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을 떠나요/해외여행

일본 오사카 교토 벚꽃여행#2-1, 유카타 체험, 니넨자카/산넨자카 거리에서 마주친 마이코(게이샤), 동구리 공화국(토토로샵), 스누피 초콜릿

by 새롬삶롬 2023. 4. 26.
728x90
반응형

벚꽃여행 다녀오고 이제 한달이 다되어 가네요. 올해는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원없이 보고 즐겼던 벚꽃!! 

벚꽃 시즌에 맞춰갔던 일본에서의 벚꽃기록 마지막 기록을 남겨볼까해요.

기억이 점점 더 가물가물 해지기전에, 여름이 다되어 가는 지금에서야 다시 적어보는 일본 기록.


" 교토" 

거리마다 낭만이 묻어나는 천년고도
마치 영화 같은 일본의 옛 모습이 중첩되는 교토.
거리마다 크고 작은 사찰과 신사들이 즐비해 벚꽃 시즌, 가을철 단풍철에 아름다운 곳.

예전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잠시 교토를 들렀던 기억이 있는데, 벚꽃과 함께하는 교토는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길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교토를 가보기로 했어요. 

저는 늘 다른 나라를 방문하면 그 나라의 전통옷 입어보기를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는 편이라고 치앙마이 여행 기록에서도 적었었는데요. 이번에도 고민끝에 역시 일본 전통옷을 빌려 입기로 합니다. 


'유카타 대여 체험" 

(4월 초에는 기모노라고 했지만,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몰라도 실크 재질의 두꺼운 옷이 기모노고, 여름용으로 나온 것이 유카타라고 알고 있는데 제가 빌린 옷은 유카타 였던 것으로 예상됩니다~ 뭐.. 별 상관은 없지만~!)

 

보통은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이번에는 사실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던 터라 미리 하지 못했어요.

오사카에 머물면서도 계속 고민 하다가 2일 전에 예약을 했답니다. 가서 마음 끌리면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대여를 할까 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그러다 하고 싶은데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급하게 예약을 한 곳이었어요.

 

클룩 예약화면
클룩 예약화면

저는 오사카에서 클룩을 통해 하루 전에 예약을 했고, 제가 알아봤던 곳 중 가장 저렴했기에 잠시 빌려 입고 사진만 빨리 찍고 반납할 생각이어서 이쁘고 화려하지만 비싼 곳 보단 저렴한 곳으로 한 것이었어요.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추가 비용 없이 가방과 머리도 해주셨어요! 이 점이 이 곳으로 예약했던 가장 큰 이유였어요! 보통 다른 곳은 옷 대여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도 가방, 헤어를 하려면 따로 추가금이 붙었기에 이 곳은 예약시 대여 비용이 전부여서 이 곳으로 했답니다!! 

 

혹시나 저렴하게 체험만 잠시 하고 사진만 찍고 싶다 하시는 저와 같은 마음이신 분이라면 참고하시라고 제가 예약한 사이트 주소도 남겨보겠습니다~ (내가 알아보고 직접 결제하고 다녀온 내돈내산입니다)

옷 대여 온라인 예약 사이트 중 가장 저렴
옷 대여 이외 헤어, 가방 무료 대여 
사람 많을 시기 절대 비추!!
체계적인 예약에 대한 관리가 안되는 듯.....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에 다른 추가 비용없이 경험만 해보고 싶다 하면 추천...

https://www.klook.com/ko/activity/77688-kimono-rental-and-photoshoot-by-ouka-kimono-kyoto/

 

교토 유카타 대여 가게
교토 유카타 대여 가게

처음 이 곳을 찾아갔을 당시에는 가게 바깥까지 줄이 너무 길게 이어져있어서 당황한 마음에 사진을 찍진 못했어요.

제가 예약한 시간이 오전 11시였는데, 9시 50분에 도착했음에도 줄이 상당히 엄청났습니다. 

 

잘못 본건가 다시 보고 또 볼만큼.. 앞에 선 여성분에게 번역기 돌려서 물어보니 10시 예약을 했는데 아직 내부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줄을 서고 있다고 했습니다. 헐....?

그런데 종이 쪽지를 들고 계셨는데, 직원분이 한번 밖으로 나와서 번호를 적어주고 갔다는 겁니다. 그래서 번호표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만은 없기에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교토 유카타 대여 가게 내부
교토 유카타 대여 가게 내부

와.. 돗대기 시장이 따로 없었습니다. 아주 엉망 진창이었어요. 밖에 선 줄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카운터에 여자분 한분이 직원으로 보이고 따로 다른 직원이 없는 듯 했고 안쪽에서의 줄 선 사람들 사이에 옷을 고르고 줄을 서고... 막 엉켜서 엉망 진창이었습니다.

 

진짜 이 때를 다시 생각해도 아찔했습니다. 당일이라 환불도 불가고 그렇다고 몇시가 될줄 알고 마냥 기다릴순 없고, 말도 통하지 않고.. 막막했어요.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번역기를 돌려서 예약정보를 알려주니 옷을 고르고 줄을 서야한다고 합니다. 

