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 윤 대통령 이례적인 브리핑

 

우리나라 부산이 2023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결국 실패를 했는데요.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박람회 기구 제 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획득, 119표를 쓸어담은 1윌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습니다. 

3위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으며 기권 표는 없었다고 합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박빙일 거란 정부 예측과는 달리 1차 투표에서 90표 차이로 크게 졌습니다. 

새벽까지 응원하며 기다린 부산 시민들은 눈물을 보이는 등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참여국 중 3분의 2 이상표를 얻은 국가가 나오면 그대로 승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되는데요. 

 

사우디는 투표 참여 165개국 중 3분의 2인 110표를 넘긴 119표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여유롭게 2030년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나라는 1차에서 사우디가 3분의 2 이상 표를 얻지 못하도록 저지하면서 이탈리아를 누른 뒤 결선 투표에서 사우디에게 역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사우디보다 엑스포 유치전에 뒤늦게 뛰어든 우리나라는 당초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합쳐 회원국을 일일이 접촉해 설득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박빙 판세까지 추격했다는 자체 판단을 해왔었는데요.

 

투표일인 28일까지도 결선에 진출해 이탈리아 지지표와 사우디 이탈표를 흡수한다면 대역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최종 프레젠 테이션에서는 부산 엑스포 유치 위원회를 이끌어온 인사들과 국제적 지명도가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까지 나서 부산의 비전과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우디처럼 종교나 지역적 기반으로 기본적 확보할 수 있는 표가 적었으며, 사우디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일찌감치 회원국들을 포섭해 뒤집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어 집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엑스포 유치를 총 지위하고 책임을 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부산 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유치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 "저희가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 며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거듭 말했다고 합니다. 

 

부산시는 이번 투표 결과는 아쉽지만, 부산의 뛰어난 역량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2035년 엑스포 유치에 다시 한번 나서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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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엑스포를 부산에서 했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부산에 사는 저로써도 엄청 갈망해왔는데요.

자고 일어나서 뉴스를 보니 유치 실패라는 말을 보고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동안 여러 나라를 돌면서 애써주신 부산 시장님 포함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추후 엑스포 유치에 한번 더 도전을 한다면 꼭 유치 성공을 하여 부산을 대한민국을 해외에 널리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아쉬운 결과지만, 다들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 꼭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