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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해외여행

Forest bake, 네일샵 재방문, 무임 찜쭘

by 새롬삶롬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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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랑 안녕하고 네일을 하러 가는 길이었어요. 전날 미리 예약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투잡을 하시는 이분은 차가 많이 밀려서 예약했던 4시까지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하며 다섯 시 가능하냐고 합니다. 다섯 시에 저희 두 명이 가서 하기엔 시간이 조금 애매해서  늦어도 되니 4시 반은 안되냐고 물어봅니다. 알겠다고 하여 네시반으로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빅씨 마트에서 네일숍으로 가는 중, 예약된 시간 앞에 시간이 조금 남더라고요. 가는 길에 보니 꼭 가보고 싶었던 "Forest bake cafe"가 있는 겁니다! 동생과 합의를 본 후 카페를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Forest bake " cafe

생화와 풀잎으로 꾸며진 숲 속 분위기의 베이커리 앤 카페 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부터 너무 분위기가 좋고 이쁜 카페라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또 잠시의 짬을 이용해 가봅니다.

 

포레스트 베이크 카페 전경 사진
포레스트 베이크 카페

 

 여심을 잡기에 너무너무 좋은 아주 잘 꾸며놓은 카페였어요. 저희는 마감시간 직전에 가서 그런지 빵 종류는 남은 게 별로 없어서 아쉬웠답니다. 빠르게 사진 찍어주고는, 잠시의 시간에 온 거라 착석은 못하고 테이크 아웃으로 커피랑 까눌레를 사서 네일숍으로 갔습니다.

 

포레스트 베이크 카페 내부 사진들
포레스트 베이크 카페 내부
포레스트 베이크 카페에서 찍은 사진
포레스트 베이크 카페

착한 동생은 또 이렇게 인생샷을 하나 찍어 주네요 ㅎㅎ 안에서 찍은 사진이 검색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되게 이쁘게 나오던데 저는 엄청난 덩치처럼 나와서 밖에서 찍은 사진 하나로 만족하기로 했답니다. 하하;;


치앙마이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이 동생이 추천해 준 네일숍에서 했었던 거였어요. 만족스럽게 잘 사용했지만 제가 손을 험하게 쓰는 건지 오른쪽 엄지손톱이 깨졌어요.

 

저렴하기도 하고 디자인이 너무 이뻐서, 오늘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기에 마지막으로 다시 하러 갑니다.

이번에는 발 패디도 합니다. 간 김에 동생도 손 젤네일을 했습니다.


"네일숍"

네일샵 정보 바로가기
 

Nail하기, 도이 수텝, 도이 뿌이마을! 1탄.

직업상 손톱을 꾸밀 수 없다 보니, 이번 장기 오프 때는 꼭! 네일을 해보자 싶었어요. 그래서 치앙마이 오고 찾아봤던 곳이 있었는데,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작은 오해로 흐지부지 되었거든요. 그

saerom-1004.tistory.com

 

네일샵에서 한 패디사진
네일샵에서 패디

그때도 적어 놨지만, 아무래도 유뷰브 풍자 언니 닮았던 언니? 였어요. 조금은 러프 하지만, 또 디자인 완성 된 것 보면 섬세한 것 같고. 암튼 매력 있으신 분~

 

발 패디를 먼저 했는데 미니언으로 부탁드렸습니다. 인터넷 뒤져서 찾은 디자인인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제 발톱이 너무 작아서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안타까운 눈빛으로 말씀하십니다. 댓츠오케이.. 내 발톱이 잘못했네..

그래도 완성된 거 보니 너무 귀여웠습니다! 완전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손... 원래 되어 있던 손톱 연장 + 젤네일을 먼저 제거 후 디자인 네일을 하는 순서였어요. 저는 네일을 해본 적이 전무해서, 원래 이러는 거예요...? 싶었습니다. 아주... 거침의 끝을 보여주셨던 리무버의 시간....

원래.. 연장 손톱은 젤 저렇게 뺀치로 잡아 뜯는 거 맞나요...? 여전히 의문.  충격과 공포의 시간이었습니다.

손톱 리무버의 공포시간..

여차 저차 제거를 한 후 다시 연장 + 디자인 젤네일을 했습니다. (제거에 이렇게 고생했으면서 또;; ㅋㅋ 대단한 사람이에요 저... 하하;; 한국에서 제거는 절대 저러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또 해봅니다...)

네일샵에서 했던 네일 사진
완성된 네일

예쁘게 마음에 들게 잘 되었네요! 원래 있던 것 제거, 손톱 연장+ 디자인 젤 네일, 발 패디까지 해서 550밧이었어요. 대박!

 

다 하고 나오니 저녁 6시 50분, 곧 7시가 다되어 갑니다.  시간에 따라 제 마음도 점점 조급해져 옵니다.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밤 11시 20분이었지만 공항에서 렌트 반납이 9시 30분 까지였기 때문이었어요.

 

우선, 손발톱을 네일을 한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제가 마지막이라고 제가 먹고 싶었던 거나 먹고 싶은 거를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따로 먹고 싶었던 것은 없었고, 궁금했던 게 "무임찜쭘"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임찜쭘을 먹으러 가봅니다. 


"무임찜쭘"

저건 가게 이름인 것 같고, '찜쭘'이란 태국식 샤부샤부 같은 느낌의 음식이라고 한다네요.

치앙마이에서 먹은 마지막 저녁 찜쭘 가게 외부 사진
무임찜쭘

저희가 간 이곳은 외국인 1도 없는 현지인 맛집이더라고요. 구글에 있던 리뷰대로라면 가격이 엄청 저렴하고 (거의 19밧) 현지인 맛집이며, 도로가에 있어서 위생에는 난이도 극상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선 가봅니다. 