 

그냥 환불이 안되더라도 나갈까 백만번 고민을 하다가 에잇 그냥 줄 서보자 싶어서 옷을 고르고 내부에서 줄을 서봅니다. 

뭔가.. 새치기 아닌 새치기가 되었지만... 밖에 줄 서 계신 내부 상황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께 죄송했지만... 내부에 줄을 서게 되었습니다.

 

잠시 줄을 서있으니 카운터에 계시던 여자 직원이 돌면서 번호표 여부를 물었고, 없다 하니 번호를 적어주시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번호도 중복 번호도 있고.. 막... 아무튼 엉망진창 이었습니다.

중간에 중국 가족과 단체로 오신 중국분들이 참다 못해 언성을 높이고 환불 해달라고 아니면 경찰 부르겠다는 소동도..

 

교토 유카타 대여 가게 내부상황
교토 유카타 대여 가게 내부상황

그럼에도 이미 선 줄 계속 서있었더니 약 1시간 가량 줄이 꼼짝도 않다가 한시간 만에 앞쪽으로 갈 수 있었고, 내부에 선 줄은 옷을 입혀주는 남/여 탈의실과 그 앞에는 머리를 해주는 두-세분의 직원이 계셨던 줄이었어요. 

 

탈의실로 들어가니 안쪽에 옷을 입혀주는 직원3분이 분주하게 옷을 기계처럼 다다다다 입혀주십니다.

유카타 자체가 혼자 입을 수 있는 옷도 아니고 어렵기에 입혀줘야 하거든요.

 

옷 보관 파우치
옷 보관 파우치

옷을 입고나니 입고 왔던 옷을 보관하는 파우치를 줘요. 그 파우치 번호를 찍어 뒀다가 다시 돌아 왔을 때 번호를 말하면 옷 파우치를 찾아주는 듯 했습니다.

 

교토 유카타 대여 머리
교토 유카타 대여 머리

이미 너무 오래 기다렸기에 머리는 그냥 패스 할까 생각하다가 이왕 기다린 김에 머리도 하자 싶어서 머리도 하고 나가기로 합니다.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하는 장식을 고르면 알아서 머리를 해주시더라구요. 무료로 저런 머리까지 하고 나니 엉망진창으로 기다렸던 시간에 대한 화가 조금 가라앉는 듯 했습니다. 

스프레이로 고정을 엄청 하기에 노 스프레이~~ 부탁했더니 스프레이 고정 없이 저렇게 해주시더라구요.


교토 유카타 대여 가게 내부
교토 유카타 대여 가게 내부

이후 유카타를 반납할 때 보니 한적해진 가게 내부를 볼 수 있었어요. 

원래는 이런 곳이랍니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할 시기에 방문 한다면(제가 다시 벚꽃시즌이나 단풍시즌에 방문하게 된다면) 청수사를 향해 가는 길에 있는 곳 중 끌리는 곳에 들어가서 대여를 하는 것이 심적으로 평화로울 듯 해요! 

 

저는 이미 예약했기도 했고 환불도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약 1시간 반 가량 기다렸다가 대여 했고, 추가금액 없이 저렴하게 머리와 가방까지 빌려서 결과는 만족했지만, 다시 그 상황이 온다면 또는 시간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그냥 포기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보았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옷을 입고 머리까지 하고 나오니 12시쯔음이 되었더라구요.

제 목표는 "기요미즈데라=청수사"였기에 얼른 길을 나서봅니다. 예약할 때 보니 근처라고 했었는데, 걸어서 꽤 갔습니다. 약 10-15분 정도...? 혹시 저기서 대여하실 분이라면 참고해주세요~ 가는 길에 있는 아무 음식점에 들어가서 뭐든 먹어볼 생각이었습니다. 

 

교토에서 먹은 우동
교토에서 먹은 우동

이런 간판의 가게였는데,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았던 저도 한자는 잘 몰랐지만 그냥 들어갔습니다.

현지인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보니 현지인 식당인 듯 했어요. 저는 '덴푸라 우동' 즉 새우튀김 우동을 시켰어요.

할머니가 서빙을 하고 할아버지가 요리를 해주셨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 맛있어서 잘 먹었답니다.


가는길이 너무 이뻐서 옷도 빌렸으니 열심히 찍어봅니다.

 

교토 거리에서 찍은 사진
교토 거리에서 찍은 사진

그냥 가정집인듯 해보였는데, 카메라를 세우고 보니 일본 분위기가 물씬하기에 사람도 없고 해서 신나게 찍었답니다.

한참을 마냥 기다렸던 보람이 있는 듯 옷이랑 머리는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교토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
교토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

계단을 오르고 보니 교토 여행 검색하면 나오는 교토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가 나오더라구요.

앞에 큰 벚꽃나무가 풍성하게 피어 있어 너무 이뻤답니다!! 그런데.. 사람 무슨일...?

 

교토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
교토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

진짜... 진~~~짜 많았습니다. 거리가 보이지 않을만큼 사람들이 엄청났어요. 

