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너무 바빠서 쉰다고 한지 거의 1년이 다되어 가네요.
그 동안 결혼도 하고, 신혼 여행도 다녀오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또 다른 이슈 였던 일은, 팔자에도 없는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다는 사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바쁜 와중에도 그 당시 예비 남편이 동물을 좋아했고,
나중에 결혼 후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자는 말을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남편 회사 마칠 때 서프라이즈로 데리러 갔고
동물 구경 가자 하다가 덜컥 계약 해버렸답니다^^;;;;
내 고양이 타미와 첫 만남 & 선택
우리가 고양이를 분양 받은 곳은, 부산 '미ㅇ펫'이었는데요.
분양 받아서 집에 데려 온날은 24년 7월 경이었고,
그 전 먼저 선택한 고양이를 나중에 데려 가겠다고
예약금을 걸어둔 뒤 추후 방문 해서 데려오게 되었답니다.
샵에는 많은 종의 고양이들이 있었는데, 저는 원래 사실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편이었어요.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강아지에게 못할 짓이 될 듯 하여
고양이를 키우기로 했고, 고양이를 키운다면 꼭 "러시안 블루"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기에
남편을 설득하여 러시안 블루를 보게 되었어요.
러시안 블루가 특히 가장 개냥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또한 회색 빛이 도는 고양이 너무 귀엽잖아요??
그래서 러시안 블루를 키우고 싶었거든요~
남편은 뱅갈 고양이를 데려오고 싶어했지만,
워낙 확고히 러시안 블루를 외치는 저로 인해
러시안 블루를 데려오기로 합니다.
샵에 러시안 블루가 있는 칸은 저 두칸이었는데,
둘 다 그당시 아기 고양이었어요.
아랫쪽 고양이가 더 활발해 보였고, 두발을 딛고 올라서서 우리를 향해 손짓을 했었어요.
저희는 아랫쪽 고양이가 활발히 우리를 향해 구애를 했지만,
위쪽 고양이가 더 어리기도 했고 얌전해 보이기도 했기에 위쪽 고양이를 데려오기로 합니다.
이 당시에는 몰랐지만, 남편이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
고양이가 우리를 선택하는거다 이러더라구요.
그 아이를 데려왔어야했나....^^;;
집사가 선택하는게 아닌, 고양이가 집사를 선택한다고 하던데 ....
뭔가 큰 잘못됨이 이때부터....? ㅋㅋㅋㅋ;;;
고양이가 우리를 선택하는 것을 애써 못본 척 하고(?)
우리가 선택한 위쪽 아기 고양이에요.
너무 귀엽죠? 그 당시 너무 조그만한게 인형 같기도 하고,
아래쪽 고양이 보다 덜 활발해 보여서
저희는 너무 활발하기 보단 조용한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이 아이로 선택했답니다.
계속 너무 귀엽다 이러고 있으니 직원분이 다가와서는 그 아이를 꺼내서 품에 안겨 주더라구요.
얼마나 작은 고양이 인지 가늠이 되시나요?
24.5.7생의 여아 러시안 블루 고양이었어요.
제 품에 안은건 7월 초 였으니 약 태어난지 2달 정도 지난 아기 고양이.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듯한 살아 있는 인형의 느낌..
안고 보니 이 아이를 꼭 데려오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어요.
당시 평일에 방문했었는데, 주말 동안 다른 사람에게 분양 가버릴 수도 있다는 말에 마음이 급해졌어요.
그래서 남편을 졸라 예약금을 미리 걸어두었답니다.
원래 계획은 결혼 후 바쁨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후 분양받아 오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구경갔던 샵에서 급 분양을 예약해버렸답니다...^^;;;
고양이 집으로 데려오다
평일 방문으로 고양이를 미리 데려오겠다고 예약금을 걸어 둔 뒤,
그 주 주말에 일정을 마친 후 다시 데리러 갔습니다.
그날 바로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갑작스럽게 결정된 부분이다 보니 고양이를 맞이할 준비가 덜 되기도 했고,
시댁 가족이 집들이를 주말에 오기로 했기에,
그 일정까지 마친 뒤 다시 데리러 갔답니다.
다시 간 날에 다시 본 우리 고양이는 데리고 오려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더 특별해 보였어요. ㅎㅎ
계약서를 쓰고 손 발톱을 한번 더 케어 해달라고 하고,
혹시나 모를 피부 상태를 꼼꼼히 확인 후 주의 사항을 들은 후 고양이와 집으로 가려던 찰나
샵에 있었던 인생 네컷 사진기가 있는 걸 보고 기념 할 겸 셋이서 같이 찍어봅니다~~^^
기지배.. 아주 샤이 합니다...^^;; 얼굴을 당최 보여주지 않네요....
고양이가 처음이기도 하고, 너무 작아서 조심 스럽기도 하여
결국 우리 둘 얼굴만 잔뜩 나오는 사진을 얻고는 집으로 왔답니다.
하필 데리러 간 날에 비가 엄청 억수같이 오더라구요.
이동장으로 준비해간 다이소에서 산 이동용 가방, 방석에
샵에서 혹시나 모를 소변지림 방지를 위한 패드를 깔고
아가를 무릎에 앉히고 천천히 운전해서 집으로 갑니다.
신혼 집이다 보니 아주 깨끗하게 정리 정돈 하면서 이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아기도 아니고 '아기 고양이'를 위한 화장실, 장난감, 방석, 밥통, 물통 등 많은 것들이 들어오다보니
집이 조금 시끄러워 졌네요 ^^;;
한 주먹 거리도 안되는 아기 고양이와 함께, 우리 셋 이제 잘 지내 보려고 합니다.
아참, 고양이를 데리러 가기 전날 몇날 며칠을 남편과 고양이 이름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 확정된 우리 고양이 이름은 "타미"
주말에 고양이를 데리러 갈 때 입었던 옷이 우리 커플티 타미힐 피거 옷이었기에,
또한 그 어떤 이름도 입에 감기지 않았는데,
타미라는 이름은 이 아이를 보면서 불러봐도 잘 어울렸기에
우리 고양이는 '타미'가 되었답니다.
남편 성을 따라 김타미로 하고 싶었지만, 남
편이 나에게 주는 선물 고양이라고 하며 '박타미'로 하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는 결혼 후 안정된 삶을 가진 뒤 차차 무엇인 가를 분양할 생각이었지만,
갑자기 급 분양을 하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생에 첫 고양이를 키우면서의 일상을 한번 기록 해볼까 합니다.
물론, 분양은 7월 중순이었으니 이미 타미는 한창 크고 있는 중이지만..^^
밀린 고양이 기록을 차차 해보겠습니다.
갑자기 팔자에도 없는 고양이를 키우게 된 초보 집사 기록.
우리 타미 아기때 기억부터 잘 기록해주기 위해 처음으로 도전하는 타미 계정 유튜브.
시작한지 얼마 안된 햇병아리지만
혹시라도 관심 있으시면 봐주세여 ~~🙏
www.youtube.com/@Cat_Tami-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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