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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유용한 정보&이슈

코로나 양성 자가 격리. 요즘 "코로나 증상" 엔데믹 직전 코로나 양성.

by 새롬삶롬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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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기승을 부린지 벌써 3-4년이던가요? 마스크를 끼는 일상 생활이 익숙해진지 벌써 꽤 오래 지났네요.

어떻게 그동안 답답한 마스크를 끼면서 지내왔는지 다들 대단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참 기승을 부릴때에도 병원에서 일하는 저로써는 최 일선에서 위험했었지만 단 한번도 걸리지 않고 무사히 지나왔었어요. 그렇다고 집에만 있고 하지도 않았는데 신기할 정도였죠. 물론 마스크를 잘 끼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사람들이 밀집되는 장소는 되도록이면 피하기도 했어요. 

 

코로나에 걸려 7일 격리를 하는 병원 사람들을 보면서 그 땜빵?을 하면서 힘든 기억도 참 많았어요. 그 때에는 왜 나는 걸리지 않는거지 나는 슈퍼 면역체인가 나도 차라리 걸려서 좀 쉬고싶다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6/1부터 격리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변경된다하고 반드시 격리를 하는 것도 아닌 '권고'사항으로 지침이 하향 되는 엔데믹 일상 생활로의 회복 단계에 이르렀는데요. 

그동안 몇년동안 슈퍼 면역으로 알고 지냈던 제가.. 이런 엔데믹으로 가는 상황에 코로나에 걸리게 되었답니다.....

 

저번주 화요일 주중에 부산 삼광사를 일을 마치고 다녀왔고, 그 다음날 부터 몸살처럼 몸이 좋지 않더라구요.

목도 칼칼하게 아픈게 전날 창문을 열고 자서 그런가 싶기도 해서 바로 수액을 맞으러 갔습니다. 감기 몸살약을 넣고 수액을 맞고 먹는 약도 지어서 집에 왔었어요.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수액맞고 바로 괜찮아지기도 했고 코로나 검사, 독감 검사 다 했지만 음성이었기에 이번에도 검사 할거냐 물었는데 어짜피 음성일건데 싶어서 따로 안했었어요.

 

보통 몸살기운이 돌때 수액을 맞으면 바로 괜찮아지는 저였기에 별 생각 없었는데 수액을 맞고 다음날 일어났더니 아침에 목이 더 아픈거에요. 이상하다 생각이 드는거에요. 

코로나에 걸려봤던 사람들이 늘 했던 말이 아.. 이게 코로나구나 하는 느낌이 있다하더라구요. 

 

아침에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동기들이 목소리가 변하는 것을 보면서 설마? 마치고 자가키트로 검사 해보라고 했었어요. 그날 계속 약도 안듣고 몸이 너무 안좋은 상태로 겨우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자가 키트를 샀죠. 

 

집에 오니 좀 괜찮아지기에 바로 검사는 안하고 일찍 잠을 자자 싶어서 일찍 잠에 들었는데 새벽에 목이 너무 아파서 깨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그래서 그제야 검사를 했더니 1분도 안지나서 선명한 두줄이 뜨는거에요. 

너무 놀래서 병원에 전화를 하고 다음날 외래 가서 신속항원 검사 후 알려주겠다 하고 밤새 아파서 잠을 못잤답니다. 


다음날 이비인 후과에 가서 내시경을 보면서 코로 면봉을 넣어서 입안까지 닿게 해서 하는 검사를 했는데 역시 양성이라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삼광사에서 걸린건가 싶기도 해서 남자친구에게도 자가키트를 해보라고 했더니 남자친구 역시 양성이 뜨더라구요. 결국 3-4년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릴때는 절대 슈퍼면역체 처럼 걸리지 않더니 뒷북처럼 코로나에 걸리게 됩니다.


요즘 코로나 증상?

코로나에 걸릴거란 생각은 1도 없었던 터라 남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사실 깊이 있게 알지 못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검색을 해봅니다.

 

코로나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감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증상은 발열, 권태감,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경증 증상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호흡기 감염증이 나타납니다. 

 

그외 가래, 인후통, 두통, 객혈, 오심, 설사 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최근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결막염 증상도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이 증상은 코로나 증상이 완화되면 동시에 개선된다고 해요.


코로나 증상 순서?

초반에는 대체로 발열로 시작해 기침, 인후통, 근육통이 발생하고 구토, 설사 등을 겪는다고 합니다. 

저 역시 몸이 좋지 않은 날 열이 나는 듯 했고 수액을 맞을 때 열을 재달라고 하니 37.8도였어요. 그러다 목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온몸이 누가 앉아 있는 듯 전신 근육통이 생겨났고, 구토는 없었지만 속이 울렁거리면서 설사를 한번 하긴 했었어요. 지금 돌이켜보니 정말 순서가 있는건지 저는 저 순서대로 증상이 발현되었네요.


목통증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대표 증상으로 인후와 후두, 편도가 부으며 목에 이물감이 발생할 수 있고 음식이나 침 삼킬때 목구멍 전체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쉰 목소리가 나고 소리를 내기 힘들어질 수 있으며 확진 3-4일까지는 증상 호전 없거나 오히려 심해진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저 역시 목통증이 가장 심했고 침 조차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마치 커터칼을 삼키는 듯한 목 통증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아파서 잠을 설칠 정도였으니... 코로나가 이런거였다니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통증이었습니다.

 

두통

두통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고 해요.

일부 사람들은 머리가 지끈거리고 깨질 것 같은 극심한 두통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제 남자친구의 경우에는 두통이 가장 먼저 왔던 증상이었다고 해요. 저는 두통은 잘 못느꼈습니다. 

 

설사

설사가 코로나 증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하는데요. 저는 속이 울렁 울렁 거리는 느낌을 받았고 그와 동시에 설사를 했어요. 물론 이 증상이 코로나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코로나 양성 자가격리

코로나 양성이 되면 7일간의 자가 격리를 하게 되는데요. 5/31까지는 채취일로부터 7일의 자가격리가 의무였습니다. 

"6/1부터는 5일 자가격리 권고"사항으로 변경된다고 해요. 저는 5/26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로 부터 7일을 격리 해야 했지만, 7일째 되는 날이 6/1이어서 애매하게 변경되는 기간에 겹쳐 병원 감염관리실에서 소급 처리되어 6일 격리를 했답니다.

 

6월 1일부터는 자가격리를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으로 변경함으로써, 각종 사업장 내 판단으로 격리를 진행 할 수도 아닐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병원 같은 경우에는 6/1 부터 5일 격리로 변경됨으로써 제가 7일째 격리를 마무리 하는 날이 6/1이므로 변경되는 날에 걸쳐져 5/31까지 6일 격리를 했던 것이죠. 


뭔가 남들처럼 7일 격리를 다 해야하는 것을 손해보는 듯한 느낌?도 들긴 했지만 정말 코로나가 이제 끝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일상으로 돌아가는 구나 싶더라구요. 

약이 너무 강해서 약을 먹기 시작했던 3-4일동안은 계속 자고 일어나서 약먹고 또 자고 그랬었는데 이제야 조금 몸이 회복되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드디어 집에 갇힌지 6일째 격리 마지막 날인데요. 나도 코로나 걸려서 좀 쉬고 싶다 라고 생각했던 제가 너무 바보같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정말 너무너무 아프게 겪어본 코로나였습니다. 

슈퍼 면역체가 아니었던 것이 밝혀졌네요... 하하;; 우여 곡절 끝에 6일간 집에 갇혀서 힘들게 지냈던 코로나 양성 자가격리 일기 끝. 6/1 나도 이제 일상생활로의 회복을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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