 

현지인 맛집이라 하더니 영어도 안 통하는 듯해 보였습니다. 가게 안에 있는 화장실을 갔더니 문이 잠겨 있었고, 사람이 있냐고 영어로 물었더니 태국어로 뭐라 뭐라 합니다. 음.. 그래서 기다려보니 안에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이 나온 후 볼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자리로 돌아와서 주문을 해봅니다. 주문서 같은 종이를 주는데 영어로도 함께 적혀 있으므로 보고 먹고 싶은 것을 체크해서 주면 가져다줍니다. 

치앙마이 마지막 저녁 사진
무임찜쭘

저런 마녀의 수프 같은 항아리에 육수를 넣어 화로 같은 것을 들고 와 자리에 세팅해 줍니다.

 

콜라도 하나 시킵니다. 아이스도 추가합니다. 콜라가 영.. 탄산이 시원찮습니다. 제가 오늘 마지막 날이 아니었더라면 시원한 창 맥주와 함께 하고 싶은 콜라의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1리터짜리 병 콜라는 신기했어요!

우리가 시킨 음식들

저희는 주문서에 예를 들어 포크볼 이렇게 되어 있어서 한 개씩 나오는 줄 알고(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바를 정으로 여러 개 먹고 싶은 것을 표시해 줬던 결과입니다... 하하하..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무임찜쭘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시는 분이 쟁반에다 저걸 다 세팅해서 몇 번 왔다 갔다 하며 놓을 자리도 없는데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알고 보니 '포크볼' 이렇게 돼있는걸 바를정 하나 체크하면 저렇게 한 접시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그런 줄은 꿈에도 몰랐던 저희는 혹시 맛없을 수도 있으니 인당 1개 +1으로 하자며 3으로 체크하고, 결과는 세 접시가 나오는... ^^;

 

뭐.... 덕분에 푸짐한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즐겼습니다.

무임찜쭘에서 마지막 식사

비록 맥주는 아니지만 서로 콜라 건배도 해주고,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식사

 크리스마스 풍으로 꾸며진 가게에서 전체 샷도 찍어주고 아주 잘 먹었습니다.

 

아 물론, 구글 후기처럼 저희가 도로가에 앉아서 지나다니는 차, 오토바이의 매연은 있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치앙마이의 마지막날 밤 저녁은 뭔 들~ 그리고 저렇게 배 터지게 먹었는데 한화 2만 원... 대박!! 

 

저녁을 먹고는 제가 바트가 얼마 남지 않는다는 것을 안 동생이 본인이 쏘겠다고 합니다. 미안했지만 진짜 전날이랑 과하게 써서 간당 간당했던 저는 반띵 까지는 못하고 남은 돈 조금 보탭니다. 그리고 인사를 하고 저는 공항으로, 동생은 다시 본인 숙소로 돌아갑니다.

 

정말 갑작스러운 인연으로 너무너무 행복한 추억 만들고 갑니다. 너무 고마웠고 즐거웠어요~  한국 가면 서울과 부산 거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닿은 인연 계속 이어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ㅎㅎㅎ


시계를 보니 빡빡한 시간을 꽉 꽉 채웠네요. 원래 9시 반 반납이었지만, 9시에 보자는 렌터카 사장님 연락에 서둘러 공항으로 나섭니다.

 

헐.. 구글맵을 찍어보니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밀려서 딱 맞춰 도착할 것 같은데, 네비를 찍고 가는 길에 기름이 한 칸 줄어들고 맙니다. 풀 충전 반납인데.. 고민하다가 유턴해서 기름집 먼저 갑니다. 

 

이제 한 222밧 정도 남았는데 한 칸 정도는 얼마 안 하겠지 안일한 생각이었죠. 기름을 넣고 금액을 확인하니 220밧 이랍니다. 헉. 바트 환전했던 것 탈탈 털어서 잘 소진하고 갑니다.


렌터카 반납하고 사장님과 짧게 인사 후 보증금 돌려받습니다.

2주 동안 1673킬로 탔네요. 렌트한 뽕 뽑은 것 같아서 괜히 뿌듯해집니다.


비행기 시간보다 2시간이나 일찍 도착하기도 했고, 치앙마이 공항은 작아서 수속 얼마 안 걸린다고 일찍 안 가도 된다는 말을 들었기에 이제 들어가면 뭐 하지 생각을 하며 공항 안으로 들어갑니다.

치앙마이 공항의 내부 사진
치앙마이 공항 내부

그런데 이 무슨..? 수화물 부치는 줄이 이렇게나 길었습니다.

치앙마이 공항 상황

한참을 줄 서서 수화물을 부치고 나니 40분이 걸렸어요. 그리고 2층 올라가라 해서 올라갔더니 이미그레이션에 또 한 번..

치앙마이 공항의 상황 사진
치앙마이 공항 상황

이러고 있더군요. 하하;

 

치앙마이 공항이 작아서 금방 수속할 수 있다고 했던 말만 믿고 늦게 왔더라면 큰일 날 뻔했네요... 이미 그레이션 까지 마치고 완전 안으로 들어가니 비행기 타기 시작 전 40분 남았더라고요. 

 

그렇게 잠시 의자에 앉아서 화장을 지우고 집업 옷을 꺼내 입고 목베개를 하고 치앙마이에서의 2주 살이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하늘 위에서 본 치앙마이 사진
하늘에서 보는 치앙마이

안녕.. 치앙마이야 그동안 즐거웠어, 다시 꼭 올게!

내 찬란했던 치앙마이 2주 살기 끝!   

여자 혼자 치앙마이 여행 + 렌터카 여행이라고 주위에서 걱정이 많았지만, 저는 너무 행복한 시간, 즐거운 추억 많이 쌓고 잘 즐기고 무탈하게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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