이 사람은 먼저 여기 와서 살고 있는 사람이니까, 맞겠지 싶어서 계속 캐리어를 끌고 걸어서 1번 게이트까지 왔어요.

치앙 마이 공항 택시타는곳
치앙마이공항
 
와서 보니 렌트카 하는 것도 보이고, 이렇게 택시 미터 라는 곳도 보이더라구요.

저기 택시 미터라고 적힌 곳으로 가서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말하면 가격과 목적지, 번호가 적힌 종이를 줘요.

그럼 저 자리에서 계산을 하는 게 아니라, 위에 1번 게이트 밖으로 나가면 사람들이 막 기다리고 있고 택시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 나와요.

 

그럼 택시 잡아서 사람 태워주는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종이를 건네면 번호에 맞는 택시로 안내해 줘요. 그럼 그 택시를 타고 가면 됩니다. 그 후 택시 기사에게 돈을 지불하면 되고요.

 

공항 택시는 정찰제라 150밧으로 보통 정해져 있더라고요. 너무 먼 곳이 아닌 보통의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라면 150 바트를 부르면 잘 찾아간 것 맞습니다.

 

그 외 볼트나 그랩을 불러서 갈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너무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그럴 정신이 없기도 하여 그다지 비싸지도 않은데 편하게 가자 싶어서 그냥 공항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습니다.

 

제가 배정된 택시는 여자 기사님이었어요. 밤인데 다행이다 괜한 걱정 안 해도 되고. 싶어서 좋았어요.

코너링할 때 약간 모퉁이 긁으면서 가셨지만.... 하하 언니 운전 좀.. 무섭습니다 ;;

그래도 안전하게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프리미어호스텔 치앙마이 숙소 내부 사진
숙소
 

내 첫 번째 숙소인

"Premier hostel chiang mai"

호스텔이지만 들어오는 입구에 카드키를 대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았고, 그 문을 지나쳐 내 방으로 오면 또 키로 문을 열어야 하는 이중문으로 되어 있어서 보안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전체적으로 깔끔한 숙소였고 (감옥이 생각나는 건.. 내 기분 탓이겠죠?;;) 1층에는 저렇게 탁자와 함께 초록 초록한 식물을

전시해 두었어요. 깔끔하고 이뻐서 찍고 싶었지만, 외국인들이 앉아서 쉬고 있어서 그냥 말았다는..

2만 원 가격에 비해 훌륭한 곳이었어요.

 

보안도 깔끔함도, 1인실에 화장실도 방안에 있었기 때문에 만족! 감옥 독방 같아서 조금 무서웠지만;; ㅋㅋㅋㅋ (불 켜고 잔 거 안 비밀..) 잠만 잠시 자기엔 딱- 공항에서 10분 거리였고!

프리미어호스텔 숙소 내부 방사진
숙소내부

후.. 그런데 누가 치앙마이는 밤에는 춥다 했나요...?

 

태국의 북부 쪽에 있는 곳이 치앙마이라, 밤낮 기온차가 심하고 심지어 밤에는 춥다고 한 정보를 입수한 나는 어차피 한국에서도 많이 춥진 않았던 터라 기모 들어있는 후드티를 입고 치앙마이 들어와서 숙소까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그냥 왔어요. 그런데... 땀.. 어쩔.....?

들어오자마자 에어컨 켜고 옷부터 갈아입었어요.

그러고 시계를 보니,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를 왔다 갔다 했어요. 원래 같았으면 그냥 잠을 자거나

근처에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사서 먹고 자거나 했을 텐데요.

 

공항 택시를 잘 탈 수 있게 알려준 언니가 잘 도착했냐며 혹시 나올 테 면 나오라는 말에 솔깃 해져서는,

방금 도착했지만 오늘을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쉽다 싶어서 그래 가보자! 마음먹었어요 ㅋㅋㅋㅋㅋ

 

다행히 사용할 돈을 전액 바트 환전해 온 저는 우선 저 언니가 있는 곳으로 가려면 이 밤에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물어보았고, 볼트나 그랩을 타고 오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한국에서 미리 다운로드하고 가입해라는 말을 미리 들었던 저는 미리 다운로드하고 가입을 한 상태로 치앙마이에 왔습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그랩을 열었더니,... 웬걸...? 미리 다운로드하고 가입은 했으나, 인증이 안된 상태였던..ㅋㅋㅋㅋ;;

끝까지 알아야 하는데 어쭙잖게 안 결과..... ㅋㅋㅋㅋ;;

 

★볼트나 그랩 한국에서 미리 다운로드하고 가입하라는 게, 한국 번호로 인증까지 마치라는 뜻인가 봅니다!!★

 

결국 한국 번호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미 태국 유심을 낀 상태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가 되어버렸죠.

게다가 이미 2시간 시차가 있어 한국은 새벽 한 시였어요. 다음날은 월요일이라 보통 다들 잘 시간이니 어디다 부탁을

해야 하나 막막했죠.

 

다행히, 사촌 언니가 그 시간에 연락이 닿았고 잘 도착했다는 연락을 하던 터라 저 대신 언니 한국 번호로 인증받아서 볼트를 무사히 인증했습니다. ^_^  안 되는 건 없죠~ 어떻게든 해냅니다!! ㅋㅋㅋㅋ

 

그러고 은인? 언니가 보내준 주소를 쳐서 볼트 차를 불렀고 그 화면을 캡처해서 보냈어요.

