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를 타고 약 20분 가량 뒤 도착한 미니 고비 사막의 모래 썰매 체험 장소.
몽골 여행 후기를 검색해서 찾아 보면 늘 빠지지 않았던 모래 썰매 체험이기에 기대를 많이 했었어요.
저희가 했던 몽골 사막 모래 썰매 체험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미니 고비 사막 모래 썰매

드디어 도착한 모래 썰매를 탈 수 있는 사막 언덕!!
사실 첫 인상은 음? 이게 언덕이야? 이게 사막이야? 였어요.
진짜 고비 사막은 가지 못했기에 미니 고비 사막 버전으로 저희는 투어 중이었어서, 미리 후기로 봐왔던 사막과는 거리가 좀 있어 보인다 라는 느낌이 컸어요.
사막인 듯 아닌 듯 한 어중간한 높이에 저기서 썰매로 내려오는 건 시시하겠다 라는 생각이었거든요.
날씨도 흐리고, 다른 한국인이나 관광객 하나 없었던 오직 우리 둘만 있던 곳이라 더 그런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요.
폰을 유리 가이드에게 맡겨 놓고 썰매를 타러 갔던 탓에 사막 전체의 전경은 찍지 못해서 이런 느낌으로는 다 설명이 안되지만요.

유리 가이드에게 썰매를 받고는 썰매를 타고 내려오기 위해 사막 언덕을 올라봅니다.
응....?!!!! 보기와는 전혀 다르게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낮아보이는 사막 언덕의 꼭대기는 왜이렇게 멀기만 하는 건지...
발은 또 왜이렇게 푹푹 빠지는 건지.... 늪이란 이런건가 싶은 생각.
발이 딛으면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닌 푹 푹 빠지니까 힘도 배로 들고 미치겠더라구요.
마치 런닝 머신 뛰는 듯....
그때 유리 가이드가 썰매를 찍으면서 올라가라고 팁을 알려줘서 저희는 그렇게 열심히 올라갔답니다.

별로 높아 보이지 않지만, 사실 꽤 높았던 생각보다 훨~씬 힘이 많이 들었던 사막 언덕 정상!!!!
팔 벌려서 한번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요~~
그리고 대망의 썰매 타고 내려올 시간!!!!!
열심히 올라갔으니 이제 신나게 내려올 일만 남았다 생각했었는데, 왜 못내려오니... ㅋㅋㅋㅋ
알고 보니 이날 너무 추워서 아래 위로 히트텍 내의를 입고 바지를 입었더니 썰매에서 엉덩이가 미끌려 눕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힘이 주어지지 않아서 저런 식으로 되어 버렸던.... ;; ㅋㅋㅋㅋㅋ
여러번 시도 끝에 남편과 같이 내려오라는 유리 가이드의 주문에 같이 도전!!!
동시에 내려오진 못했지만, 이번에는 엉덩이에 제대로 힘을 줘서 히트텍에도 미끌리지 않고 신나게 내려왔던!!!!!
생각보다 너~~ 무 재밌더라구요!!!!
이제 몇번 해보았다고 저돌적?으로 잘 오르기도 하구요~ ㅋㅋㅋㅋ
사실 제자리 걸음... ㅋㅋㅋㅋ;;
누가 누가 빠를까요 라는 유리의 도전적인 말에 열심히 제자리 걸음 했지만 결국 졌다는 ㅠ.ㅠ ㅋㅋ
대박~~!!!
그래도 남편과 같이 동시에 내려오는 기막힌 영상을 유리가 잘 남겨주었어요~~!!!
이 영상을 찍고 나서는 다리가 후들 거려서 이제 안할래요~ 했답니다 ㅋㅋㅋㅋ
사실 드론을 날려서 하늘에서 찍고 싶었으나, 영상에도 보이다 시피 바람이 태풍급으로 불어서 ㅠㅠ
그래도 유리가 사진도, 영상도 잘 찍어주어서 인생 영상 남길 수 있었답니다~~!! ^^
투어사 마다 모래 썰매가 꽝이 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다행히 저희 둘의 썰매는 꽝이 없었던 건지 잘 내려와지더라구요.
저희가 마무리하고 돌아가려는 쯔음 한 커플이 왔었는데, 그 커플의 남자분의 썰매가 꽝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희에게 썰매를 빌렸답니다.
진짜 고비 사막은 엄~청 높기도 해서 오르는데 2-3시간걸린 다는 말도 있던데, 미니 버전 고비 사막에서의 모래 썰매 체험도 충분히 사막의 힘듦도 느낄 수 있었고 썰매도 스릴 있게 재밌었어요.
저희 둘 밖에 없어서 별로라고 생각했던 첫 생각과 달리 둘 밖에 없어서 아무도 타지 않은 길을 우리가 타고 내려오는 스릴이란~~
몽골 간다면 모래 썰매 정도는 꼭 타줘야 제맛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꼭 추천해봅니다~~!!
모래 썰매 체험 시 너무 잘 챙겼다고 생각했던 준비물을 팁 & 추천으로 남겨봅니다~
낙타 체험 글에도 남겨 뒀 듯 신발 방수 커버!! 진짜 찐 너무 너무 좋았어요!!!
썰매를 타러 모래 언덕을 오를 때 발이 사막 모래에 푹 푹 빠지면서 신발을 다 버릴 수 있는데 완전 커버 잘됨!!!!
비 올 때 비로 부터 새 신발 보호를 위해 사갔던 신발 커버인데, 진짜 유용했음!!!! 완전 추천~! 내돈내산!!
그리고 또 하나,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서 넘어질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휴대폰 방수 케이스를 가져오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가이드가 찍어주기도 했고, 방수 케이스를 끼고 사진을 찍으면 선명하게 찍히지 않는 듯 하여 사용하지 않았지만요~
대신 저는 충전 단자 마개는 준비했었는데, 남편이 처음에는 이걸 왜 해 하더니 체험 후 숙소에 돌아와서는 와.. 이거 때문에 단자에 모래 들어가는 거 막았다!! 라면서 너무 유용해 했었어요.
저 역시 이건 진짜 잘 준비 했다고 생각했던, 휴대폰 충전 단자 마개!!
종류는 많았지만, 저는 1+1로 기왕이면 귀여운 것이 좋아 라는 타입이기에 이렇게 사갔는데 완전 만족!!
없었으면 충전 단자 구멍에 모래 씨게 들어갔을 듯!!!! 꼭 챙겨가서 휴대폰을 지키세요~~
그 외에도 썰매를 타고 내려올 때 손이 시렵거나 모래에 의해 손이 더렵혀 질 수 있으니 목장갑이 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했어요.
또한, 사진 찍기에는 몽골 감성 지대로 뿜기엔 몽골 판초 이건 꼭 필수!!!!!!
너무 비싼거는 사실 필요 없다는 생각이었고, 어깨에 두르고 고정 안되는 것 보다는 앞에 떡볶이 코트 같은 단추를 채울 수 있어서 옷 입은 듯한 느낌에 신경 안써도 흘러 내리지 않고, 추우면 모자도 쓸 수 있어서 이 판초가 딱이더라구요!!


다시 게르 우리 숙소로 돌아온 뒤 저녁으로 유리 가이드가 구워주는 삼겹살과 김치 찌개로 센구어? 맥주를 먹고는 하루를 마무리 했답니다.
별이 유명한 몽골이었지만, 이날은 흐렸기에 별을 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던 ...ㅠ.ㅠ
이렇게 투어의 첫 날을 낙타 체험과 모래 썰매 체험 후 알차게 마무리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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