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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취미/폴댄스

폴댄스 156회차, 폴댄스 취미반 "트라이 앵글 너트 콤보"

by 새롬삶롬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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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부터 나이트 근무가 들어가기 때문에 저녁 7시 30분 폴 수업을 듣게 된다면 조금 시간이 빠듯했어요.

그래서 원래는 마치고 조금 쉬다가 오전 11시 수업을 들어왔는데, 예전 글에 적었던 매운맛 사라샘이 오전에 수업을 하십니다. 안 그래도 매운맛이신 선생님과 오전에 몸이 덜 풀린 상태로 하니 열에 아홉은 실패하거나 콤보를 다 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시간이 빠듯해도 같이 하시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가장 먼저 영상을 찍고 먼저 가는 걸로 해서 저녁 7시 30분에 수업을 듣고 집에 가서 씻고 준비해서 나이트 출근을 하는 스케줄로 변경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이트 첫날인 어제, 수요일에 갔던 폴 기록입니다. 

크레인 콤보로 왼팔 멍, 월요일에 했던 엘보 주주바돌 콤보로 오른팔 멍에 온몸이 지뿌둥하고 양 어깨가 근육통이었기에 갈까 말까 수십 번 고민했었습니다.

 

심지어 월요일에 했던 엘보 주주바돌 엄청 긴 콤보도 힘 콤보로 힘들었는데, 오늘 진도라고 보여준 콤보는 어려운 콤보네요.... 또... 에어 인버트로 시작하는....

저는 처음부터 바닥 인버트부터 하체가 무거워서 그런지 잘 되지 않아서 명지샘과 할 때부터 '내려오는 제미니'로 다리 걸어서 다음 동작으로 넘어갔던 터라 그런지 위에서 내려오면서 왼쪽 오금을 걸면 짱짱하게 잘 걸리는데, 반대로 인버트 후 아래에서 위로 다리를 걸면 전혀 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멍도 엄청 들고요... 언제쯤....?

저번주에 인버트 콤보를 하면서 인버트 때문에 가기 싫다고 했더니 인버트는 필수가 아니라고 다들 나름의 잘하는 것이 있을 뿐이라며 우리는 취미반이잖아요!! 내려오는 제미니로 하면 됩니다라고 했던 송쌤의 따스한? 말씀을 토대로 오늘도 가서 '내려오는 제미니'로 콤보를 해볼까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인버트만 따로 한 시간 하는 수업을 할 만큼 인버트에 진심이었던 송쌤. 늘 제가 스트레스받아하지만, 아무리 연습하고 도전해도 잘 되지 않아서 괴로워하는 것을 드디어 느끼신 것인지(한 달 쉬고 돌아온 뒤 아직 체력의 무리가 있음을 이해해 주시는 건지) 최근에는 저렇게 말씀해 주셔서 한결 마음이 편했어요. 

 

그래도 가기 전까지 잠을 미리 자느라 알람을 맞추고 잤는데, '에어인버트'에 제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게 확실한 건지 꿈에서 송쌤이 단호히 '언제까지 내려오는 제미니로 할 거예요 안 돼요 에어인버트로 해야 해요!' 하는 꿈도 꿨다는..


아무튼, 고민 끝에 결국 출근 전에 가보기로 합니다. 이미 월요일에 스탬프를 2개를 차감해 버리셨기에 언젠가 가긴 해야 하기도 했거든요.

"트라이 앵글 너트 콤보"

예전에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 또 하는 듯합니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오늘의 도입은 신선했습니다. 클라임으로 연결되는 동작이 아닌 처음에 도입으로 보여준 후 내려와서 다시 피터팬으로 클라임 해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원클라임에서 '에어인버트'를 해도 되고 너무 낮다고 생각되면 투클라임 후 '에어인버트'를 해서 올라갑니다. 그리고 왼쪽 다리오금을 걸고 왼손은 왼다리 위쪽에 잡고는 오른쪽 발바닥을 아래쪽에 댑니다.

 

오른팔은 다리와 다리 사이에 팔 오금을 안에서 밖으로 걸어줍니다. 그 상태로 위에 있던 왼손을 떼서 내리면서 엘보가 걸려있는 오른손을 교차로 해서 오른손 보다 아래로 잡아줍니다. 그리고 오른쪽 발바닥을 더 아래로 폴을 타고 내려주면서 걸려있던 왼쪽 다리를 펴줍니다. 