그랬더니 차는 많이 밀려서 오래 걸리고 비싸다, 볼트 모터 ㄱㄱ 뒤에 손잡이 잡고 타고 오면 돼요 하길래 그리고 보내준 저곳이 열두 시면 문 닫는다 하기에 마음 급해진 저는 차를 취소하고 볼트 모터를 불러서 그쪽으로 갔어요.

 

오토바이는 처음 타봐서 어색해하니까 저보다 젊어 보이는 남학생? 이 발판 내려다 주며 뒤에 타면 된다 해서 타서는 진짜 금방 도착했어요.

 

방금 막 치앙마이 온 저는 잔돈이 없어서 그 학생은 옆에 가게에서 돈을 바꿔 주더라고요. 괜히 미안;;


도착해서 보니 그냥 펍이 아니더라고요. 치앙마이 첫날, 도착 1시간도 안 돼서 경험한 첫 곳이 클럽..? 허허

"Zoe in Yellow"

조인옐로우 거리사진
조인옐로우

 

엄청  하더라고요. 노랑머리? 외국인 천지-

저 길 한가운데서 멍하니 두리번거리며 이건 뭔가 잘못된 거 같아 라는 생각이 들 때 쯔음, 그 은인 언니와 또 그 언니가 단톡으로 알게 된 여자애 한 명과 같이 걸어오더라고요. 어색하게 인사 나누고 정신없이 또 왼쪽으로 들어갔어요.

 

여긴 다들 마스크 안 낀다며 마스크 끼고 허덕이는 저를 마스크 해제시켜 주고는 ㅋㅋㅋㅋ 양쪽 다 같은 가게이고 보이는 오른쪽은 완전 진짜 춤에 미친 자들 (핵 더움, 선풍기 없음) 왼쪽은 그나마 선풍기 팬은 있는 입구에는 에어컨 하나 있는 곳이었어요.

 

저희는 왼쪽에 들어가서 놀았어요.

제가 놀았다기보단 일방적인... 구경을 저는 ㅋㅋㅋㅋ

 

진짜, 무슨 코로나 종식된 곳 같았어요.

여기가 태국인지 진짜 무슨 유럽인지 의심케 하는 온통 노랑머리 외국인들@.@

조인옐로우 내부사진
조인옐로우
 

시끄러운 음악 속에 소리 질러가며 이미 알코올 섭취로 흥이 오른듯한 둘과 전 아직 적응 안 돼서 두리번거리며 시킬 줄 몰라 어벙 대다 그들이 대신 주문해 준 Chang 한 병과....

 
처음 만난 사람들과 맥주한잔
처음만난 우리의 짠
조인 옐로우 내부 분위기

12시면 문 닫는 다던 저기는 DJ가 흥이 너무 올랐는지 끝이 날 기미가 안 보이고...

Chang 맥주 한 병으로 맨 정신으로는 너무 정신없고 즐기기엔 뻘쭘? 해서 어떻게 집에 간다 하지.. 고민하고 있는데, 이 두 분 친화력 무엇? 태국 현지인 여자애 둘이서 신나게 춤추는데 함께 어우러지며 같이 놀다가 갑자기 서로 통성명 타임.. ㅋ

미야와 루블라? 암튼, 반가웠습니다 싸와디 카-

 

그러다, 갑자기 2차 클럽 가자며 나갔는데, 다행히? 그 클럽은 문을 닫았었네요. ㅎㅎ

 

그 틈을 타서, 그럼 전 너무 피곤해서 먼저 가보겠다 했고 그들은 님만해민 쪽으로 넘어가 다른 클럽을 가보겠다 했어요. 대단! 이날이 일요일이었음에도- ㅎㅎ

 

그 은인 언니는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정신도 없을 텐데 이리저리 클럽 끌고 다녀서 더 정신없겠다며 어차피 여기서는 다 가까워서 걸어서 다니면 된다며 숙소가 근처면  우리가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셋이 같이 제 숙소로 걸었습니다.

한 10-15분 걸었지 아마...? (이 걸음으로.. 저는 나머지 2주를 발가락 화상처럼 된... ㅠㅠ)

 

그리고 숙소에 절 데려다주면서 화장실이 급한 두 분은 내 숙소 화장실 잠시 사용 후,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대박인 게 치앙마이 도착 한 시간도 채 안 돼서 일어난 단시간 내(2-3시간) 엄청난 경험이었어요.

 

볼트 타보기, 것도 오토바이로! 치앙마이 클럽 가보기, 밤 길 걸어보기... 약 2-3시간가량 같이 있었지만 결국 통성명하지 못했던 와썹 언니와 귤 동생. 너무 즐거웠고 반가웠어요! >. <

 

치앙마이 2주 여자 혼자 여행 계획이다 보니, 내가 언제 또 치앙마이의 클럽을 가보겠냐는 생각으로 도착하고 숨도 고르지 못한 채로 나갔던 경험이었네요. ㅋㅋㅋ

 

이렇게 저의 치앙마이 첫 1일 차는 클럽 - 에서로 시작되어 버립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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