하늘도 맑고 너무 이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교토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

한번도 벚꽃 시즌에 온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벚꽃나라 일본, 특히 일본 분위기가 물씬한 교토는 원래 이런건가요...? 

한국인 아주머니, 아저씨들로 이루어진 패키지로 보이는 단체 관광객, 중국 단체 관광객, 서양 단체 관광객, 개인 커플.. 등 각 세계에서 엄청 오신듯 했어요. 

 

교토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 의식 행사

가는길에 특별한 의식? 행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의식인진 몰라도 신기했습니다. 


" 게이샤, 마이코"

게이샤?
에도시대 교토에서 신사 참배를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여성들이 차를 접대하며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것이 시초.

지금은 연회에서 일본 전통 노래와 악기 공연 등을 통해 손님에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직업으로 발전.

마이코? 
게이샤가 되기 위해 수련을 하는 15-20살의 어린 기녀.

-> 마이코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묶고 화려한 장식을 하고 게이샤는 가발을 사용하고 별도 장식 없이 심플하면서 품위 있는 어른스러운 여성미를 연출한다고 함.

교토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에서 만난 마이코들
교토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에서 만난 마이코들

예전에 교토 방문했을 때 거리에서 잠시 스치듯 봤던 기억이 있는 "게이샤" 

사람들이 어느 한 곳을 보며 셔터를 누르고 있기에 갔더니 어린 꼬마가 하얀 얼굴로 인사하고 있더라구요.

 

게이샤가 되기 전 마이코가 되어 5년간 혹독한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하는데 저 꼬마들은 아마 "마이코"인듯 했어요.

저도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은 없어서 잠시 찍어보았답니다.

청수사 가는 길에 저런 의식 행사도 볼 수 있었고 꼬마 게이샤 즉 마이코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색다른 경험을 했답니다. 

 

교토 게이샤 공연
교토 게이샤 공연

나중에 길을 가다 보니 이런 안내문을 볼 수 있었는데, 제가 일본을 방문한 시기가 저 기간 내에 속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마 공연을 준비하는 게이샤를 보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예전에 찾아봤을 때는 사진 찍고 하는 것이 실례이고 그럼 안된다는 말을 들어서 조심스레 보기만 했었는데, 사람들에게 인사도 해주고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기에 찍을 수 있었던 마이코. 신선한 경험이었답니다~~ 


" 동구리공화국"

'지브리 스튜디오'의 아기자기한 캐릭터 잡화를 판매하는 굿즈 샵
이용시간 매일 10:30 - 18:30

 

교토 토토로샵
교토 토토로샵

청수사로 가는 니넨자카 거리에 저런 곳이 있더라구요.

이웃집 토토로가 앞에 전시되어 있어 교토에 토토로샵이 있다는 말을 얼핏 들었기에 이곳인가 해서 들어가봤습니다.

 

교토 토토로샵
교토 토토로샵

일본 답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더라구요. 저도 토토로와 한컷 찍어보았답니다.

다른 곳이 있는지는 몰라도 니넨자카점 동구리 공화국은 크기도 작고 안에 굿즈의 종류도 많아 보이진 않았답니다.

저는 그냥 잠시 둘러보고 토토로인형과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혹시 토토로샵을 방문하기 위해 교토를 오시는 분이라면 실망 하실 듯 했어요. 저는 지나가는 길에 잠시 둘러보았기에 괜찮았습니다.


"스누피 초콜릿"

이용시간 매일 9:30 - 18:30

스누피를 좋아하는 저는 토토로샵을 보고 청수사로 올라가는 길에 있던 스누피 초콜릿샵도 잠시 들렀습니다.

 

교토 스누피 초콜릿샵
교토 스누피 초콜릿샵

스누피 모양의 다양한 초콜릿과 초코맛과 녹차맛의 스누피모양 모나카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잠시 구경 후 스누피 모양 모나카 작은 사이즈 하나를 구매했답니다. 가격은 사악한 편이었지만, 맛은 있었어요~!


원래는 글 하나에 교토내용을 다 적으려 했으나 적다보니 너무 많아서 두번에 나눠 적어볼까 해요.

이리 저리 구경하고 청수사로 올라갔는데, 청수사에서의 기록은 다음 편에 적어보겠습니다~~ 

 

관련 다른 글 바로가기
 

일본 오사카 벚꽃 여행#1, 벚꽃과 함께한 황홀한 오사카성! 가는법, 포토 스팟

벚꽃 시즌에 다녀왔던 일본 오사카~~ 정말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그 시즌에 한국은 날씨가 너무 춥고 바람이 강하기도 했고, 작년보다 빨리 핀 벚꽃 때문에 제가 예약한 날에 일본 역시 벚꽃이

saerom-1004.tistory.com

 

일본 오사카 교토 벚꽃여행#2-2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벚꽃놀이

청수사를 가는 길 중간 중간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에 있던 동구리 공화국, 스누피 초콜릿을 구경 하고 보니 계단 아래쪽 골목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겁니다. 저도 한번 슬쩍 보니 바람

saerom-1004.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