 

그렇게 보여준 후 오른 엘보를 댄 손을 그대로 구즈넥처럼 잡고 다시 왼손은 왼다리 위쪽으로 잡아 준 뒤 스플릿을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왼쪽 다리를 다시 걸어주고 오른손을 떼어 타고 내려오면서 '제미니'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뒤쪽으로 뻗어있던 오른쪽 다리 먼저 몸 앞쪽으로 쭉 펴서 가져오고 뒤에 왼다리도 앞쪽으로 쭉 펴서 가져옵니다. 양팔은 몸 뒤쪽에서 깍지를 껴줍니다. (풋 홀드)

 

그리고 오른쪽 다리를 접어서 왼쪽 다리에 교차시키듯 하고, 왼쪽 다리는 더 얼굴 쪽으로 당겨줍니다. 이때 왼손으로 왼쪽 발목을 잡고 오른손은 펴서 뒤쪽으로 유지합니다. (이게 아마 트라이앵글 너트인 듯합니다)

그 상태로 왼쪽 다리를 접어서 발가락을 폴에 댄 채로 양손은 앞으로 가져와 무릎 위에 둡니다. 허리를 펴고 마치 거꾸로 앉아 있는 듯한 자세를 취해줍니다. 

 

그리고는 다시 왼쪽 다리를 걸어준 뒤 몸을 빼서 앞으로 나가 오른손으로 폴을 밀고 왼손으로 짠 해줍니다. (골드러쉬)

그 후 오른쪽 다리를 빠르게 교체시켜 걸어주어 '스콜피온'을 보여주고 V를 한 후 내려오면 끝입니다. 


영상을 보며 글로 풀어서 적으니 저도 설명을 적으면서 머릿속에 그려지진 않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날 그날 했던 콤보를 하나하나 분석할 겸 설명을 덧붙여 적는 것이 나중에 다시 보더라도 유익할 것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폴기록 글에는 그렇게 해볼까 합니다.

 

사실 인버트, 에어인버트로 시작해서 뒤집는 동작들이 이어지진 않지만, 저는 빠르게 돌며 올라간 뒤 내려오는 제미니로 시작해서 뒤집는 동작들은 별로 무섭다는 것도 못 느끼는 듯하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잘 해낼 수 있는 듯합니다. 

 

억지로 에어 인버트를 해서 제미니를 걸면 제대로 걸리지도 않은 느낌인데 멍은 또 멍대로 엄청 들더라고요. 

차라리 내려오는 제미니로 제미니를 제대로 확실히 건 뒤 뒷 동작들을 하다 보니 뒤집어서 하는 동작들은 웬만해선 실패 없이 다 해냈던 것 같습니다. 

트라이앵글너트 콤보

오늘도 데모 영상을 보고는 엄청 어렵겠다 생각했고, 송 선생님도 오늘 어려운 콤보다 하여 걱정이 많았지만 출근 전 후딱 하느라 얼마 연습 못하고 찍었는데도 대박 성공했어요. 


그리고 유일한 학원의 남자쌤 '비토샘'이 제가 한 달 쉴 때 그만두셔서 못 봤었는데 오늘 연습하러 오셔서 저희 수업 도와주시고 영상 찍는 거 봐주셨어요. 반가웠습니다. 

제가 한창 너무너무 힘이 부족할 때 비토샘 수업을 한번 들은 적 있었는데 그 기억이 아직 있으신 건지, 오늘 너무너무 잘했다고 극찬을 해주셨다 하네요. 이런 날이 오다니 아주 영광스러운 하루입니다!!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길이길이 남을 영광의 날이네요!!!! 

 

그리고 한 달 쉬면서 마음껏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해서 그런지 몸무게가 는 것 같아 이제 좀 조절을 해볼까 라는 생각을 다시  폴 타면서 느껴왔는데, (체력은 줄었는데 몸은 불어 있는 느낌이다 보니 멍도 많이 들고 근육통도 많이 와서) 오늘 예전에 입었던 바지를 입고는 뒤집는 콤보를 하면서 폴이 자꾸 바지를 벗겨내다 보니 배가 아주 풍요롭게 보이는 것을 보며... 다시 식단을 살포시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날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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