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 타미를 집에 데려온 날은,
2024. 7. 14
털 달린 동물은 처음 키워보기도 했고,
이전 원룸 오피스텔에서는 반려 고슴도치를 키우긴 했었다.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가 집에 있다는 것은,
퇴근 후 누군가가 나를 맞아준다는 것은
큰 새로운 기쁨이 함께 했다.
아직 아기 고양이다보니,
털이 마치 곤두선 듯하게 보슬 보슬 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의 털뭉치 뽀시래기 였다.
브라우니 인형 같기도 하고,
행여나 집을 걷다가 실내화 신은 우리 발에 밟힐까봐 조심하게 되는,
아주 소중한 아가 였다.
발이 260mm인 남편인데,
남편 발 크기 만한 정말 밤톨만한 아기 고양이 타미.
정말 계속 계속 안아주고 싶고,
계속 계속 보아도 질리지 않았다.
남편 역시 고양이가 마치 엄마를 찾듯
조그만한게 발 옆으로 와서 미야옹~ 우는 모습에 들쳐 업고는
아기를 달래듯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남겨 놓기 충분했지~~
우리 박타미,
다이소에서 산 고양이 전용 생선 장난감보다 더 작은 아기 고양이.
러시안 블루는 자라면서 눈 색이 두번 변한다고 하는데,
이또한 이 아이를 데려와서 많은 공부 끝에 알게된 점.
그래서 러시안 블루 아기 고양이를 데려온다면
눈 색 변화를 지켜봐주고 기록해 준다면 좋을 것이라는 글을 보았었지.
우리 타미는 아직 아기다 보니 털도 보슬 보슬해보이고,
눈 색상도 푸~르른 색의 얼굴도 두리뭉실한.
사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몽글 몽글 해지는,
퇴근 마렵게 하는 아기 고양이였다.
아기 고양이를 데려왔기에 장기 휴가 동안 집에 머무르면서
고양이가 우리집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었지.
이 아기 고양이가 나를, 또 남편을
보호자 또는 엄마로 알고 집을 편안해 하도록 최선을 다했어.
덩치가 그리 크지 않는 남편임에도,
타미가 워낙 작다 보니 너무 너무 작아보이는~~~
진짜 살아 움직이는 인형 같았어!!!
내 무릎 위 앉아 있는 넌, 마치 깃털같이 가볍고
치명적인 뒷모습은 정말 계속 쓰다듬고 이뻐해주고 싶었어.
마침내 점차 적응한 타미는,
엄마 무릎이 마치 따뜻한 푹신한 방석인 마냥
가만히 두면 세상 희귀한 자세로 잠에 빠져들곤 했지.
마치 엄마 무릎이 베개인 마냥,
퇴근하고 돌아와서 안아주기만 하면
이렇게 푹~ 퍼져서 편하게 잠드는 널 보면
일로 힘듦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었어~~
너의 눈 색상 변화를 꼭 남겨줄거라며
늘 창문앞에서 일명 '오늘의 눈'사진을 찍어대던 엄마를
사진찍기 엄청 싫어하는 듯한 너는
마지못해 눈을 뜨고 눈 색을 보여주었지 ^^ ;;
나중에는 너의 눈 색이 파랑색인지 노랑색으로 된건지
구분이 가질 않아 어느샌가 멈추었다만...
이때 당시의 열정은 아주 ~~ ㅋㅋㅋㅋㅋ
점점 타미가 우리 신혼집에 적응을 해나갔고,
집이, 또 우리가 편해지면서 우리 무릎 위에서 잠이 들기도 하고,
괴상한 모습으로 푹 퍼져서 배까고 잠들기도 하며
아기 고양이 타미와 함께 하는 나날이 행복으로 가득차는
신혼집의 몇달 전 예전 아기 타미 시절 기록.
우리 타미 아기때 기억부터 잘 기록해주기 위해 처음으로 도전하는 타미 계정 유튜브.
시작한지 얼마 안된 햇병아리지만
혹시라도 관심 있으시면 봐주세여 ~~🙏
www.youtube.com/@Cat_Tami-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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